2022/03 59

우리가 벌써 여기까지...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世上(세상)엔 그어떤것도 無限(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通俗(통속)하는 歲月(세월)의 한 場面(장면)뿐이지 그대 超越(초월)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老年(노년)이라는 나이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親熟(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喜怒哀樂(희노애락)에 조금은 毅然(의연)해 질수있는 나이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깨닫는 나이 눈으로 보는것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삶을 볼줄 아는 나이 自身(자신)의 未來(미래)에 대한 所望(소망)보다는 子息(자식)의 未來(미래)와 所望(소망)을 더 걱정하는 나이 女子(여자)는 男子(남자)가 되고 男子는 女子가 되어가는 나이 밖에..

삶을 즐길 수 있으려면?

삶을 즐길 수 있으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삶을 즐길 수 있는 걸까요? 멜라니 클라인은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첫 번째는 '감사'예요. 두 번째는 '운명을 인정하는 것'인데요.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좌절한 것에 지나치게 원망하지 않는 걸 말해요. 감사할 줄 알고 운명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대부분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을 즐길 줄 알아요. - 쉬하이오의《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중에서 - * 삶을 즐기기 위한 두 가지, '감사'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건강'입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감사도 운명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몸의 건강,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건강,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의 건강입니다. 영혼이 건강..

춘설

지난겨울은 눈을 보기 힘들었다 이 늙은 나이에 스키장을 갈 것도 아니고 집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바라봄도 겨울 정취에 취하는 길인데 말이다 어영부영 겨울이 지나갔다. 지난 겨울은 개성 없는 어떤 인간의 삶 같다고 생각했다. 겨울이면 겨울답게 매섭게 춥던가 흰 눈이 펑펑 내려 온 세상을 겨울답게 하얗게 감추어 놓던가 해야 제맛인데 이건 겨울도 아니고 가을도 아니고 또 봄 역시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뜨뜨 미지금 한 것 을 두고 옛 어른들이 한 말이 생각나 웃었다. "뜬 물에 뭣 담근 듯.." 그것은 아런 저런 확실한 것이 아닌 즉 이편저편도 아닌 사람을 두고 말하기도 했고 성격이 확실치 않아 미온적인 사람을 일컬어 말하기도 했다 지난겨울이 그렇게 지나간 것이 아쉬웠을까? 봄이 돌아와 잠시 꽃을 피우는 일에..

구례&춘향테마파크

지금쯤... 구례 산동에는 어디를 가나 노란색 가득함을 볼수 있다 바로 산수유꽃 때문이다 언제부더 산동마을에 산수유가 자라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한 가지 유력한 설은 먼 옛날 중국 산둥성에서 한 처녀가 이곳으로 시집을 오 면서 산수유나무 한 그루를 갖고 왔다는 것이다. 중국 산둥성에서도 산수유가 많이 난다고 하니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여기 산수유를 처음 심었다는 산수유 시목지입니다 남원에서 구례로 넘어가는 국도변에 있는 이곳은 지나면서 한번 들려 봄직한 곳입니다 산수유마을의 유산은 척박한 땅에 농사짓기가 힘들어서 시작한 것이 효시가 되었지만 매년 봄의 전령사로서 지리산의 상춘객을 모으고 있다. 해발 400m에 위치한 구례군 산동면 위안월계 산수유마을은 매년 3월이면 노란 산수유로 만발한다. ..

있을때 잘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말로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하고 싶을때 하고 먹고 싶은것 먹고 보고 싶은것 보고 맘 가는데로 해라 다리 떨릴땐 늦다 가슴 떨릴 때 떠나라 라는 말들을 가끔 인용한다 나 또한 그렇다 내가 40대때부터 모시고 가끔 여행 가시는 형님들이 계신다 그분들은 모두 친구분들인데 13,4명이되는데 그중 8명 정도가 자주 어울려 여행을 다니셨다 좋은 것 보고 좋은 것 먹고 술을 따르고 분위기 맞추는 여성분들 두 명 정도 동석을 한다 그 여성분들도 맛난거 잘 대접받고 여행 잘하고 재래시장 가면 살림살이 선물도 좀 받고 서로 즐기는 것이었다 그분들은 더 늙으면 가고 싶어도 못가고 먹고 싶어도 못 간다는 지론을 펼치며 그렇게 나가고 또 다니길 좋아하셨다 그 중심에 늘 내가 고객 관리겸 홍보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