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4 4

나보다 더 사랑해요/김호중

서로 다른 길에 우리 둘의 만남은 돌아보니 꿈만 같아요 같은 시간 속에 우리는 서로의 삶에 멈춰 버렸죠 바다처럼 깊어진 우리의 믿음 흔들리지 않아요 그댈 나 보다 더 나 보다 더 사랑해요 저기 별빛이 내리는 아래 고백할게요 그댈 나 보다 더 나 보다 더 사랑해요 그대 마음 받아주세요 맘이 힘든 날엔 말을 하지 않아도 언제나 내 편인 한사람 자신보다 나를 위해준 그 사람에게 난 부족한 사람 바다처럼 깊어진 우리의 믿음 흔들리지 않아요 그댈 나 보다 더 나 보다 더 사랑해요 저기 별빛이 내리는 아래 고백할게요 그댈 나 보다 더 나 보다 더 사랑해요 그대 마음 받아주세요 볕이 안 드는 고된 삶의 틈에도 손 내밀어 주세요 워 우린 별이 되어 달이 되어 세상이 끝나도 함께할 사랑 함께할 운명 그댈 사랑합니다

늙음

지체없이 세월만 좀먹고 살았다면 그 입을 다물라 할일없이 흰머리만 늘었다면 그 생각부터 버리라 허무맹랑한 고집만 부린다면 살아온 시간조차 버려라 늙음은 가끔은 주관을 잃고 할일없이 오지랍만 넓더라 아무리 돌아보아도 자랑할게 없는 인생 기껏해야 밥을 축내고 시간만을 잡아 먹은 지나온 세월속에 아픈 그림자만 가득하다 그래도 오지랍 떨때 행복했다 잘난척 할때 그때 역시 행복했다 퍼붓듯 사랑을 쏱을때 그때는 행복했다 인생 그 헛헛한 날개 훌러덩 벗어 던지고 날개를 접고싶다

해마다 봄 처럼 새로워라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운문호반 에코트레일

청도 운문댐내 공암리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여기 에코트레일 공암풍벽까지 걷는길을 완성하여 멋진 풍광을 즐길수 있습니다 공암풍벽(孔巖楓壁)은 청도팔경의 하나로 봄이면 진달래를 비롯한 백화가 만발하고, 여름이면 운문천의 맑고 푸른물이 곡천대를 감돌아 흐르는 모습을 보면 더위를 잊게하여 과연 절경이다. 특히 가을이면 풍벽이란 이름과 같이 오색의 단풍이 하나의 벽을 이루고, 겨울에는 주위 송림의 푸른 기상은 우리고장 선비들의 고절을 상징하는 듯하다. 공암풍벽의 사이에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용혈과 학이 떼지어 놀았다는 학소대 자취가 지금도 남아 있다. 산정에 있는 석문은 예전에 청도에서 경주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공암풍벽의 일부가 수몰되었지만 넓은 호수와 어울린 모습으로 더욱 절경을 이루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