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인손 같은 그리움/윤 광 식 생인손 같은 인연 열 손가락 깨물면 하나하나 안 아픈 곳 없지요 세상에 둘도 없는 너와 나의 인연 따라 미운 자식 고운 자식 뱃속의 형제 돌아설 수 없는 그리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픔의 응어리 안고 살지요 바람 불고 눈비가 오며 호호 꽃시절 어디로 갔는가 찾지 못하는 영원한 수수께끼 무관심한 것 같은 세월 잊을 수 없는 사사로운 일까지 머리털을 세이며 잊혀 지지 않는다 바람 불고 비가 오면 꽃 몽우리 피듯 밤잠을 설치며 하나 둘 철없는 인생사 돌이킬 수 없는 일 너와 나와의 관계 여기 까진가 품어주고 도닥여 주고픈 마음 끝 모르고 지새우는 그리움도 이제... 나그네 인생 끝자락 아픔의 세월 잘났거나 못 낫거나 어허둥둥 이제 대문 앞에 다다라가며 애달프고 아픈 마음 인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