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70

막걸리

막/걸/리 조선조 초의 명상 정인지(鄭麟趾)는 젖과 막걸리는 생김새가 같다 하고 아기들이 젖으로 생명을 키워 나가듯이 막걸리는 '노인의 젖줄' 이라고 했다. 정인지를 비롯, 문호 서거정(徐居正) 명신 손순효(孫舜孝) 등은 만년에 막걸리로 밥을 대신했는데 병없이 장수했다 한다. '노인의 젖줄' 이라 함은 비단 영양 보급원일 뿐 아니라 무병장수의 비결을 암시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조선조 중엽에 막걸리 좋아하는 이씨 성의 판서가 있었다. 언젠가 아들들이 '왜 아버님은 좋은 약주나 소주가 있는데 막걸리 만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여쭈었다. 이에 이판서는 소 쓸개 세 개를 구해 오라 시켰다. 그 한 쓸개 주머니에는 소주를, 다른 쓸개 주머니에는 약주를, 나머지 쓸개 주머니에는 막걸리를 가득 채우고 처마 밑에 매..

*가을이여**

*가을이여** 어디를 다녀 왔는가 어디서 무얼 하다 왔는가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담고서서 모른 체 외면한 저 아름다운 꽃이여 바람 불면 한들거리다가 문득 지조 깊은 여인 같은 저 가냘픈 혼이여 맨날 보고싶다 말로만 말하는 허무한 인생 같은 지조를 두지 않는 헛된 바람 같은 갈대처럼 흔들 리다 가 도 어찌 보면 다시 그 자리에 서서 지는 해를 배웅하는 이 저녁이여 초승달 별빛에 빛 을 잃고 이 저 녘 귀뚜라미는 왜 저 리 울고 있는가 가을밤 은 깊어 가고 다녀간 애닮은 그리움의 얼굴엔 번지는 미소 만 가득한데 마음을 다 헤쳐 놓고 보아도 아무리 비워낸 듯 말로 만하는 이 거짓 말 같은 가을밤이여 사랑한다는 말만 하지 못 했을 뿐 꼭 말 을해야 안다는 어리석음 이여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은 그..

가을비

**가을비 ** 눈물 같다면 슬프고 이슬 같다면 기쁠 가? 소리 죽여 우는 슬픈 사람의 눈물 같은 비 나무 잎은 떨어지며 빗소리 보다 더 크게 운다 누구는 그리움 이 넘쳐흐른다 했고 어떤 이는 애닮은 사랑이 안타깝다 했다 가을비 오는 날 낭만을 던져 버리고 으스스 몸을 떨며 웅크린 채 기억속을 헤맨다 누구였더라 가을이 더 좋다 했던 사람은 잠시 오늘만 더 아픈 시간 비 그치면 만나러 가서 힘껏 두 팔 벌려 안아 주리 우산을 같이 쓰지는 못해도 환한 웃음소리 오래 간직하며 살리라 **혼자서 아픈 밤** 어둠은 더 깊게 날개를 펼친다 별빛도 가리운 채 비는 내리고 날개조차 펼칠 수 없는 이 무거운 몸 아 이래서 이 나라에 홀로 외롭게 사라지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아프지 말아라 아프면 아픈 사람만 힘..

도자기 찻상

술과 여행 매일 마시는 술 핑계도 다양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많은 형님들 가끔 찾아오는 나의 고객들 일상생활에서 만나지는 주위 사람들 늘 챙겨야하는 벗들 그리고 가끔 생각나는 여성고객, 부녀회원, 형수님들, 여자친구들 이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에 자연히 따라오는 금복주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금복주와의 소통 가끔은 그냥 집에 들어가는 날 그날은 "차 한잔으로 아내와 정을 나누어라"하신 귀하고 품위가 있어 보이는 도자기 찻상 찻상이 되어야 하는데 술상이 되어 버렸다 아내는 찻장 나는 술상

채계산 출렁다리

오늘 산악회 순창 용궐산 하늘길을 걷는것이었는데... 기사가 길을 잘못들어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 섬진강의 멋짓 풍광을 즐겼습니다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있지만 오늘 산행 닭 대신 꿩 이었다 저랑 함께 가볼까요??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42m의 산이다.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일명 화산(華山)이나 적성산과 책여산 등 여러 이름으로불리우고 있다. 바위가 책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책여산,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읆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채계산이라 불리고,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으로도 불린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

보라~~

나는 보랏빛을 좋아한다 언제 부턴가 그 어느 때 부터인가 보라... 꽃들 중에도 보라색 꽃 상상의 색깔도 보라 그 보라가 전생의 나의 색인가 보다 다음 나는 나의 아내와 핑크빛 공간에서 입맞춤 할 기회 있다면 여보 립스틱은 보라색으로 해 라고 할테다 보라색은 고귀하고 신비스러우면서도 고귀한 색 같은 값이면 보랏빛 입술을 사랑하고 싶다 아니 사랑 할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마산 합포구의 원전항

마산 합포구.. 막다른 골목 끝 작은 마을 낚시천국인 작은 포구가 있다. 장사암 들렸다가 해안길따라 끝까지 들어 왔는데... 대단한 마을이다 수많은 낚시꾼들.. 넓은 주차장 할머니들이 좌판에서 개조개를 까서 팔고 있고,,, 선상 낚시하는곳 생새우 회 회덮밥 장어 회 구이 ... 등등 술과 음료는 마트에서 사서 먹어야 사는곳.. 멋진곳 발견이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원전항은 1999년 1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원전선착장 주위에는 송도, 양도, 수우도, 자라섬, 쇠섬, 초애섬, 실리섬 등이 있어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전항에서 가까이 있는 실리섬은 푸른 바다 위에 형형색색의 깃발을 달고 서 있는 어선들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

장사암

마산 합포구에 제 2의 낙산사라 불리는 암자가 있다 장수암의 풍경은 정말 기가 막혔다. 그리 크지 않는 사찰이지만 그 웅장함과 아기자기 꾸며놓은 정원과 바다가 어우러져 대단하다.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경남 창원 마산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하다. 젊은사람들이 바다 배경으로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나도 아내와 따라쟁이를 해 보았다.... 하하하 위치는 경남 창원시 합포구 구산면 심리 산19번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