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너의 목소리 외1편

빈손 허명 2022. 9. 18. 22:37

**너의  목소리** 
 
가을바람소리는 기분 좋다
소리 없이 피어나는 난의 꽃처럼
난의 꽃은 몰래 피어나도 알 수 있다
어느 사이에 향기가 가득하여
홀로 반겨 감동한다
내가 너를 사랑함은
호들갑 스럽지 않은 미소와
차분한 감동으로 스며들듯 다가와
어느덧 가득 채워 주는 넉넉함 때문이다
하늘에 구름이 바람에 날려가면 
눈부신 가을하늘 파란  감동이 밀려온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실증 나지 않는
저 너그러운 가을하늘 같은 너의 배려
네 목소리 가 들리면 어느덧 삶은
기운차게 일어나 두 팔 을 벌린다
살들 산들 바람결에 옷깃을 날리고
온통 가슴속에 그리운 너를 그려 넣고서
네 목소리 귓가에 맴돌듯 가을이 온다
난의 향기를 따라 꽃이 핀 것을 알듯
너는 모든 것이 너의 존재로 남는다
사랑하지 않고 는 못 배길 이 모든 이유가
바로 너로 인하여 샘솟는 샘물이다

 

 

**잠 못 자고 아침을 맞으면** 
 
꼭 이런다니까
카페인이 잠을 오지 않게 하는 걸 알면서도 가끔 건네 주는 차를 마신다
홍차에 꿀을 섞은 거라 좋아 보였 다나...서울손님 오던 날 나에 게도 한잔을 건네 준 것
늦게 까지 책 을 읽고 하품을 해 잠자리에 들었는 데
이걸 어쩌나  잠은 오지 않고 머리가 띵 해지기시작 밤 2시 35분  늦게 서야 신경안정제 반 알을 먹고 자는 듯  마는듯 아침이 괴로웠다
온종일 의욕이 없고 잠이 부족하면 병이 난다는 지론을 생각했다
먼데아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보냈지만 손 다 을 수 없는 곳에 있어 마음 만 받았다
아내는 발가락 골절 로 인해 움직이려 하지 않고 나도 잠 만 자고 싶어하다 늦은 오후 5시 운동을 다녀왔다
어둠은 더 빨리 찾아 왔다. 아내는 왜 이리 늦었느냐? 했지만 시간은 같고 생각만 늦은것 이다
어둠이 빨리 다가오기 때문이다 
 
1,2층 임대가 일부 잘 해결이 되었다 아들에게 다 인계를 하고 나는 두디에서 관망하다 조금씩 충고만 한다
10월 28일 계약전에 미리 계약약정서를 작성했다
먼데아들과 휴대폰 대화도 잠시  책 읽는 부분이 재미가 넘쳐도 읽을 수 없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 었 다, 그리고 10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 났다 .좀 개운했다
토요일 초등 1년 손녀와 며늘 아이가 아들과 함께 전철로 내려와 같이 돈까스 점심을 먹고 돌아와 나는 내 방에서 길게 누워 잠을 잤다
아들은 거실에서 제 엄마와 아내와 자식과 같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나는 내 방에 누워 잠이 들 때  "그래 이런 것  일 이다...이렇게 내가 언제 떠난다 해도 남아있는 사람은 이렇게 제 몫을 하고 잘 살아갈 것이다.." 
 
애들이 간다 해 차로 전철역 까지 데려다 주고 마트에서 머루포도한 상자를 샀다
머루포도를 좋아해서 하루 한송이도 먹는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
나이 드니 먹는 게 점점 줄어 들어 었다 ..조금 과식을 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적게 먹는 게 상책이다
늙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나이 듬 이라는 슬픈 현실이다
누구 나  다 늙는 다. 나 는 늙지 않는다는 것은 망상이고 허세이다
아내와 연속극 잠시 보고 먼데아들을 휴대폰 으로 보았다
안타까워도 소용없고...간절해도 소용없다...
몸이 자꾸만 이렇게 피곤한 듯해 한약 환(침향원) 먹는 것을 중지했다
간 에 무리가 갈수 있다는 내 의심 때문이다
내년 1월 종합검진을 하지만 그때 가지는 스스로 몸을 아껴야 한다
오늘은 아침 이마트에 가기로 하고 한시간을 잤다
몸이 조금은 개운했다.
이마트 에 가서 195,000어치의 시장을 보았다. 다른 큰 마트보다 이마트가 월등한 청결함 과 가격의 경쟁력도 앞 선 듯했다
광어 세꼬시 도 한 팩 사다 먹었다
뼈를 씹는 게 즐거웠다. 막걸리도 한잔 했다. 아내와 나는 막걸리 한잔을 좋아한다.
포도주보다 더 먹기 좋은 우리의 술이다, 매일 먹지는 않지만 가끔  마시면 몸이 많이 개운해 진다
먼데 아들은 구미에 어떤 사찰에 들려 탑 돌이 를 해가며 나의 건강 회복발원을 했단다.
참으로 고마운 일 이다. 부처님전에 자신의 안위를 소중히 생각하는 게 보통사람들의 일과이지만 나 에 대한 건강발원 이 였 다니 감격이다
육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
1,님에게 아낌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마음  .....  보시
2,님에게 보이고져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마음  .....지계
3,님이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마음    ....인욕
4,자나깨나 쉴 사이 없이 님을 그리워 하고 님곁 을 도는 이 마음   ....정진
5,천하에 하고많은 사람들이 오직 님 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선정
6,내가 님의 품에 안길때 기쁨도 슬픔도 님 과 나의 존재로 잊을때 배우는 것  ...지혜
이제야 알았 노라...이 몸 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 짖 애인에 몸 으로 나투신 부처님 이시기에...
먼데아들이 육바라밀 을  외우며 발원함에 내 건강이 좋아 진듯 했다 
 
언제나 먼 데 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으려 노력할 것이다
10월 1일부터 10까지  도자기축제 가 진행 된 단다
이곳 사람들은 자주 가거나 아예 가지 않지만 먼데아들이 구경을 오고 싶다면 내가 안내를 하려한다 
 
잠을 못 자면 나는 많이 힘 이든다
이명이 더 커지고 머리가 맑지 못하다
아내도 늦잠 자는 나를 구태여 깨우지 않는다
내 삶의 방식  그것은 나의 유일한 권리이다 
 

 

'**심신수양** > 바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밤  (0) 2022.09.22
가을 이기에... 외3편  (0) 2022.09.22
먼데사는 아들  (0) 2022.09.16
저녁에  (0) 2022.09.13
살아있음은 행복 외2편  (0) 202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