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새경산을 높이 높이 올리자.

오후 5시 모든것이 종료 되었다 12일 선거관리 위원이 구성되고 임원선거도 공고되고 그로부터 보름 후 오늘 마감이 되었다 이번 월요일부터 이사 감사직이 과열될 조짐이 있어 머리가 지끈 일일이 여삼추라 했던가? 모두 몇년 후 그 자리를 생각한 듯 우리도 편이 갈리는게 아닌가 노심초사 통큰 결심으로 양보해 준 분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모두 표 대결 없이 되었다 이젠 모든거 잊고 함께 하나되어 달려야 겠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게 된 친구들 고맙고 언제나 하나되어 거친 바람에도 저돌적으로 돌진해 오는 거침없는 저 은빛 파도처럼 새경산을 높이 높이 올리자.

만해 시 모음

꽃싸움 / 한용운​ 당신은 두견화를 심으실 때에 ‘꽃이 피거든 꽃싸움하자’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세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까. 나는 한 손에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한 손에 흰 꽃수염을 가지고 꽃싸움을 하여서 이기는 것은 당신이라 하고, 지는 것은 내가 됩니다. 그러나 정말로 당신을 만나서 꽃싸움을 하게 되면, 나는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당신은 흰 꽃수염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나에게 번번이 지십니다. 그것은 내가 이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지기를 기뻐하는 까닭입니다. 번번이 이긴 나는 당신에게 우승의 상을 달라고 조르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방긋이 웃으며, 나의 뺨에 입맞추겠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세를 잊으시고..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 마음을 다독인다 하늘엔 하얀눈이 가득하다 세상이 하얗다 바라보는 내 마음속에도 가득한 하얀 색 한점 다가오며 점점 커지는 미소띈 얼굴 오호라 그대가 바로 .. 눈감으면 웃는 모습으로 나를 흔들고 눈뜨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거침없이 나를 부르며 달려오는 그대 눈이 가득한 세상은 천사들이 사는 세상 눈 속에 파뭍혀 고요한 세상은 온갖 인간사가 뒤덥힌 혼란의 세상 그대는 어디에 살고 싶은가? 아마도 그대는 눈 아래 세상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 착하게 만들려는 의지가 더 클듯함에 물론 긍정의 힘 눈 오는 날 이면 생각나는 그대 생각 그대는 설득의 마술사 가득한 눈을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 생각 그냥 웃음이 나는 ... **어디에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하늘이 눈을 가득 뿌려주고 있던 날..

목련 꽃 차를 마시며

**목련 꽃 차 를 마시며** 아직 봄은 멀다 삭풍이 눈보라를 몰고 달려든다 그리움은 눈보라 속에 날라갔다 꽃 향기가 가슴으로 밀려 든다 가슴을 채우고 흘러 기억을 흔든다 목련 꽃 피는 봄 미쳐 피우지 못한 꽃잎을 그리운 사람을 위해 따다 말렸다 자주 만나지 못할 사람의 체취 같은 꽃 향기가 가슴으로 밀려 든다 한 모금 마시고 기억을 정리하고 또 한 모금 마시고 그리움을 다독인다 내 몸은 이미 목련 향으로 채워졌다 님 이 여 그대의 사랑이 넘쳐 이곳에 날아왔나 오래 간직할 이 향기가 나의 못다 한 사랑이라면 기꺼이 다 마시고 눈을 감으리라 한방 울 눈물이 흐르더라도 참고 그대를 그리워 하리라 목련 꽃 향기는 영영 사라지지 않으리라

새벽에 내리는 사랑 눈

세상을 덮을 듯 세상을 숨겨 버릴 듯 보이는 건 주먹만한 눈꽃 송이 가득한 그리움 그리고 사랑 그것도 소리 없이 덮어 버린다 마음 한 귀퉁이에 가득 남아 있는 연민 아직 내게 열정이 가득하기 때문 어제 핀 꽃 오늘 시들고 인생 백 년에 만 년 살 것 같은 허무한 인생 내린 눈이 어느새 모든것을 덮어 순백의 세상을 만들고 순백의 사랑을 그린다 이것도 잠시후 사라져 버리겠지만 내 마음속에 내리는 사랑눈은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다

천국으로 가는 길,

천국으로 가는 길 신정일 천사들이 말한다. “들어오라, 들어오라, 위에 있는 문들로, 바닥의 부품들의 숫자를 헤아리지 말고, 놀라움의 단을 통하여 천국으로 올라오라.“ -랄프 월도 에메슨- 에서 천국이 있는가? 없는가? 태고 이래 모든 사람들의 물음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네 곁에, 네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 너의 마음이 굳게 닫혀 있기 때문이다. 문을 열어라, 굳게 닫힌 그 마음의 문을, 그러나 천국은 아예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문을 의심도 없이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똑, 똑, 똑,

집어서 만 지내는 하루

집어서만 지내는 하루 주말이 되면 나는 내가 아니고 아내의 것이 된다. 물론 나도 즐겨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니 내가 더 좋아하는 여행광이기 때문일 게다. 요즘은 파도치는 바다 또는 천년고찰 조용한 사찰을 찾아 부처님을 만나 지금의 인연과 지금의 행복 그리고 지금 인연들의 건강도 아울러 감사기도를 드린다.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기로 하고 좀 늦게 일어났다. 아침 7시 넘어 일어나 혼자 명상을 즐기다가 7시 40분 인근 온천으로 차를 몰았다. 온천 입구에 들어가니 차가 주차장 가득하여 다시 동네 목욕탕으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미 온 김에 사우나나 하고 가자며 들어갔다. 탕에 들어가 지전 아내에게 톡을 넣었다 "여보 일어나면 삼치 한 마리 굽고 어제 만든 유자청 넣을 유리병 사갈까?" 이렇게 보내 ..

눈 쌓인 길을 걸으며 외1편

눈 쌓인 길을 걸으며하얀 눈이 가득 쌓여있다눈을 치운 자국이 보이기도 하지만눈은 가득 하얀색으로 가득하다미끌 거리면 넘어질지도 모르기에조심 조심 보폭을 줄이고 걷는다뽀드득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가 즐겁다"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바둑이 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어릴 때 불렀던 동요를 생각했다다 지나간 시간 속에 그리운 낭만바람도 하얀 눈빛 인 듯 귀가 얼얼 해진다맑은 하늘 해는 빛나도눈빛에 가려진 듯 노을 빛 은 맑지 않고 흐렸다발걸음이 느려지고다리가 무거워진다어릴 때 아버지가 하신 그 말이 생각났다"늙으면 다리가 무거워 진단 다.."다리가 무거워 걷기가 버거워지는 나이이 노을 빛 세월은 얼마나 더 유지될까서쪽 산 위엔 붉은 해가 모습을 감추고바람은 조금 더 냉정해 졌다어둠 은 내리고 넘어지지 않으려..

늙은 소화력

평소 나의 소화력은 대단했다. 돌도 소화시키던 나의 소화력이 예전 같지가 않다는 걸 가끔 느꼈는데 어제는 좀 심하였다 어제 기업 하는 분과 술자리에서 회를 먹고 포만감이 가득한 채로 집에 돌아왔는데 아침에 출근하며 내가 퇴근하고 육회를 만들어 먹자고 약속한 터라 옷을 갈아입고 고기를 썰고 배를 깎아 채 썰어 놓고 육회 거리에다 참기름 소금 다진 마늘 진간장 등에 다 고춧가루 약간 그리고 정성과 사랑을 가미하여 육회를 버무린다 배가 가득한데도 아내가 먹는데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다고 옆에서 몇 젓가락 거들었는데..소화가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밤 1시반쯤...일어나 조금 구토를 좀 하고 나니 속이 편안하여 다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제 배가 차면 수저를 놓는 버릇을 들여 식탐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