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
마음을 다독인다
하늘엔 하얀눈이 가득하다
세상이 하얗다
바라보는 내 마음속에도
가득한 하얀 색
한점 다가오며 점점 커지는
미소띈 얼굴
오호라 그대가 바로 ..
눈감으면 웃는 모습으로 나를 흔들고
눈뜨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거침없이 나를 부르며 달려오는 그대
눈이 가득한 세상은
천사들이 사는 세상
눈 속에 파뭍혀 고요한 세상은
온갖 인간사가 뒤덥힌 혼란의 세상
그대는 어디에 살고 싶은가?
아마도 그대는 눈 아래 세상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 착하게 만들려는 의지가
더 클듯함에
물론 긍정의 힘
눈 오는 날 이면 생각나는 그대 생각
그대는 설득의 마술사
가득한 눈을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 생각
그냥 웃음이 나는 ...
**어디에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하늘이 눈을 가득 뿌려주고 있던 날
아무리 고개를 빼고 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가려진 그 높은 곳 어디에
넓고 넓은 세상이 펼쳐 있고
부처님 세상 삼천 대천 세계
넓고 넓은 세상 어디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살아야 할까
한 점 바람으로
한 점 구름으로
한 점 그리움으로
한 점 빗방울과 눈송이로
태어나고 다시 또 태어나서
어느 빛 눈부신 날 그대를 기다린다 해도
그대가 나를 알아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안타까운 이 그리움이 쌓여 돌덩이보다 더
단단해 져 있는 응어리를 풀어헤치고
물처럼 바람처럼 서로 엉겨 흘러가다
잠시 맴돌기도 하고
숲 속 아늑한 곳 햇살 아래 잠시 숨을 고르다가
한 마리 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오듯
작은 향기라도 기억되는 간절한 시간을 쌓아두고
한단 한단 오르고 올라
별빛 가득한 저 하늘 넘어 무한의 영원한 피안 에서
아무런 이유도 미움도 괴로움도 없이
기억 속에 가득한 그 향기를 따라 달려온다면
얼마나 행복하리
이 세월이 다 지나간 후 한없이 날아올라 다달은 그 별
그곳에서 기다린다 마음속에 각인을 해 놓고
이 한 세상 살다가
어디서 무엇 이 되어 날아와 곁에 머물러도 금방 알게 되면
이 세월 간절 하다 해도 기다릴수 있음에
나는 오늘도 그대 이름을 각인 하고 있다네
아 오늘도 나는 한 없이 행복하다
각인하고 또 각인 하노니...
**집 콕**
마음을 열고 펼쳐 놓았다
이미 닫혀진 문안에서
세상을 보여주는 티비 소리가 가득한 날
언제나 가슴속 샘물같이
내 가슴을 적시는 이름을 생각했다
그리운 이 여
날마다 가슴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들을
애써 외면하고
먼 하늘 구름 한 점 흐르듯
잊혀지진 않으려나
언제나 노을 빛 인생의 간절함엔
귓가에 맴도는 이름 하나가
이명 처럼 가득하다
창문을 열고 훨훨 날아가는 이 마음
소복 하게 쌓인 눈길을
뽀드득 뽀드득 걸어 갈 때
내 발자국 뒤로 그대가 소리 내며 걸어오면
나 돌아서서 그대를 힘껏 안아보리라
작은 새 한 마리
창문 앞에 앉아 재재 거리다 날았다
그 새조차 부러운날
나의 날개는 어디에 가려 있는 가
'**심신수양** > 바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일 (0) | 2022.12.29 |
---|---|
술 을 마신다 (3) | 2022.12.26 |
목련 꽃 차를 마시며 (0) | 2022.12.21 |
눈 쌓인 길을 걸으며 외1편 (0) | 2022.12.18 |
2022년 12월 17일 오늘 (0)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