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새벽에 내리는 사랑 눈

빈손 허명 2022. 12. 21. 22:04

세상을 덮을 듯

세상을 숨겨 버릴 듯

보이는 건 주먹만한 눈꽃 송이
가득한 그리움 그리고 사랑

그것도 소리 없이 덮어 버린다
마음 한 귀퉁이에 가득 남아 있는 연민
아직 내게 열정이 가득하기 때문
어제 핀 꽃  오늘 시들고
인생 백 년에 만 년 살 것 같은 허무한 인생
내린 눈이 어느새 모든것을 덮어 

순백의 세상을 만들고

순백의 사랑을 그린다

이것도 잠시후 사라져 버리겠지만
내 마음속에 내리는 사랑눈은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다

 

'**심신수양** > 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덕 강구 앞바다의 성난 파도  (3) 2022.12.24
새경산을 높이 높이 올리자.  (0) 2022.12.23
집어서 만 지내는 하루  (6) 2022.12.18
늙은 소화력  (1) 2022.12.17
은빛파도  (1)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