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퍼온 글

천국으로 가는 길,

빈손 허명 2022. 12. 20. 14:45

천국으로 가는 길

                                      신정일

 

천사들이 말한다. “들어오라, 들어오라,

위에 있는 문들로,

바닥의 부품들의 숫자를 헤아리지 말고,

놀라움의 단을 통하여

천국으로 올라오라.“

-랄프 월도 에메슨- <멀린>에서

 

천국이 있는가? 없는가?

태고 이래 모든 사람들의 물음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네 곁에, 네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 너의 마음이 굳게 닫혀 있기 때문이다.

문을 열어라,

굳게 닫힌 그 마음의 문을,

 

그러나 천국은 아예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문을

의심도 없이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똑, 똑,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