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외로운 인생의 행복

외로운 인생의 행복/윤 광 식 아침밥을 퍼 놓고 숭늉을 끓이려다 갑작스레 가스레인지가 멍텅구리 건전지도 배고프다며 2개가 마주 봐야 한다네 아무리 찾아도 없는 라이터 성냥은커녕 초만 서랍에서 뒹굴고 전기난로 불로 붙이려다 정수기 더운물로 대충대충 그래 사랑은 혼자 하는 게 아니야 준비성 스페어 쉽이 부족한 내 탓 혼 밥을 먹고 사는 사람 너 나 없이 어딘가는 별난 사람 다들 어울려사는 인생인데 모자라도 한참 부족한 나 반찬이며 요리를 해도 조금은 팔지 않아 남는 재료 간수하기 번거롭고 먹다 보면 냉장고 속으로 숨바꼭질하고는 깜빡깜빡하는 건망증 태반은 버리고 괜찮겠지 하고 두면 뒤편에 밀렸다가 무심코 먹고 큰일을 한 번도 아니고 간간이 같은 실수 늙어가며 팔다리 허리 늘어지며 본전 내놓으라고 어근적 떼를 ..

아들 결기

오늘이 재야 승아 결기날이다 며칠전 톡으로 "저녁 같이 합시다"라고 해 "내가 사 줄께 뭘 먹을 건지 정해서 와"라고 했더니 "고민되네"라고 한 날이 오늘이다 장어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까지 마냥 기다리기가.. 아내에게 "우리 겨울 바다도 보고 점심 먹고 옵시다"라고 하며 10시30분 집을 나서 강구 시장에 가서 물 곰탕 한그릇 씩 하고 나왔다 역시 물곰탕은 강구 시장 횟집이 최고인듯.. 실망시키지 않는 이맛에 손님도 가득이다. 강구를 나와 바닷가로 오려 골목골목 해변가로 나오는데 막다른 길 모래밭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 돌려 나오는데 앞 바퀴가 빠져 버렸다. 이런... 사륜구동이 아니란걸 잠시 망각하여 신나게 모래밭에 빠져 버렸으니.. 잠시 생각하다 내려보니 앞 바퀴가 4/1정도라 파묻혀 공회전..

하늘이 무너지는...

아침 일찍 강화마루 공장을 하는 한**친구의 전화가 왔다 약간은 뜻밖의 전화라서 "여보세요" "허 이사장 전화 못 받아 미안해"라고 하여 "한사장 나 전화 하지 않았는데 무슨 착각 한거 같은데 아무렴 어떠냐 반가운 친구 목소리 들으니 좋구먼"이라 하며 요즘 근황을 서로 묻고 서울 가는 중이라 하여 잘 다녀 오시게라고 인사를 하고 끊고 씻으려 하는데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아마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란 생각에 전화를 받으니 참 세상에 이런일이 라고 하며 임**친구 아들이 죽었단다 그 부고 전하려는데 착각하여 다른 이야기만 하고 끊었다고 한다 임**친구는 과거 12년여전 부부간 저녁도 같이 하고 술자리도 가끔 하던 막연한 사이 였는데 하양으로 이사를 가고 조금은 소원한 친구이다. 그러나 좋은일은 서로 기뻐하고..

이런 친구

오늘 12월 1일 올해 마지막 달이 시작되는 날이다. 웬일인지 12월 1일이 되면 헛헛한 마음이 드는 건 나만의 마음일까? '진심 없는 사랑은 잔인하고 사랑 없는 진심은 위선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진실로 모든일에 좀 더 잘할 걸.. 좀 더 이해 할 걸.. 좀 더 보듬을 걸.. 좀 더 참을 걸.. 더욱 생각나는 건 좀 더 사랑할걸..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다. 이제 시작한 12월 조금이라도 후회 없도록 12월을 엮어가고 새해를 맞이 하리라 생각한다 어제와 같이 단디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제보다 더한 찬기가 아랫도리에 부딛쳐 왔다 옷깃을 여미며 동네 한바퀴를 돌아 사무실로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이웃에 사는 선배가 나를 보고 차를 세우더니 차문을 열며 기분 좋은 한마디를 하고 가 버린다 "이사장은 멀..

12월 답다

** 12월 1일 영하의 날** 12월답다 아무나 12월이 될 수 없듯 우리의 세상에도 아무나 할 수 없는게 있다 그것은 큰 인물들이 하는 대통령이나 재벌 같은 것은 시시한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12월 맵고 찬 냉정함을 보여주는 것처럼 사람이 사는 세상엔 냉정함 보다 더 따스함이 흐른다 맵 고 추운 날 더 따듯한 샘물처럼 마음을 나누며 사는 샘물 같은 사람들이 나누는 정이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 하는 말 도 있듯 정 이란 것이 사랑으로 넘치고 그 런 사랑이 승화하여 더 아름다운 인연의 길을 만드는 것 아무나 말 할 수 없는 호칭을 부르고 이세상 어디를 돌아보아도 이처럼 숭고한 의미가 각인된 것은 보기 어렵다 12월 답다는 것 또 너 답다는 것처럼 아무나 말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며 ..

세월이 곧 연륜일까?

86 청춘 생각만 해도 언제나 포근하게 느껴지는 사람.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못 뵈었는지 몇달 되었다.어제 밤 전화를 드렸더니 장난끼 섞은 목소리는 여전하였다"내일 찾아뵙게습니다"고 하니 "멀어서 못 와"라고해서 "광양 아들에게 가 계세요?" "아니 하늘나라에 와 있어 이사장은 못 와"라고 하셔 아직 농담을 즐겨하시는 걸 보니 건강하게 계시는 듯하다.오늘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언제나 새경간 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회원님 11월의 마지막날인 오늘은 한파로 시작합니다.갑자기 떨어진 날씨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은 지나온 2022년 마무리하는 행복한 시간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사장 허명올림"이라고 회원들께 11월 마지막 날 메세지 한통을 보내고올해 첫 겨울 맛나는 날씨에 완전 무장을 ..

22년 11월 마지막날..

**11월 마지막날 ** 몸이 움츠려 든다. 옷을 더 두툼한 것을 입어야 겠다 어제 고단했다. 아침에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아내가 와서 이불을 들추어 눈 을 뜨니 8시가 넘었다 날이 추어진다고 문자가 자주 온다,. 세월 참 좋아 진 듯 하다. 나라에서 일일 히 이렇게 관심을 가저 주는 나라가 어디 또 있을까? 나라의 국민을 위한 배려가 점점 더 친절해지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그러나 이나라가 주사파 붉은 불결이 가득 한 게 더 문제다. 국회의원들이 무조건 적인 북한의 사상을 동조하거나 이 재명 이란 사람은 북한 에 해바라기 처 럼 은밀하게 어떤 기구를 통해 돈을 보냈다 기도 하고 자기 책상위에 두발을 올려놓고 있는 건달 출신 옆에서 히죽거리고 웃고있었던 그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를 해 낙선을 한 ..

사랑하면 닮을까?

살아가면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 간다고 한다. 우선 부부를 보더라도 같이 평생을 바라보고 살다 보니 외모가 닮지 않는 부부가 별로 없다. 나이 든 부부는 모두 오누이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요즘 잠이 자꾸만 느는 것 같다 몇 시에 잠자리에 들든 6시 전에 일어나 거실로 나오는데 요즘 거의 7시 전후로 일어난다. 잠도 사랑하는 이를 닮는가 보다. 늦게 일어나 거실에서 나만의 생각으로 망중한을 즐기다가 어제 김장한 도구들 1층으로 내려와 정리 정돈하고 김치 냉장고에서 꺼낸 것들 버릴 건 버리고 치울 건 치우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깔끔하다 살면서 흔히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다" 말 뿐아니라 행동거지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감에 꼭 할 말만 하고 살아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