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꽃 차 를 마시며**
아직 봄은 멀다
삭풍이 눈보라를 몰고 달려든다
그리움은 눈보라 속에 날라갔다
꽃 향기가 가슴으로 밀려 든다
가슴을 채우고 흘러 기억을 흔든다
목련 꽃 피는 봄
미쳐 피우지 못한 꽃잎을
그리운 사람을 위해 따다 말렸다
자주 만나지 못할 사람의 체취 같은
꽃 향기가 가슴으로 밀려 든다
한 모금 마시고 기억을 정리하고
또 한 모금 마시고 그리움을 다독인다
내 몸은 이미 목련 향으로 채워졌다
님 이 여 그대의 사랑이 넘쳐 이곳에 날아왔나
오래 간직할 이 향기가
나의 못다 한 사랑이라면
기꺼이 다 마시고 눈을 감으리라
한방 울 눈물이 흐르더라도 참고
그대를 그리워 하리라
목련 꽃 향기는 영영 사라지지 않으리라
'**심신수양** > 바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 을 마신다 (3) | 2022.12.26 |
---|---|
눈 오는 날 (0) | 2022.12.21 |
눈 쌓인 길을 걸으며 외1편 (0) | 2022.12.18 |
2022년 12월 17일 오늘 (0) | 2022.12.16 |
너를 보내고 (0) | 202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