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형제들의 봄 나들이

모처럼 가족 나들이다 둘째 누님이 감기가 심하여 참석을 못하고 이빨 빠진듯 8명이 감포로 봄 마중 다녀 왔다 음식은 큰 누님이 원하는 것으로 정하여 감포로 갔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누님의 몸이 몇달전 보다 좋아진 듯하여 형제들의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꼬부랑 할머니 큰 누님이 많이 힘들어 할때는 주위 보는 동생들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먼저 간 누님이 있어 이젠 영원히 여섯 형제자매의 완성체는 있을수 없어 졌지만 지금의 오형제자매는 오래 오래 이 모습 간직하면 좋겠다 작은 수족관에서 이리 저리 헤엄치는 자유없는 물고기들.. 이놈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 인간들을 보고 잔인한 것을 지들 입이 즐거우려 우리를 이렿게 가두어 놓고 잔인하게 칼로... 흑흑흑 이라는 같음에 마음 한곳 미안함이 몰려 온다 ..

또 이런 인연

자수 성가한 분들이 여러 분야에서 많이 있지만 자기 분야에서 경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있다 어릴때 굶는것이 싫어서 집 나와 목장에서 일하며 밥이라도 배불리 먹었고 목장 일을 배우며 억척 스럽게 돈을 쫓아 누구 보다 열심히 하여 어렵게 어렵게 내 목장을 장만하고 25년전 경산 정평동에서 4층 건물을 짓고 ㅅㅎ식육식당을 개업하여 지금까지 최 장수 맛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사장님은 한우 갈비살만 고집한다. 갈비살과 안창살 그리고 경산 대표 술 안주 뭉티기 딱 요 식단으로 만 승부를 하고 있고 가격도 착하다. 사장님은 돈도 많이 벌었지만 누구와 자리 하여도 본인이 계산 하여야 직성이 풀리는 고집불통이다. 상대방이 계산하려 하면 먹지 않는다고 하니 어떨땐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 그래서 미리 오늘은 ..

수화

우리 새경산 새마을 금고는 농아인 협회 경산지부와 꾸준히 소통하고있다 평상시 수화를 배우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것은 그냥 마음만 있어서 부끄러웠다 해마다 좀도리 운동으로 조금씩 농아인 협회에 지원하였는데 이번에 "MG새마을금고 중앙회 지역희망 나눔 재단에서 난방비 지원 계획이 있다"하여 경산 농아인 협회를 추천을 하여 그 전달식을 하고 농아인과의 대화에서 이 분들에 대하여 많이 이해하게 되어 더욱 수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무엇이든 데모만 하면 해결된다는 우리나라는 큰 병을 앓고있다 차별 차별하면서 역차별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이태원사고에서 보면 희생자들은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병사들과 비교하면 그 사람들은 즐기러 가서 당한 사고일 뿐 그 사람들..

우수인 오늘..

대동강물이 녹고 언 땅이 녹는다는 우수 우수인 오늘 오늘은 바람은 좀 불지만 차게 느껴지지 않는 봄 바람 같은 바람이다 "아내에게 운동갑시다. 나 혼자 갈까요?"라고 하니 따라 나선다 나의 아내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운동도 내가 대동하여야 하고 어디를 가든 가고 싶은곳을 물어도 언제나 당신 가고 싶은데로 간다"라고 하는 수동적인 사고 이다 매일 집에 만 있어도 갑갑해 하지 않고 무얼 하든지 하루를 거뜬히 지내고 있다 나는 집돌이 보다 밖으로 만 돌려하는 바람같은 성향이라 언제나 아내를 꼬들겨 밖으로 나가려 궁리를 한다 다행히 내가 가자는 곳에는 아내는 거의 토 달지 않고 따라 나서는 순종파 여인이다 그렇게 집에서 4시30분 출발하여 영남대학 정문으로 가서 최 외곽으로 한 바퀴 돌려고 생각하고 영남..

오늘도 예식장을 다녀오면서

오늘도 친구의 딸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대구 수성호텔 웨딩홀에서 친구 딸 결혼식이 있었다 예식장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는 모두 선남 선녀다 모두 이쁘고 멋진 남자다 오늘 신부 아부지는 농협에서 정년 퇴직한 말 없는 과묵한 친구인데 딸 손을 잡고 입장을 하는데 눈물이 비 오듯 흐른다 딸이 아빠.. 아빠라며 달래며 들어가는 것을 보며 친구들도 덩달아 눈 시울을 훔친다 사위에게 딸을 보내고 한참을 그렇게 서서 눈물을 훔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의 딸은 자기가 울음이 터지면 식장이 눈물 바다가 된다며 신랑신부 동시 입장을 원하여 그렇게 하라고하여 예식장에서 딸의 손을 잡고 들어가지 않아 나의 감정은 유추하기 쉽지 않지만 아마 나는 웃으며 들어가 사위에게 인계 하였을 듯하다 즐거운 날 행복을 ..

김치 볶음 밥

아내는 내가 해 주는 밥을 먹는다 여보 김치 볶음밥 먹을까? 좋아요 그럼 오늘 아침은 허 세프에게 맡겨요 묵은지를 잘게 자르고 수제 햄도 보기좋게 토막 내어 기름에 볶는다 맛난 냄새에 보기도 좋은 붉은 빛에 침이 고인다 밥 쏱의 밥을 넣고 볶은 김치 볶음밥에 고소한 참기름 듬뿍 옷을 입힌다 반지르르 고소한 향 김치 볶음밥 완성 계란 후라이 하나 얹어 아내와 밥상에 앉은 행복한 오늘의 아침

친구 아들 결혼

초등 친구인 이 친구는 형제같은 친구이다 삼십칠년 전 내 엄마 불치 병과 싸울때 나를 대신하여 내 엄마를 보살펴준 고마운 친구다 나는 현대 그룹의 직장을 다닌다고 객지 생활에 휴일에 간혹 들여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친구가 먼저 결혼을 할때 내가 사회를 보았고 뒤에 내가 결혼을 할때 이 친구가 사회를 보았다 애들 어릴때도 서로 애들끼리도 잘 어울려 지냈다 아들만 둘인 이 친구의 둘째 아들 결혼 오늘 보니 새 신랑의 생일이 우리 가족과 인연이 보통 아니다 나의 결혼 기념일 10월23일 아들 허재 10월 23일 오늘 신랑 손창희 생일이 10월23일이다 이것도 큰 인연이 아닌가?? 의미는 부여 하기 나름인가 초딩부터 지금까지 마음을 나누는 친구 그 친구의 아들 예쁜 신부를 맞이 한 창희야 행복 긴긴 지구 별에서..

동네 친구들

작년까지 매월 만나 맛난 것도 먹고 부부간 사는 맛을 느끼는 동네 친구들이 올해부터 짝수 달 만나는 것으로 두달에 한번 만나 정을 나눈다 올해 첫 만남인 오늘은 홍가리비와 조개를 구입해와서 쪄서 입안 가득 바다의 향을 느끼며 서로의 살아 있음을 확인 하였다 작년 12월 만나고 두 달만에 만나는 데도 두 친구 부부 네명이 불참을 하였다 두달에 만남이라 처음 회의 일시를 알렸을 때 제사라 이야기 하였으면 날자를 바꾸어도 되는데 성의 없이 있다가 시간이 되어도 소식이 없어 확인 전화를 하니 한 친구는 제사 다른 한 친구는 아직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안동역에서 라는 노래 가사 눈이 내리는 날 만나기로 약속을한 것을 지키려 무릎까지 눈이 쌓일때 까지 기다렸는데 오는 건지 못 오는건지 알수 없다며 한탄하는 노래..

딸 같은 며느리

모든 시 아부지가 원하는 며느리는 딸 같은 며느리 그런데 사실 딸 같은 며느리는 1%는 될까? 경산의 어느 식육식당 사장님의 며느리는 멀리서 시 아부지를 보면 아빠 하며 뛰어와 뽈에 뽀뽀하고 오늘 어디 다녀오셨어요?라고 스스럼없이 "주위에 누가 있든 말든 같은 행동을 한다"라고 한다 시 아부지는 좀 내성적인 성격인데 민망하고 부끄러워.. 혼 난 이야기를 한다 그걸 듣는 앞에 앉은 지업사 형님 나는 그런 며느리 있으면 얼른 아들 퍼떡 하나 만들어 뻥티기 해서라도 "내 며느리 삼고 싶다"라고 부러워 죽는 표정에 모두들 웃는다 요즘과 과거의 며느리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근본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시 아부지는 며느리가 딸 같 길 원한다 자기는 친 딸 같이 행동하지 않으면서 모든 기성세대는 같..

벌써 봄 타나??

아직 봄은 저 멀리서 손짓하는데 나는 먼저 지름길로 온 봄을 만나나? 아침 무기력증에 빠졌다 아침 운동이나 가려 어제 일찍 잠자리 들면서 생각을 하였는데 5시반 일어나 그 어떤 환영을 쫒다가 아침시간이 다 가버렸다 출근후에도 무기력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없이 한곳을 바라보다가 모자란 듯 실없이 웃는 나를 보며 다시 실소를 보낸다 창 너머 나의 인연들이 스크린 화면처럼 미소지으며 지나가고 봄 타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여기 저기 영혼을 떠나 보낸다 살다보면 살다보면 언제나 같은 행복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며칠전 결혼한 친구딸은 연애를 11년 하였단다 신랑 부모님의 반대로 이것 저것 요건들을 요구하였고 마지막엔 교회 나가서 세례 받아오면 허락한다 하여 세례까지 받고 11년 만에 결혼에 이른 걸 보며 사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