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가지산 언양불고기

전국 각 지역 특화 먹거리도 있으며 볼거리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려 많은 신경을 쓴다 우리 경산은 특별히 내세울게 없다 뭉티기와 소고기 특화 거리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경남 언양엔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꽤 오래전부터 불고기가 유명하다 나도 35년여 전에 몇번 먹으러 온적이 있었다 그땐 연탄불에 석쇠를 올려 직화로 시커먼 연기를 마셔가며 고기도 타고... 환경이 많이 열악하여 지인들이 가자고 하여도 좀 기피 하기도 하였고 사실 별로 가고 싶지도 않았다 울산에서 경산으로 오는길.... 언양 불고기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아내가 "오늘 점심 언양 불고기 먹어 봅시다"라는 말에 경산 사랑꾼인 내가 그냥 갈수 있을까 언양으로 들어서 불고기 집이 밀집한 거리에 들어서니 차들이 밀리기 시작한다 집집마..

낙화암과 고란사

백제의 한이 서린 낙화암 그리고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고란사 세번째 방문한 여기 낙화암과 고란사에 왔던적이 약 15년은 더 전이라는 생각이 다. 그동안 많이도 변하였다 입구 부터 시작하여 관람 탐방로까지 그리고 안내 표지까지 세계문화 유산 답게 정비가 잘 되었다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과 삼천궁녀이야기로 알려진 낙화암 낙화암은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 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 전설로 낙화암이라는 꽃답고 애절한 이름을 얻었지만, 삼국유사에는 타사암(墮死岩-사람이 떨어져 죽은 바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천궁녀가 치마를 뒤집어 쓰고 뒤어 내린 절개를 생각하며 흐르..

나에게 사랑이란

사랑의 이름으로 반지를 만들고 영혼의 향기로 촛불을 밝혔네 멀리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 하나 둘이서 함께 보며 걸어가리라 오늘은 길을 떠나는 축복의 날 내딛는 발자욱마다 햇살이 내리어 그대의 맑은 눈빛 이슬이 맺혔네 둘이 하나되어 행복의 문을 열면 비 바람 들어 이 눈 부시지 않으리 이해인의 시 사랑의 선물 시향에 젖어 사랑이라는 단어.. 사랑을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않고 얼마나 살수 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하루 이틀은 참을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한달 두달은 긴 암흑의 터널이라고 석달이 지나가면 지옥에 사는 것이리라 사랑은 소리로 그리고 영혼으로 속삭이고 꽃잎은 떨어지고 사랑은 꽃잎타고 흐른다 나에게 사랑이란...

오늘 병원

2년 반 전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8시간 걸쳐 신장 수술한 후 처음엔 일주일 후 수술부위가 잘 나아지고 있는지 교수님이 확인을 하였고 그 후 보름 한 달 후 3개월 후 6개월 후 CT와 피와 소변 검사를 하여 수술 부위와 전이 여부를 확인해 왔다 그리고 1년 후 오늘.. 다시 시티를 찍고 소변,피를 뽑고 나면 병원에서 검사를 하여 1주일 후에 담당 고영휘교수에게 확인검사를 하러 와야 되는데 검사하러 오는 오늘은 보호자가 셋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사위가 따라왔다 병원에서 도착해 보니 환자분 거의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노부부 아니면 노인 혼자 오신분도 있다 아마 한쪽이 일찍 하늘나라에 간 모양이다 노인이 될수록 언제 끝 날지도 모르는 인생길이지만 그 끝날 때까지 함께할 수 있음은 행복이다 먼저 엑스레이실에 ..

그 시절과 지금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언제 이런 시절이 있었나 기억은 가물가물 이 시절엔 풍족하지 않았지만 헤진 옷 구멍난 신발에도 그냥 웃음꽃이 피어나 순수하고 행복 한 시절이었지 잠시라도 돌아 갈수 없는 어린시절로 눈을 감고 돌아 가 보자 그리고 신나게 뛰 놀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배가 아프도록 웃어도 보자 스트레스 다 날리고 눈을 뜨자 그리고 다시 뛰자 새로이 순수한 사랑을 하자 새 봄이 오듯 영원히 가슴에 피는 진실한 사랑의 꽃을 피우자

원효 아들 설총 탄생지 초개사

오전 아내와 가족온천탕에 갔다 뜨뜻한 온천물에 온 몸을 담그고 지난 시름을 잠시라도 잊었다 그리고 일어나 따뜻한 샤워기에 몸을 맡길 때 온 몸을 감싸 안는 포근함을 느꼈다 행복했다 깨끗하게 몸을 씻고 부처님 만나러 유서 깊은 경산의 사찰 원효대사의 생가이고 설총의 탄생지 이기도 천년 고찰 초개사로 차를 몰았다 문헌에 의하면 초개사(初開寺)는 원효대사(617~686)의 생가이기도 하고,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이에 태어난 설총(655~?)의 탄생지이기도 한 1,400년을 이어온 천년 고찰이다. 623년 신라 때에 원효대사가 7살이 되자 산에 있기를 좋아하는 원효에게 조부가 초막을 지어 주었는데 그 초막을 초계사(草係寺)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고,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출가한 뒤 속가집을 희사하여 절을 ..

호주 가는 조카

언제나 든든한 조카가 있지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친구지 조카도 벌써 30대 중반이라 세상을 다 알고 있다고 겁없이 살아가는 놈이지 한식 양식 중식 모두 잘 하는 세프지만 짜장 만드는 걸 더 자신있어 하지 성격이 너무 콸콸하여 사회 불의와 타협이 안 되는게 흠이여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날아가는 조카야 조카가 가는 그 곳 그 곳은 지금 대한민국보다는 합리적이고 보편 타당하고 네가 노력 한 만큼 성취감을 느낄거라 믿는다 똘망똘망한 네 사고로 더 큰 것을 보고 느끼고 얻어서 돌아 오길... 내가 생각하는 너는 너의 이상을 실현하기에 이 사회가 맞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더라도 이젠 좀 맞지 않더라도 둥글 둥글 맞출 줄도 알아라 그리고 살아보면 별거 없는 그게 그것임도 알아라 언제 일지 모르지만 돌아올땐 大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