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늙은 위장

아침에 아니 새벽이라 해야겠다 새벽에 일어나니 목이 여전이 잠기고 콧물이 조금 나온다 포트에 물을 끓여 무 차를 우려내 조금씩 마시고 꿀을 조금 목에 바른다. 조금은 진정되는 듯 하지만 쉽게 완쾌 되지는 않을 듯 하다. 8시에 평상시와 같이 따뜻한 국에 밥을 먹고 상비약으로 있는 약을 다시 먹고 병원 문 열때 까지 기다리며 어느 병원 갈까 생각해 본다. 15개월 전 목감기가 아주 심하여 코로나로 의심될 정도였을때 집 주위에 늘 가던 병원에서 열흘이나 병원다니며 링겔 두번에 주사 그리고 처방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이 나아 지지 않을 때 누군가가 이비인 후과에 가 보라고 하는 이야기에 코뿔소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하고 2일 만에 완쾌한 기억이 난다 특히 목 감기엔 이비인후과가 효과적이라는 말을 확인한 셈..

3월 3일

삼겹살데이라는 3월 3일 참 지어 내기도 잘 지어낸다 상술이란 걸 알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오늘 만큼 사랑하는 이와 잘 구운 삼겹살을 나눌수 있으면 좋겠다 삼겹살 식당마다 손님들이 왁자 지껄 모든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아 서민들의 애환 서민들의 최애 소주 한 병 6천원 이야기가 나온다 힘든 생활고에 그래도 삼겹살데이 삼겹살 식당 오늘 하루라도 대박 나고 사장님 주름진 얼굴 확 펴지기를... 비교적 쾌청한 오늘의 날씨 출근하여 손님들을 만나고 점심은 부부 모임에서 추어탕으로 때운다 오후 사무실에서 오늘 일 마무리를 하고 직원 할머니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한다 요즘 장수 하시는 분들이... 고인이 94세 이신데 돌아가시는 아침도 스스로 밥을 드시고 설겉이까지 하시고 심장 마비로 운명 하셨다고 한다..

반달

반쪽을 잃은 슬픈 달 오늘 너의 반 쪽은 어디에 내 가는 길 환히 비추는 데 그 반쪽이면 충분해 한 걸음 두 걸음 내가 그 반쪽이 되어줄께 ** 반 달** / 구흥서 반 만 가득했던 달빛도 언제나 그리운 것 욕심 없는 삶의 지혜 를 알려준다 비우면 채우고 채우면 비우는 이 아름다운 지혜 사람의 일도 달에게 배운다 은근히 뜨겁지 않게 스며들고 가슴을 휘저으며 솟구치는 그리움 달빛 가득한 세상은 언제나 가슴을 스며드는 진한 그 무엇 달아달아 밝은 반달 아 나머지는 너에게 맏긴다 변하지 않는 빛으로 온통 가득한 사랑을 속속들이 스미게 하는 위대한 기운 반달이 기다리는 채우고 싶은 것은 바로..

쉬어 가는 날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목이 잠기는 듯해 여보 내 목소리 어때 조금탁해 보이는 걸 약 먹고 자요 감기약 두알을 먹고 일찍 누웠다 그간 마침 헬스 오후 걷기 무리한 운동이었나 네 나이가 적지 않데이 무슨 맨날 청춘으로 생각해 적당히 몸 생각하거라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단다 목도 더 잠기고 코 막힘이 자기전보다 좀더 심해 일어난다 캄캄한 이밤 네시를 가르킨다 거실로 내려와 감기약을 두알과 꿀 한 스푼을 먹고 다시 누웠다 독립운동 만세 함성이 들리는 듯 오늘 기미년 3.1운동이 일어난 날 다시는 우리의 비극적인 역사가 탄생하지 않아야 겠다 그럼에도 저 정치인들은 자기 밥 그릇만 생각하고 쌈박질만 하고 범법자를 숫적 우세로 감싸 안고 있으니 후손들에 무엇을 물려 주려는가 자고 일어 났더니 목만 조금 잠겨 ..

가는 세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어느듯 우리가 한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한 채 하루 하루 살아가기에 바쁘게 어느새 육십하고도 다섯바퀴 째 돌고 보니 서산입구에 선 나를 발견하곤 놀란다 세월은 이미 저만치 달아나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고 손 안의 전화기 하나만 있으면 안되는 게 없는 세상 MZ세대에겐 천국 쉰 세대엔 귀 머거리 벙어리 세상 스마트폰에 무슨 앱이라는 걸 깔아서 택시도 부르고 대리운전도 불러 목적지에 가면 자동 결재되어 안녕히 가세요 인사만 하면 되는세상 그리고 지갑이 없이도 전화기 하나만 하면 안되는게 없는 세상 우리같이 노을에 선 사람들은 적응하기가 쉽지않다 오늘 이마트에서 이리 저리 쇼핑을 하다 보니 노 부부가 야채랑 두부등 장을 보며 다정하게 서로 의논하며 쇼핑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먼..

헬스장 나가면서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친구들 몇 명이서 보디 빌딩 체육관이라는 곳에 갔었다 그때는 헬스라는 단어 보다는 보디빌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 우리도 열심히 몸 만들어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보자고 열심히 바벨을 들면서 근육을 키우며 매일 시간 나는 대로 거울을 보며 이두박근 삼두 박근이 네가 좋니 내가 좋니 하며 경쟁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다 1년여 운동을 하니 제법 균형 잡힌 몸이 만들어지며 선수로 나갈 정도는 되지 않았지만 선수권대회 식전 행사로 우리들은 시범으로 앞에서 폼을 잡고 관객들의 앞에서 몸 자랑을 하였었다 한창 성장기여서 운동을 하면 하는데로 근육이 붙어서 몸이 만들어지는 것이 눈에도 보였었다 한때의 유행처럼 한 운동은 그로부터 일 년 후 운동은 그만두고 몸..

지심도

사랑의 시작 동백꽃의 고향 지심도 몇년전 부터 졸라 대는 아내의 성화에 이번에 다녀 왔다 친구 둘과 그 아내들과 함께... 동백의 지심이 섬 사랑의 시작 동백이 그 사랑이 아직은 많이 오지 않는 동백 지심이 새 빨간 속살이 살포시 내미는 그대 모습 핏빛 사랑 동백이 내 그리운 사랑 아직은 망울 망울 터지기 직전 눈물 머금고 하늘을 바라본다 새악시 젓 무덤 같이 봉긋 봉긋 끝이 붉그스레 하얀 포말 파도에 실려 남녘에서 불어오는 봄 바람에 떠 밀려 곧 핏빛으로 그리움 터질 동백이 온 섬이 그리운 사랑으로 가득할 빠 알 간 섬 우리 동백 지심이 내 마음도 그리움에 핏빛으로 물든다

오늘 두 탕(2월 22일)

새경산 새마을금고 오늘은 산악회와 골프회 같은날 올해 첫 산행과 첫 라운딩을 하였다 우리나라는 위신이라는것과 전통이라는것어 공존한다 집을 지을때도 석 가레 놓을때 상장이라 해서 돼지머리 놓고 고사를 지낸다 절을 하고 돈을 꽂고 관련자들이 음식을 나누어 먹 고 하는 례가 있다 이건 아마 약한 우리 인간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신께 사고없이 공사를 마무리 해주십사 또는 이집에 잡귀가 붙지않고 평생 무탈하게 잘살게 하라는 그것도아니면 일하는 사람들과 건물주의 정나누기 일수도 있겠다 산악회는 설 쉬고 첫 산행을 시산제늘 지낸다 "천지신명과 산신령님께 우리 산악회 1년 동안산행시 안전사고 없이 산행하게 해주십쇼" 라고 신명님께 절 값을 내고 절을한다 총무는 이돈으로 회원들께 맛난거 대접하며 즐겁게 회를 이끈다 매..

토끼를 잡으려 토끼의 길에 덫을 놓는다 그 길 목에 놓은 토끼 덫에는 어김없시 토끼가... 깊은 산 속 산 돼지 가는 길에 덫을.. 어느날 산보 가는 멧 돼지 올가미에 걸려 아둥 바둥 저 세상으로... 덫 덫은 걸려 들게 마련 아무리 피해 가려 해도 덫을 놓는 이 그 사람의 주도 면밀에 피해갈 길 없어 아~~ 세상 살아가는 인생 백세 내일이 황혼 인생 황혼 인생도 그 덫을 피해 갈수 없어 토끼가 덫에 걸리 듯 멧 돼지가 올가미에 걸리 듯 모두가 덫에 걸리는 세상 내 마음도 내가 놓은 덫에 걸려 허느적 거린다

졸업 시즌..

각 학교 졸업시즌이 왔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 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 옛 초등 졸업식 때 부르던 졸업식 노래를 부르면 식장은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었지 정말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학생과 존경받는 선생님 이때가 우리 사회의 우리 민족성인 정을 곳곳에서 느끼는 세상 이었다 요즘 우리 자녀들은 하나 아니면 둘 만 키우다 보니 내 새끼 최고 누구도 범접 못 하게 키우다 보니 선생님도 모르고 오로지 내가 최고 나의 성공에 상대는 짓밟아도 좋다는 잘못된 사고가 자리 잡았다 우리 사회의 병폐 중의 병폐다 영남대 교정에 예나 다름없이 운동길 영남대학 곳곳에 현수막이 수도 없이 걸려 아 졸업시즌이구나라고 느꼈다 3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