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친구 아들 결혼식날 일기

오늘 인터불고 호텔에서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어 일찍 씻고 컴퓨터에 앉아 이것저것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친구..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며칠 전 몇명의 친구들의 우연히 술자리가 있어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소 시절 이야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하여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어느 자리에서나 나는 대체로 듣기를 좋아하고 그냥 웃음으로 자리를 지킨다 갑자기 한 친구가 "내 마누라가 니 더 좋아한다. 니가 델꼬 살아라"하고 농담조로 이야기하는데 내가 깜짝 놀라 바라보니 웃으며 "그만큼 친구 니를 믿는다는 거 아니가"라고 하며 과거 아내 몰래 무엇이든 할때 허명친구 만난다 하면 아무 의심을 하지 않는다고 하며 술자리부터 여러 곳에 나를 이용 많이 하였다고 고백을..

어려운 인연

因緣....... 흔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을 내 어릴때 부터 많이 사용하였다 그 뜻을 알듯 말듯... 인연이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불교에서는 인연을 가장 중요시 하는 듯 하다 "인(因)과 연(緣). 곧 안에서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과 그 인을 밖에서 도와서 결과를 만드는 간접적인 힘이 되는 연줄, 모든 사물은 이 인연에 의하여 생멸한다"고 한다. 또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는 불교에서 유례한 말이고 사자 성어로 "他生之緣" 이라고 해서 "다른 곳에서 태어나도 인연이 있다"라는 뜻으로 여기서 "사소한 만남도 인연이다는 뜻으로 옷깃만 스처도 인연이다"라는 말을 한거라 한다. 뜻 상으로는 소매만 스처도 인연이다 길을 가다 서로 얼굴을 쳐다 보는것도 인연인데 밥을 같이 먹으면 얼마나 큰 인..

변하면 안된다 던데...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차마 버리지 못한 그리움하나 매달아 놓고 바람에 일렁이고 나뭇가지에 걸린 달님은 언제나 나의 친구처럼 변함없이 창밖에서 나를 비춰 주고 있지 그러나 나는 최근에 변한 나의 모습을.. 보며 변하면 안 된다 던데... 저 달님은 왜 변하는지 알까? 나의 일상에 귀가 시간은 요즘 오후8시 넘지가 않아... 과거에는 거의 365일 술에 쩔어 집에 오는거야 일찍 오는 시간이 밤 11시 보통 12시 종소리와 함께 들어오거나 심할 때는 새벽 신문과 함께 들어오는 경우도 꽤나 있었지 이젠 7시 전후로 들어오지.. 술자리는 일찍 시작 일직 마치는 걸로 2차는 멀리 귀향 보낸 지 오래되었지.. 그러다 보니 술이 많이 줄었어 과거 거의 매일 적게는 3~4병 많게는 5~6병을 나 혼자..

23년 해맞이

아침 7시 운동겸 해맞이 하러 집을 나섰다 영남대 한바퀴 돌아 감못 대추 태마공원으로 들어가 7시50분 힘차게 떠오르는 햇님을 맞이 한다. 오늘해는 미세 먼지로 인해 선명하지 못한 해가.... 매일 매일 그자리에서 솟아오르는 해 인데 유독 오늘 1월1일 해는 특별하게 생각하고 느끼는것은 생각의 차이일까 샤머니즘의 의존일까? 햇님이 1월1일의 햇님만 소원을 들어 주지는 않을텐데... 매일 매일 소중한 해가 떠오른다 오늘 감못 대추태마공원의 일출.. 해맞이하러 온 분들 약 7~80명은 온듯하다 미세먼지로 황홀한 감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볼만한 일출이었다. 나는 나의 모든 인연에 감사 기도를 올리고 나의 모든 인연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토끼의 해 올해 모든분들이 무탈 하시길 빈다

12월31일

해는 1년 내내 떠오른다 유독 1월 1일에 뜨는 해는 별 다른가? 우리나라 제일 큰 우체통이 있는곳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곳에 해맞이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공연하려 무대가 설치 되고 지역 특산물 판매대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거치대도 보인다 바닷물은 유난히 푸르고 이래저래 22년 종착역이 오늘이다 한햇동안 슬픔과 기쁨이 공존 하였지 내일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지나온 22년 좋지않은 기억은 지우고 좋은기억만 가지고 새해로 가자 내일 제일 먼저 뜨는 간절곶의 해를 보며 23년은 모두가 조금 더 건강하고 조금 더 좋은일만 가득하는 소원을 빌자 또 내일 제일 먼저 뜨는 간절곶의 해를 보며 온 나라가 바로 서는 토끼해가 되고 각자 소원하는 소원하나 빌고 또 빌자 푸르디 푸른 잔잔한 바다위로 제일..

아내 생일

나는 기념일에 둔하다 특히 내 자신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그냥 지나간다 괜히 숙스럽기도하고 나이 한잔 더 먹는다는것이 의식되어 늙어가는듯도 하고 그냥 싫어서 집에서 미역국만 끓여 먹었다 이제 애들이 모두 출가를하니 애들이 같이 밥먹자하여 같이 저녁먹는것으로 정리하였다 오늘 아내생일이다 나는 새경산새마을금고 산악회에 참석하기때문에 아내생일은 혼자 보내야된다 미안한 마음에 지금껏 한번도 하지 않은 일을 하였다 어제 오후 꽃집에가서 꽃바구니를 주문하였다 난생 처음 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아들 내일 엄마 꽃 보내지마라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나 오늘 주문했다"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답이 왔다 꽃바구니의 편지는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우리 ..

조카와 한잔술

아침 일찍 이발소에 갔다 머리카락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을한다. 깍을 시기가 지나면 하루하루가 머리카락 길어지는것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며칠전부터 깍으려다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 멍하니 지내다 오늘 아침에 깍고나니 시원하다 늦은 아침 아내가 맛있게 떡국을 끓여 밥상에 올려 마주보고 함께 먹는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우리 고유의 음식에 우리 선조들에 감사를 보낸다 쌀을 어떻게 이렇게 가래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 먹을 생각을 했을까? 나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상식이 좀 없는 인간들이 있어도 또 아직은 살만한 우리 나라이기 때문이다 늦게 아내와 드라이브롤 출발한다 "길 난대로 가봅시다"라고 하며 영천 으로 경주 외곽으로 울산 울주로 운문댐으로 세월아 내월아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