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친구인 이 친구는 형제같은 친구이다
삼십칠년 전
내 엄마 불치 병과 싸울때 나를 대신하여
내 엄마를 보살펴준 고마운 친구다
나는 현대 그룹의 직장을 다닌다고
객지 생활에 휴일에 간혹 들여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친구가 먼저 결혼을 할때
내가 사회를 보았고
뒤에 내가 결혼을 할때
이 친구가 사회를 보았다
애들 어릴때도 서로 애들끼리도 잘 어울려 지냈다
아들만 둘인 이 친구의 둘째 아들 결혼
오늘 보니 새 신랑의 생일이
우리 가족과 인연이 보통 아니다
나의 결혼 기념일 10월23일
아들 허재 10월 23일
오늘 신랑 손창희 생일이 10월23일이다
이것도 큰 인연이 아닌가??
의미는 부여 하기 나름인가
초딩부터 지금까지 마음을 나누는 친구
그 친구의 아들 예쁜 신부를 맞이 한 창희야
행복
긴긴 지구 별에서의 여행
서로 의지하고 영원히 행복하길 빈다
이제
친구나 나나 모두 출가 시킨 지금
함께 정을 나누고
저 붉은 노을로 같이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