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사람과 사람의 인연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 수많은 만남 중에 너와 나의 만남... 신비럽고 신기하다 특히 작은 물방울 하나의 인연인 부자의 만남 부부의 만남 부녀의 만남 형재누이의 혈연의 만남이 그렇고 주위의 지인들과의 의로 맺어지는 만남이 신기하지 아니한가? 내가 흘러 가는 긴 인연의 강을 흘러 흘러가는 끝없는 긴 여정에서 만나는 인연들이 그렇고 거기다 요즘은 sns에서 만나는 인연도 큰 정을 담고 서로 바라보며 위로받는 인연이다 더욱이 피한방울 썩지 않았지만 그정 보다 더 큰 정을 나누는 인연이라면... 만남의 상대가 생각이 맑은 사람을 만나면 내 생각과 마음도 맑아지고 생각이 탁한 사람을 만나면 내 생각과 마음도 같이 탁해지는 것은 사람 인(人)자 같은 사람인데도 어느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

호미곶의 우리 가족

호미곶에서 가족이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낮에는 많이 왔었지만.. 야경을 보는 건 처음이다 바람이 차고 세차게 불지만 호미곶 광장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다른 사람 같은 행동을 한다 며느리가 당직 관계로 짧은 시간만 허락되어 저녁을 함께하고 이곳 호미곳에서의 만남을 하고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동해를 바라보는 상생의 손과 함께 가족 사진을 남기고 반짝이는 대형 문어도 만나고 아름다운 호미곶 속에서 즐겁다 우리나라 지자체가 자기 지역을 꾸미고 다듬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그냥 보아도 황홀감에 눈이 즐거운 파란 바다 흰 거품을 흩날리며 금새 다가와 내게 안길듯한 검푸른 청정바다 호미곶의 불빛에 반사되어 빛을 내며 시원하게 한 곡조 뽑는 듯 귀를 즐겁게 ..

설 이 한 글자가 가지는 정겨움 이 한 글자가 주는 포근한 엄마 아부지 같은 고향 시끌벅적이었던 어린시절 먹을게 없어도 떡국 한 그릇에 강정 몇개면 행복에 가득찬 그 날의 설 친구들이 우르르 모여 이집 저집 몰려다니며 동네 어른들께 세배하고 강정 입에 물고 호호 손에 입김을 불며 바람이 지나가듯 골목길을 돌아 나오는 풍경이 눈에 아른 거린다 설 괜스레 몸이 구름에 둥실 뜬듯 몸을 깨끗이 씻고 밖에 나가 길가 꽁초와 쓰레기 쓸어 누가 올새라 대문 열어두고 괜스레 뒤도 한번 돌아 보고 휭하니 바람소리에 또 다시 고개를 돌려도 차가운 바람만 휘리릭 자나가고 창고에 있는 과일 몇개 담아 멋적은 듯 집으로 들어온다 설 어제 준비한 음식이랑 아침에 끓여낸 떡국이랑 한상 가득 동생네 가족이랑 먹는다 모두 성인이 되어..

心暈

心暈 까까머리 고교 2학년 때 압량 초등 동창 친구들 10여 명이 모여 만든 모임 이름이다 달무리진 은은한 마음 너무 티지도 말고 은은하게..오랫동안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어진 모임이란 뜻의 심훈이다 당시에는 여학생도 포함된 친구들의 모임이여 함께 즐거웠다 고교졸업을 하고 일부는 산업전선 일부는 대학진학 그리고 군문제까지 해결한 후 함께 사업구상도 하였었다 70년대 중반 광주 출신 서울 경기고 서울공대 출신의 최고의 에리트 친구 모여 제세 신화를 창조하고 하루아침에 몰락한뒤 세인의 이목에서 사라졌던 전 제세그룹 『사업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며 펄펄 뛰던 30대 초반의 제세라는 회사를 만들어 승승 장구하고 있었다 세계를 제패하는 슬로건으로 우선 삼성타도를 외치면서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하루아..

오늘 내 마음은..

내 마음은 하얗다 아무 색이 없는 그냥 흰 도화지다 무엇을 그릴까? 그냥 그대로 여백으로 둘래 내 마음은 파랗다 물 방울이 뚝 떨어질듯 파란 하늘 그리움의 점 하나 찍을래 내 마음은 뒤 돌아 보지 않을래 사랑하는 사람 가는곳 그냥 뒤 따라 가며 그 뒤는 돌아 보지 않을래 내 마음은 지금도 외줄 외줄 인생길 따라 오롯이 따라 간다 내 마음 가는데로 따라 갈래

인생의 맛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 매일 매일 똑같은 것만 먹는다면 매일 매일 똑같은 맛, 똑같은 색깔의 음식을 먹는다면 먹는 즐거움이 없으리라 매일 매끼니마다 달고 짜고 맵고 싱겁고 고소하고 쫀득한 맛에 실증을 느끼지 않고 맛있게 먹으며 한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마음먹는 대로 된다면 살고자 하는 대로 살아진다면 사는 맛이 없다 극복할 만큼의 시련을 신이 우리에게 준다고 했는데.. 희로애락이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원 하지 인생의 맛 그 맛은 저 노을 앞에 선 사람만이 그 참맛을 느낄 것이다 간절하게 다시는 태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도 성을 바꿔 태어나고 싶은 사람들도 그것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면 자기 인생이 있고 자신만의 맛을 내며 자신만의 ..

나랏님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던 전기 만드는 기술 탈원전이란 머리 나쁜 사람의 고집으로 엉망된 나라 몇 해 만에 우리 서민의 전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온 산은 벌목당하여 시커먼 판때기 덮히고 신안 갯펄엔 햇빛을 가려 살아있는 갯펄을 죽이고 들판에 그 판 깔아 농사 대신 전기팔이 이런것들로 금수강산이 병들어 가는데 환경단체는 쟈크를 잠궜네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환경단체인지 곳곳이 엉망 진창 나랏님은 아랍에서 원전팔이 하느라 정신 없는데 지 밥그릇 만 탐하는 저 여의도 인간들 나라생각! 백성생각! 일도 하지 않는 우리 새금만 축내는 무리 기생충 박멸 하자는 사회 운동가는 보이질 않네 어허~~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 양심은 어디로 갔는가 아~~ 우리는 앵벌이

이런 저런...오늘일기

아침부터 안개 비가 소리없이 내려온다 직원들과 부녀회장,총무님들의 설 선물 사러 창원 면세점으로 아내와 함께 출발한다. 선물은 누구나 부담이 간다 종류선택에 신경쓰이고 가격에 민감하여 많은 고심을 하게되어 나는 양명절때 면세점에서 건강기능 식품을 산다. 면세점 가격으로 2만5천원 내외로 시중가격은 종류에따라 5만원 내외가된다. 어느 누가 "선물 안하면 되지 무슨 걱정을 하느냐 라고 하며 이사장이 직원 선물을 왜 하느냐 가른 금고 이사장들 직원에게 선뭉 거의 하지 않는다"라고 한다. 그래도 나는 취임후부터 매년 하고 있다 면세점에 도착하니 설 관련 뭄품이 가득 전시되어 주인을 기다리고있다. 평상시 사는 그런 품목으로 정하고 33명에게 전달할 선물은 해결된 셈이다 받는사람은 뭘 이런걸 할지 모르지만 준비하는..

이런 인연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이브 날 우연히 친구부부와 넷이 강구시장의 시장횟집에서 청어 회와 물곰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친구 부인과 둘이 소주 두 병을 나누어 마시고 강구 어느 작은 포구에 파도를 보러 갔었다 그날따라 엄청 큰 파도가 파도를 타고 넘고 그위로 더큰 파도가 밀려오는데 우리는 황홀경에 빠져 사진도 찍고 그 파도를 바라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저 먼바다로부터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마음의 찌꺼기를 파도에 실어 보내버렸다 친구도 나도 이런 큰 파도는 처음이라 바라만 봐도 좋은 하얀 포말을 가슴으로 맞이하며 감탄사를 보내었다.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멍한 기분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조금 멀리 파도를 바라보며 바위 위에 술상을 벌리고 낭만을 마시고 있는 8명의 부부 모습이 내 눈에 들어온다. 순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