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친구들 몇 명이서 보디 빌딩 체육관이라는 곳에 갔었다
그때는 헬스라는 단어 보다는 보디빌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린 마음에 우리도 열심히 몸 만들어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보자고 열심히 바벨을 들면서 근육을 키우며 매일 시간 나는 대로 거울을 보며 이두박근 삼두 박근이 네가 좋니 내가 좋니 하며 경쟁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다
1년여 운동을 하니 제법 균형 잡힌 몸이 만들어지며 선수로 나갈 정도는 되지 않았지만 선수권대회 식전 행사로 우리들은 시범으로 앞에서 폼을 잡고 관객들의 앞에서 몸 자랑을 하였었다
한창 성장기여서 운동을 하면 하는데로 근육이 붙어서 몸이 만들어지는 것이 눈에도 보였었다
한때의 유행처럼 한 운동은 그로부터 일 년 후 운동은 그만두고 몸은 젖살이 붙어 통통한 우량아의 몸으로 돌아가 고교 졸업 당시에 벌써 몸무게가 65kg을 유지하고 있었다
요즘 체육관에 가면 젊은 친구들은 무거운 바벨을 들고 하체 상체 운동을 하는 걸 보면 근육과 힘줄이 불룩 불룩 꿈틀대고 있는 청춘을 보면 아! 좋다 아! 청춘이여~~
부러움의 감탄사가 나온다
나이 들면서 건강하게 살자고 하는 운동 즐겁게 즐겁게 살아야 되겠다
우리네 인생은 죽으면 끝이다
이래 사나 저리사나 오래사는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에너지 넘치게 할 것 못할 것 다 하며 즐겁게 살아야겠다
우리 인생 길어도 100세 인생이지만 언젠가는 가야만 하는 인생 가면 끝인걸..
천년만년 사는 것처럼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모든 게 내 것인 양 사는가
너도 나도 어디까지 여행을 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하고픈대로 걸어가련다
보고픈 사람 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또 보고 싶은 세계의 멋진 자연을 볼 거다
내 욕심이라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가진 가장 적은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소의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이리 사나 저리 사나 똑 같이 주어진 인생 마라톤 백 바퀴 이리 가면 어떻고 저리 가면 어떨까
내가 편하고 즐거우면 최고의 인생길이 아닐까?
욕심부리지 말자 욕심이 화를 부른다
한 가지 건강 욕심만 부리고 나머지 모든 욕심을 버리자
내 주위 조금 더 벌어준다고 이자 좀 더 준다고 투자했다가 다 떨어먹은 후
내 친구 영원히 오지 못할 곳으로 스스로 가 버렸다 우리 사회 왜 이런지..
욕심이 과하면 그것이 사기인지 아닌지 판단이 흐려지게 마련이다
우리 이런데 눈 돌리지 말고 있는 거 있는 대로 적게 소주 한잔하고 그냥 세월을 웃자
허허 웃자
지나면 다 알 거다.우리 그냥 웃자.
4년 전 1년짜리 헬스 운동권을 끊었다 일주일 하고는 운동을 포기하였었나
지난 금요일 큰맘 먹고 또다시 1년 헬스 등록을 하였다. 이젠 4년 전과 같은 어리 섞은 짓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을 하며
이젠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체육관에서 소일하며 근력운동도 하고 유산소 운동도 하리라 굳게 마음먹는다
오늘 아침 걷기 20분 허리 강화 운동, 어깨 강화 운동, 무릎과 하체 강화운동을 약 1시간 정도 운동을 하였고 몸 전체를 꺼꾸로 뒤집는 기구인 꺼꾸리 를 하고 샤워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운동도 욕심 부리지 말고 적당히 건강 유지 될 만큼 만 하자
지금 이 나이에 몸매 만들어서 뭘 할까? 또 만들어지지도 않을 몹쓸 몸매
이 남산만한 배 허리둘래를 줄이진 못하겠지만 현상 유지를 하며 건강을 챙겨 보자
어느새 할배소리 듣는 지금 내가 건강을 유지하여야 사랑 하는 사람을 오래 볼수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술도 오래 즐길수 있을 것이다
오늘 유난히 파란하늘이 너무 맑아 껴안아 보고싶고
손으로 잡아 보고도 싶어 두팔을 벌리고 손 바닥을 폈다
시원한 바람이 내 손을 간지르고
파란 하늘이 내 품 안으로 들어와 안기는듯 했다
"나를 사랑하는 가족과 먼데 아부지께 나는 건강하다"라고 자신있게 보여주자
사랑과 행복 이것도 건강하다면 언제 까지나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