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선거라는 것은

4년 전 오늘 잃어버린 나의 생을 찾기 위하여 불확실성의 앞을 향해 한발한발 걸어가고 있었다. 모순 덩어리가 곳곳에 존재하는 이 사회에서 희생당하고 희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숨을 쉬며 어찌할 수 없는 벽 앞에 좌절하고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당시 그 벽을 부수려 나름 열심히 하였고 거침없이 밀고 오는 파도처럼 저돌적으로 밀어 붙였고 운... 팔자라는것이 나를 도왔을 것이다. 그렇게 이 자리에 온 것이 벌써 4년이다. 찰나처럼 빠른 시간을 느낀다 선거직은 표로 먹고산다 내가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되었다. 참 빠르다 선거일을 1월 18일로 잡았다 어느 선거나 다 다를 바 없다 선거엔 2등은 없다고.. 단 한표 차라도 지면 진 것이고 승자만 기억되는 것이 선거인 것이다 선거 등록 마감일이 12..

새경산을 높이 높이 올리자.

오후 5시 모든것이 종료 되었다 12일 선거관리 위원이 구성되고 임원선거도 공고되고 그로부터 보름 후 오늘 마감이 되었다 이번 월요일부터 이사 감사직이 과열될 조짐이 있어 머리가 지끈 일일이 여삼추라 했던가? 모두 몇년 후 그 자리를 생각한 듯 우리도 편이 갈리는게 아닌가 노심초사 통큰 결심으로 양보해 준 분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모두 표 대결 없이 되었다 이젠 모든거 잊고 함께 하나되어 달려야 겠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게 된 친구들 고맙고 언제나 하나되어 거친 바람에도 저돌적으로 돌진해 오는 거침없는 저 은빛 파도처럼 새경산을 높이 높이 올리자.

새벽에 내리는 사랑 눈

세상을 덮을 듯 세상을 숨겨 버릴 듯 보이는 건 주먹만한 눈꽃 송이 가득한 그리움 그리고 사랑 그것도 소리 없이 덮어 버린다 마음 한 귀퉁이에 가득 남아 있는 연민 아직 내게 열정이 가득하기 때문 어제 핀 꽃 오늘 시들고 인생 백 년에 만 년 살 것 같은 허무한 인생 내린 눈이 어느새 모든것을 덮어 순백의 세상을 만들고 순백의 사랑을 그린다 이것도 잠시후 사라져 버리겠지만 내 마음속에 내리는 사랑눈은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다

집어서 만 지내는 하루

집어서만 지내는 하루 주말이 되면 나는 내가 아니고 아내의 것이 된다. 물론 나도 즐겨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니 내가 더 좋아하는 여행광이기 때문일 게다. 요즘은 파도치는 바다 또는 천년고찰 조용한 사찰을 찾아 부처님을 만나 지금의 인연과 지금의 행복 그리고 지금 인연들의 건강도 아울러 감사기도를 드린다.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기로 하고 좀 늦게 일어났다. 아침 7시 넘어 일어나 혼자 명상을 즐기다가 7시 40분 인근 온천으로 차를 몰았다. 온천 입구에 들어가니 차가 주차장 가득하여 다시 동네 목욕탕으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미 온 김에 사우나나 하고 가자며 들어갔다. 탕에 들어가 지전 아내에게 톡을 넣었다 "여보 일어나면 삼치 한 마리 굽고 어제 만든 유자청 넣을 유리병 사갈까?" 이렇게 보내 ..

늙은 소화력

평소 나의 소화력은 대단했다. 돌도 소화시키던 나의 소화력이 예전 같지가 않다는 걸 가끔 느꼈는데 어제는 좀 심하였다 어제 기업 하는 분과 술자리에서 회를 먹고 포만감이 가득한 채로 집에 돌아왔는데 아침에 출근하며 내가 퇴근하고 육회를 만들어 먹자고 약속한 터라 옷을 갈아입고 고기를 썰고 배를 깎아 채 썰어 놓고 육회 거리에다 참기름 소금 다진 마늘 진간장 등에 다 고춧가루 약간 그리고 정성과 사랑을 가미하여 육회를 버무린다 배가 가득한데도 아내가 먹는데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다고 옆에서 몇 젓가락 거들었는데..소화가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밤 1시반쯤...일어나 조금 구토를 좀 하고 나니 속이 편안하여 다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제 배가 차면 수저를 놓는 버릇을 들여 식탐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한다..

은빛파도

파도야 파도야 은빛파도야 내가 너의 무엇에 반해 이렇게 헤어나지 못하나 너는 그냥 파도인데 많이 그리워지는 날 밤은 어느새 다가와 차곡차곡 쌓이는 정 마음 구석구석 뿌려지는 은빛파도 내맘 깊히 자리하고 떠나질 않는데 은빛파도 나는 나도 어찌할 수 없는 너 파도를 사랑하리 아니면 가슴으로 맞이 하리 파도야 파도야 은빛파도야

물 흐르는 대로...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지금 내 마음은 그냥 오늘이고 싶다 오늘은 기득권과 새로 들어 오려는 권역 오늘은 저물었으니... 내일 또 어떤 내일은 또 어떤 일들로 내게 다가 올까? 아무도 이해 못하는 할수도 없는 나도 이해 못하는 이 시점!!! 어떻게 진행 될까? 물 물 흐르는대로 가려고 마음 굳히니 홀 가분하다 그래 가는대로 가자 물 흐르는대로...

12월 11일 일요일은..

혼자가 아닌 몇몇 사람이 모여 대화를 나눌때는 유머가 좋은사람이 좋다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고 부드럽고 유쾌하게 흘러 가기 때문이다. 어제 분위기가 그랬다 어제 친구들 부부 5쌍 10명이 농막에 모여 능이 백숙을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시간에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 하게 구사하는 친구가 자기 집 주위 편의점에 리모컨 건전지를 사러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앉은 아주머니가 내 마누라보다 더 예뻐서 말을 붙이고 싶어져 "사장님 리모콘 밥 어디 있어요" 사장 "???" 무얼 말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멀뚱 쳐다 보는데 "리모컨 밥말입니다 리모컨 밥요"라고 하니 눈만 껌벅껌벅 하더니 막 웃으며 "아~~ 저 뒤에 가보세요"라고 한다 건전지를 하나 가지고 나오는데 은행 CD기가 있어 "사장님 요새 편의점에는 돈도 파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