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빈손 6

빈손 6 구흥서 그냥 빈손이길 아무것도 쥐어지지 않은 텅빈 하늘 같은 빈손이길 그러나 하늘은 텅 빈것 같아도 가득한 것 뜨거운 태양과 은근한 달과 파란 색의 공기와 하얀 색의 뭉게구름 과 검은 색의 먹구름 과 빈손은 빈손이 아니고 파란하늘 이다 다 소유한 파란하늘 은빛바다 를 품에안고 수평선 넘어로 무한의 꿈과 사랑 가득한 빈손의 빈손

독서

오늘 두번째 책을 다읽었다 3ㅇ여년만에 두권의 책을..... 실로 얼마만인지... 책을 덥고나니 내용은 하얀 색이지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과 행복이란 책이다 두권모두 스님의 글이다 어느 누가 그랬다 "제목은 기억나지?" 예 제목은.... 다른사람이 60노인이라 하지만 나의 강은 60km 중반으로 흐르고 있지만 항상 청춘을 자랑하며 살고있는 나에게 책을 읽어라 글을써라 강요를 하시는 분이 계신다 " 술도 한때다, 여행도 젊어서 한때, 친구도 한때다"라며 새뇌시키는 그분의 작품이 싫지 않다 매일매일 안부를 묻고 모습을 봐야 잠이올 정도로 정이 들었고 그분은 내가 가지지못한 지적 소유자시다 언제 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함께 할수 있을때까지 사랑하고 쉬이 만나지는 못하지만 언제까지나 사랑을 확인하고 천사처럼 ..

동변상련

동병 상련 구흥서 날이 뜨겁다 . 그래도 요즘은 참으로 좋은 세상인 것 같다. 나라에서 날이 뜨거우니 외출을 삼가라 는 문자가 온다. 기특한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노인이 되어가고 자식들은 멀리 살고 있고 안부를 종종 전하고 있지만 이렇게 긴급으로 건강을 챙겨주는 문자를 받으며 참으로 세상은 살만하다고 생각했다. 이 곳의 기온은 언제부터인지 섭씨 33도 이상을 유지한다. 가숨이 턱에 올라 외출을 삼가며 지시한 대로 찬물이라도 많이 마시려 노력한다.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말을 잘 들어 아프지 않고 병치례 하지 않는 것 역시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멀리 있는 후배가 휴대폰 문자를 보냈다. 반가운 김에 당장 전화를 걸었다. 역시 금세 연락은 되지 않았지만 얼마후 전화가 왔다. 목..

쉬고싶은 날이면

쉬고싶은 날이면(2016. 5. 16. 19:45) 구흥서 쉬고 싶으면 쉬어가자 오월은 마냥 기다리지 않아도 가지마다 익어가는 열매를 준비한다 왜 오래 살고싶을까? 아침에 눈뜨면 보이는 환한 햇살도 바람불면 흔들리는 풍경소리도 빗방울 쏱아지는 회색 하늘도 잠시 쉬다가 조금은 넉넉한 어느 한적한 오후가되어 멀리 산노을 질때쯤 기지개를 펴고 누워 바라본 하늘빛이 진하게 쏱아져내려 이불처럼 덮혀질때 쉬고 싶다 말해보자 바람은 나뭇잎사이를 지나며 불러주는 노래로 새들은 먼길 떠날 채비를 하는 아쉬워 하는 목소리로 빛갈고은 열매에서 나는 달콤한 내음부터 모두다 채우지말고 조금은 남겨두고나서 쉬고싶다 말하자 쉬고싶다.....먼 여행길 지치지 않을만큼 그리운 이별도 남겨놓고 달콤한 사랑도 한줌 뿌려두었으니 이제 지친..

샘 구흥서 어느곳 인가 작은 샘 하나 있었지 아직 세상은 그 샘물을 기억하지 못했을뿐 물론 어느대장부가 청춘의 목마름으로 지나는 길몫에서 맑고 맑은 샘물을 발견하곤 튼튼한 표주박 하나 들고와 타는 목마름을 달랬지 흘러내린 샘물은 흐르다 한번 휘돌고 또한 번 휘돌며 산새소리도 채우고 바람소리도 뜨거운 태양빛도 채우고 폭풍한설 냉냉한 겨울바람도 채웠지 봄엔산새가 지저귀며 와 물을 마셨고 여름엔 산토끼 노루 사슴이 지나다가 와서 물을 마셨고 가을에는 더 우렁찬 소리로 쩌렁쩌렁 울리는 호랑이가 지나가다 물을 마셨지 백마가 눈부신 흰 빛을 뽐내다가 마시고 돌아갔지만 대장부는 조금더 큰 샘물을 만들어놓곤 매일매일 그 샘물을 마시며 우뚝 솟구치는 청춘을 달래며 살았지 세상은 푸르르고 아름답다 가도 문득문득 심술을 부..

바람부는 날엔...

바람부는 날엔 밖으로 나가자 가득한 초록빛 바다 넘실넘실 잎새들의 춤 가득한 곳 어디인들 늙은이몸 하나 쉴곳 없으랴 새들은 다정하게 잎새뒤에 숨고 사랑을 나누는 오늘 흔들리듯 지나는 이 세월위에 우리 들 인생의 배를 띄우고 넘실대는 저 초록빛 바다로 떠나자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흔들리면 너와 의지하며 이 아픈 시절을 보듬어주자 바람부는 날엔 그리워하자 너는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조금은 덜 안타깝게 전화를 걸자 아득한 곳에서 보이는 화면속에서 간절한 목소리로 간절한 눈빛으로 확인하듯 둘만의 사랑을 노래해보자 바람부는 날엔 ..

여행단상 1

여행단상 1 은빛바우 드디어 차에 올라 앉았다.시동을 건 차의 내부는 깨끗했다. "렌트카를 발려야 한다" 했을때 오래전 의 기억속에 렌트카를 생각 했었다. 정비되지 않고 지저분한 렌트카의 잔영이 아직 남아 있어서다. 사위녀석이 약속을 지켰다. 오랬만에 여행이라 조금 흥분이 되었다. 외손주 두명 과 딸과 사위 그리고 우리 내외..여섯명이다. 차창 밖으로 무성한 여름의 위용이 펼쳐젔다. 휑성 휴게소에 소고기 국밥도 일품이였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을 해 아침을 그곳에서 먹었다. 외손녀 는 아기 였을때 내가 키웠다. 하도 울어 내품에안고 한시간 은 짧게 다독여 주고 보듬어 잠을 재우곤 했었다. 딸애가 뭔일로 외손녀를 우리에게 잠시 맏겼는 지조차도 기억이 없지만 내가 안고 달랜기억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 외손..

칠공주

공주는 각자 개성이다 서로 이뿐 공주라 자랑이다 칠공주... 새마을금고는 협동 조합!! 새경산의 칠공주는 아라비안 나이트 무엇이든 뚝딱~~~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힘은 어디서 나올까?? 백까지 꽃의 향을 맡고 차가버섯의 효능에 어질어질.. 여기 칠공주가 있어 진정 자연을 벗삼아 펴놓은 이곳이 무릉도원 농막 참숯불에 지글지글 제철 야체 다소곳 자리하고 칠공주 수다에 나무위 새들도 귀 기울인다 한바탕 웃음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이곳 새경산 칠공주의 보금자리 2021.6.2 오후

달빛

달빛 구흥서 하얗다 시린 마음자락 열고 본 달 누군들 저리 밝지 않으랴 소원을 빌던 손 나그네 같은 마음 늘 바람같던 사랑 속속들이 차 오르는 흘러간 날 들의 꿈 날개를 잃은 천사 의 슬픈 하소연 먼 세월 어느날 훨훨 날아갈 날이 온다면 그 빛속에 잠기리 온밤 차디차게 번득이는 상념 새는 날다지쳐 숨고 달빛에 가려진 숨겨놓은 마음 들킬까 저며논 눈망울 아아 사랑이 이처럼 차겁다면 난 아예 사랑을 버렸으리 비춰진 그늘아래 숨고르듯 누워 본달빛 삶도 한줄기 불꽃인것을 어이타 긴밤 잠못이루며 달빛을 탓하랴 오고 가지 않는 속절없는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