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아직 너를 못잊어

아직 너를 못 잊어 / 윤 광 식 5월의 파란 밤하늘에 유난히 별 하나 반짝반짝 누구의 별일까 너라는 사람 아님 당신 그대 한때는 미워하며 몸부림도 쳤고 아픔을 달래며 눈물로 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그리움만 더해가는 마음 아픈 그 사랑 인연이란 사랑의 수레바퀴 거기 그 자리 사랑으로 박혀있는 너 노을빛 속으로 비춰오는 너의 모습 죽도록 보고 싶어도 건널 수 없는 얄미운 마음 끝끝내 살다가 보면 한 번쯤은 너를 안고 실컷 울고 갈수 있을 것 같은 미련한 꿈 아직 너를 못 잊어 이렇게 모질게 살아가 나보다 아 사랑아 너무 아프고 그립다

오월의 오후

녹음은 초록빛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아 손 내밀면 초록이 묻어 날듯 이 화려한 오월의 오후 산 딸 나무 꽃 은 별 같이 하얗게 피고 무던히 삭힌 답답함도 안개처럼 지워져 간다 아 숨이 멎을 것 같은 이 적막함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 가듯 했던 완성되지 못한 사랑하나 걸어 놓고 애써 외면하듯 숨기며 감추고 홀로 태워버린 추억들의 잿빛 그리움 초록은 눈부시게 오월의 오후를 빛내고 온몸을 파고드는 무기력 아는지 모르는 지 이해 할 수 없다 저 아름다운 초록빛으로 스며 작은 꽃 하나 숨기듯 피워 놓고 가만 가만 날개 짓 소리 감추고 날아온 작은 나비 하나 오래 오래 곁에 두고 어두운 밤 저 하늘에 별들을 헤이 다가 깊게 더 깊게 잠이 들고 싶은 오월의 오후

찔레 꽃 향기

내가 살아온 세월은 79년이다 매년 맞아하는 어버이날 부모님 산소에 찾아가 소주 한잔 올리고 잠시 앉아 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는 내려 옴이 일과 처럼 되어있었다 비가 3일 계속 내리더니 오늘 5월 8일 어버이 날은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날이다 아내에게 "어머니 산소에 성묘 하고 올께.." 라고 말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내가 포 소주 등등을 준비하여 종이 가방을 건네주었다 가는 길에 큰 마트 에 가서 과일 몇 개 사서 담고 갔다. 사실 돌아가신 부모님이 드실 과일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차려 놓은들 부모님이 그것을 드실 일도 없기에 고향을 지키고 늙어가는 형수에게 전해줄 것들이다 차를 세우고 부모님 산소에 오르는 길 몫에 풀들이 무성했다 찔레 새 순이 포동 하게 솟구처 있는 게 보였다. 어릴때 찔레..

삽교천 바다 조개구이 횟집

삽교천 바다조개구이 횟집... 나의 20년 단골집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는 여기 신평 새마을금고에서 추천을 받아 찾아 갔었는데 사장님이 신평금고 감사를 맡고 있었었다. 우리 대의원들을 모시고 가서 조개구이를 만족할 만큼 많이 주셔서 내집 처럼 드나 들었는데 인정많고 소박하신 사장님이 10여년전 갑자기 돌아 가셔서 몇년을 가지 않았는데 서해안 방향으로 갈때 찾아가서 그 형수님을 뵙고 지금 사장은 그 형님의 조카가 맡아서 영업을 하고 있어 싹싹한 사장님을 만나고 온다 옛 정이 있어 매일 만나는 친구 같이 대해주는 사장님이 영업의 철학이 있는 듯 하다 우리는 쭈꾸미 샤브샤브를 먹으러 들어 갔는데 사장님이 산낙지와 반반 먹어 보란다 "4명이 먹을 만큼 주세요"하고 자리에 앉으니 한상 가득 차려 나온다 전복회에..

가정의 달에...

어린이 날이 비로 인해 외출하기 불편했지만 어버이 날은 햇살이 눈부실 것이다 어린이 날은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날이다 무엇이건 퍼 주고 싶은 자식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는 올가미 이다 부모라는 이름의 굴레를 쓰고 이 세상의 부모님들이 눈부신 5월의 하늘을 바라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무리 퍼주어도 더 주고 싶은 사랑..무한의 거룩한 사랑이가득한 날이다 그다음의 8일은 어버이 날이 다가온다. 자식들이 바라보는 부모의 무게는 얼마나 무게를 줄까?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들의 바램이 그 무게를 하나하나 짊어지고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존경스러운 존재를 위함이 조금은 빛이 바래지는 듯함이 불편한 진실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니면 경제적인 문제로 부모를 도외시하려는 인식들이 팽배해 가고 있..

새경산 새마을금고 1기부녀회 남도연수회

새경산 새마을금고 부녀회 1기 남도 연수회.. 28명중 20명이 참석하여 스트레스를 풀고 앞으로 새마을금고 사업의 목표달성에 일조하고 봉사를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다졌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스러워야된다 지역 주민들싀 애환을 함께하고 같이 웃으며 함께 살아가야지 새마을금고다 새마을금고가 은행 스러워지면 협동 조합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으로부터 예금을 위탁 받아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곳에 대출을하고 수익을 창출하여 또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일... 그일을 해야 새마을금고요 진정한 향토 협동조합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새경산 새마을을금고는 지역 밀착형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가장 오래된 단체가 탁구장 2001년 1월 개장하여 현재 탁구회원이 150 명 이상의 탁구회원들이 모여 개인 ..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 국가정원... 65세이상 무료라서 경로 입장객이 대부분 차지하고 입장료 내고 들어 온 듯한 젊은 사람은 간혹 눈에 띤다 요즘 여행지의 제일 핫한 곳이 순천 국가정원이라서 인지 평일이라도 인산 인해다. 지팡이 짚고 오신분.. 거동이 불편 하신분..등 대체로 노인분들..인데 이곳을 보면서 집에서만 계시는 아부지..생각이 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총 면적이 약 87만 제곱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순천만 갯벌과 인접해 있어서, 수많은 해양생물들과 서식지를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습지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인 순천만 갯벌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테마별 정원인 생태관찰센터, ..

황망한 5월의 단상

황망한 5월의 단상 / 윤 광 식 5월의 하늘 추절 추절 울고 있다 너는 되고 나는 왜 안 되느냐며 씁쓸한 웃음으로 황망하게 눈물 젖은 환상의 몸짓 영혼을 태우며 울부짖는 여가수 한의 노래를 듣노라면 5월 나날이 꽉 짜인 사랑과 위로 격려의 날 각종 기념일 들은 우리의 삶은 그만큼 영글어 가는듯한데도 늙은이에게는 환청을 듣는 것 같다 우리의 미래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덕담 한마디 할 수 없는 몰염치 어른들의 민낯을 보고 자란 꽃망울 같은 영리한 어린이들 어른을 뺨치는 세상 무슨 말을 할까 몇 해 전 국립묘지 비는 오는데 5.16 동지회 십여 명 우산을 받쳐 들고 쓸쓸한 어깨너머 흐느끼는 모습 영영 지울 수 없는 아픔의 잔영으로 남아 맴돈다 요즘 정치하는 꼴에 꼴값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머리에..

그냥

반지를 바라본다 수지침 반지를 낀다 어느 부분은 어디에 효과가 있다면 수지침 교육을 받은 아내의 선물이다 손가락이 조금은 불편하여 가끔 빼고 끼고 하다 보면 가끔은 그 연결 고리가 잘려 지기도 한다 반지는 늘 같은 곳에 끼어 있어야 그 효과가 있고 의미 역시 돈독해진다 반지를 크게 하여 편하게 하다보면 부러지고 잘려짐에 조금은 불편해도 그 자리에 그 손가락에서 반지가 주는 의미를 지닐수 있는 것이다 아내와 같이 만들어 낀 커플 링 역시 내 손가락에 끼워진 채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잊혀진 기억을 일부러 되돌려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한번만 들여다보면 잊혀저가던 기억들이 파노라마 처럼 기억을 흔들고 지나간다 어렸을때는 토끼풀꽃 을 꽃반지로 만들어 친구에게 끼워주기도 했었다 아내를 만나 약혼 반지를 ..

대청도

대청도 가는 길은 멀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오전 2회 12시 30분 1회 3회 운항하는데 8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 가려면 경산에서 밤 1시 출발하여 새벽 도착하여 여객 터미널 앞에서 아침을 먹고 승선한다 소청도 잠깐 들렸다가 대청도로 들어가는데 약 4시간을 배를 타야 해서 멀미가 심한 사람은 고역이다 내 아내는 멀미가 너무 심하여 울령도 약국의 멀미약을 상시 사놓고 배탈 때 먹고 승선한다 이번에도 울릉도 윤정약국의 멀미약을 먹고 배에 올랐다 대청도와 백령도 여행은 2박3일인데 객관적으로 전체적으로는 대청도가 백령도보다 더 천혜의 경관을 뽐낸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두곳 통틀어 한 곳을 뽑으라면 백령도 두무진을 추천한다 일행들과 힘들게 인천화서 대청도에 하선을 하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