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간직하고 싶은것

오늘도 미세먼지가 가득한날이 계속되어 목이 깔깔하고 숨이 차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얼마전 큰 병원 에서 천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 아픔은 나이 만큼 갯수가 늘어나는 것인지 온몸을 보면 여기저기 수술 자국이 가득하고 먹는 약 의 종류도 늘어간다. 어제 이곳 내가 소속한 모임에서 일부 회원들이 유럽 여행을 간다고 결의하고 아름다운 오월에 떠난 다하여 나는 참석하지 못한다 통보를 보냈다. 한번 다녀와 기억속에 가물가물 하기도 하지만 우리 모임도 젊은 회원들이 많아 나이든 원로 회원들의 숫자는 젊은이 에게 밀려 중요 의사를 결정하는데 참고 의견을 개진 할뿐 나는 내 스스로 내의 마음을 미리 전달하여 그들에게 미안함을 조금은 덜어주었다 내가 젊었을때 유럽여행 을 같이간 원로 회원이 한분 계셨었다. 그..

하나만 아는 사람

하나만 아는 사람 은혜를 베푸는 일은 얼마만큼 긴 안목을 가졌는지 시험할 좋은 길이다. 발밑에 시선을 둔 자는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하다. 하나만 아는 사람도 더불어 나아갈 길과 방향을 모른다. 그로 인해 손안의 것만 움켜잡으려 한다. 인생을 멀리 보면 매사에 관대해질 수 있다. - 천위안의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중에서 - *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무지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나만 알고 남을 모르면, 스스로 자기 손안에 갇힌 이기적 외톨이가 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결코 관대한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긴 안목은 나의 시선을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도 옮기는 것입니다. 친절과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그러고 보니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이제 남은 며칠, 몇 달, 몇 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 궁리하면서 독백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하늘나라를 궁금해하면서... - 봉두완의 《앵커맨의 삶과 꿈》 중에서 - * 인생 90을 흠 없이 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물며 스스로 '참 잘 살았다'라고 말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평생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삶을 명예롭게 돌아보는 한 방송언론인의 글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잘 살고 계시지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곡지(曲枝)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곡지(曲枝)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나무는 여러 가지다. 나뭇가지는 여러 가지로 뻗는다. 여러 가지는 한 나무줄기에서 뻗어 나온다. 여러 가지인 것 같지만 뿌리를 찾아가면 다 마찬가지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지만 다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를 뻗다 보면 고지에도 오르고 경지에도 이른다. 가지가지 해봐야 '고지(高地)'에 갈 수 있다. 가지가 자라면서 굽은 가지, 즉 곡지(曲枝)도 생긴다. 곡지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 유영만의 《삶을 질문하라》 중에서 - * 본질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문제의 뿌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문제로 삼은 것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숲은 다양한 형태의 나무와 온갖 가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

고종명

삶은 딱 한번 이더라 두 번은 아니더라 2006년 5월 5일 해병대 티를 입고 찍은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풋풋했을 때가 있었던가?? 생각해 본다 세월은 흘러 어느듯 나이의 무게가 몸으로 느껴지더니 어느새 마음으로 옮겨가고 있다 며칠 전 친구부부와 저녁 먹으며 반주 술 한잔 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열심히 직장생활에 스트레스 참아가며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이제 아들 딸 모두 출가를 시키고 이런저런 짐을 벗어버리고 삶 자체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홀로 행복의 미소를 짓기도 하고 그간 못한 버킷리스트를 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즐거운 상상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렇게 가장의 무게를 내려 놓고 쉬어가며 아내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서 나는 자유인이 되었다 자유인인 나는 집에 남아 이것저것 하며 ..

꽃잎지는 밤

** 꽃잎지는 밤** 바람이 없이도 꽃잎이 지고 흩날리는 순간 하늘을 바라본다 새 잎이 웃으며 피어나 새들의 노래에 춤춘다 향기 잃은 꽃이려니 하지 마라 나도 한때 화려함 의 극치 홀로 피어있어도 외롭지 않았다 코 끝 간지르는 향기 꽃잎은 바람에 날렸어도 잉태한 열매가 다시 생명을 채우고 더 크고 깊은 사랑을 키운다 ** 아침에 ** 어제 여행후 귀가.. 너무 고단했다 약속을 한 것 조차 취소를 할 정도였으니 어떤 고단함이 있는 지 이해할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또 만남도 어떤 시간을 지나 만나게될 것이지만 그동안 마음을 잘 다독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좀 지나친 액션 을 바라보게 한 나의 잘 못이 크다 오로지 나에게 올인하는 내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서울아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했..

사랑한다 말도 못 하고

사랑한다 말도 못 하고 / 윤 광 식 짧고 짧은 우리들의 만남 필연일까 운명일까 가슴을 열고 활짝 웃는 너에게 다가가지 않을 수 없었던 몇 날 몇 밤을 보내고 훌훌히 불어오는 바람에 허물어진 사랑 한 잎 한 잎 떠나보낸 잎새 떠나지 못하고 물 위에서 뱅뱅 도는 그리움 꽃 비는 소리 없이 앞을 가로막는다 돌아설 수 없는 발길 우두커니 서서 너의 뒷모습에서 흘러나오는 야릇한 살냄새 가슴을 뜯으며 올려다보지만 허전한 그리움만 남아 휙 돌아서서 오는 길 되돌아보아도 아련한 하얀 그림자 심술궂은 나비 한 마리 살랑살랑 짓궂게 춤을 춥니다 사랑한다 말도 못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