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 56

사랑한다

새벽녁 새상이 깨어난다 덩달아 우리의 사랑도 깨어난다 햇님이 산능선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 밀며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을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 장마철이라서 인가 사랑을 시샘해서 인가 슬픈 사랑도 아닌데 하늘에선 눈물을 흘린다 당신의 눈물까지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저 눈물방울 보다 더... 사랑한다 사랑한다 당신이 보여주는 그 모든것이 당신만 그런것이 아니다 그 이상 더 나도 그렇다 어둠이 밀려 온다 당신의 애절한 표정 그리고 그 미소에 진실한 사랑이 어둠속에 내려 앉는다 창문틈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우리의 사랑을 가만히 훔쳐본다

영원한 것은 없고 잠시 살다가 간다.

영원한 것은 없고 잠시 살다가 간다./신정일 매일 매 순간 사람이 오고 간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이어지는 순환 고리다. 우주의 순환 속에서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데, 일본의 정객 아베가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느끼는 생각, 욕심을 버리자, 정계에서 은퇴하고서 한가하게 세상을 유유자적 놀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길을 나섰다가 그만, 길에서 생을 마감했으니,... 문득 떠오르는 글 한 편이 있다. “인생이란 것은 아무리 오래 살아본댔자 고작 백 년인 인생을 천 번이나 살겠다고 욕심을 품는단 말이야. 그러므로 늘그막이 되면 몸은 갑자기 쇠약해지고 생명력은 고갈되어 혼백이 육체의 숙소에서 아스라이 떠나 버린단 말이야. 이 어찌 불가사의한 일이겠는가? 세상에 왕후..

노인의 다섯가지 좌절과 여섯가지 즐거움....

*** 노인의 다섯가지 좌절과 여섯가지 즐거움. 1.낮에는 꾸벅 꾸벅 졸지만 밤에는 잠이 오지않고, 2.곡할 때는 눈물이없고 웃을 때는 눈물이나며, 3. 30년 전 일은 기억하면서 눈 앞의 일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4.고기를 먹으면 뱃속에는 없고 이빨 사이에 다 끼고, 5.흰 얼굴은 검어지는데 검은 머리는 희어지네. ?️그런데 다산 정약용선생은 반대로 이런것들이 실은 좌절이 아니라 즐거움이라고 해학을 보였습니다. 1.대머리가 되니 빗이 필요치 않고, 2.이가 없으니 치통이 사라지고, 3.눈이 어두우니 공부를 안해 편안하고, 4.귀가 안들려 세상 시비에서 멀어지며, 5.붓 가는대로 글을 쓰니 손 볼 필요가 없으며 6.하수들과 바둑을 두니 여유가 있어 좋다. ?️누구나 다산처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괴테의 인생교훈 5가지

괴테는 그의 인생 교훈을 5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말 것. 잊어 버려야 할 것은 깨끗이 잊어버려라. 과거는 잊고 미래를 바라보라. 둘째 될수록 성을 내지 말 것. 분노(憤怒) 속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만 남는다. 절대로 분노의 노예(奴隸)가 되지 말라. 셋째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인생은 현재의 연속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그 일에 정성(精誠)과 정열(情熱)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넷째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증오(憎惡)는 인간을 비열하게 만들고 우리의 인격을 타락(墮落) 시킨다. 될수록 넓은 아량(雅量)을 갖고 남을 포용하여라. 다섯째 미래를 신(神)에게 맡길 것.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지(未知)의 영역..

나는 어디로...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 자신에게 묻는다 어디로 어떻게 가는것이 옳은길인가? 모든사람이 가는길과 반대로가면 틀린것일까? 궁극적인 생각에 시원한 답이 없다 백사람이 가는길이 아닌 다른길로 가는 그 한사람도 틀린것이 아니고 다른것이다 처음으로 지구가 돈다고 한 코페르니쿠스나 뉴튼이 만유인력을 처음 이야기했을때 모두 미쳤다고 하였지만 결국은 그 사람이 맞았다 생각이 다를 뿐이다고 나는 늘 생각한다 어느길이 잘 사는길일까?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 나의 모든 행동이 옳은 행동일까? 아직도 여전히 이 의문의 진행형이다 도무지 답이 없다 생각할수록 정신만 혼란스럽다. 남의 일이 나의 일이 된다는게 인생이라는데... 인생은 소설과 같아서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는 아무도 알수 없다는데...

은해사의 암자 운부암

얼마 만인지 모르지만 자형과 누님 그리고 아내와 간만에 청국장 정식을 먹고 은해사의 암자중 운부암을 찾았다 누님과 함께 부처님전 참배를 하고 보화루에 앉아 솔솔 불어오는 산사의 솔 바람을 만나 팔공산의 소식을 듣고 왔다 운부암 마당에 앉아 있는 바짝 마른 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우~째 왔노! 이몸은 늙어지면 니, 또한 이래된다 방일, 하지말고 공부 하그라, 세상은 온통 불타고 있다 어서 是甚魔 (이뭣꼬) 하그라"라며 앉아 있다 주위에는 큰 나무밑에 앉자서 쉴 곳을 곳곳에 만들어 놓고 그네도 설치하여 속세를 떠나와 잠시라도 편히 쉴수 있도록 배려 해 놓았다 운부암은 711년(성덕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으며, 이 때 이곳에 서운(瑞雲)이 떠 있었으므로 운부암이라고 하였다. 그 뒤 관음기도도량으로 ..

세상속에 살면서도 세상을 모르다니..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을 모르다니, 살아 있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 년도 아니고, 십 년도 아니고, 몇십 년을 살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다. 나는 잘살고 있는가? 아닌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하고 내가 나에게 묻고 또 물어도 알 수가 없는 삶, 나만 그런가? 아니다. 누구나 그런 의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자연을 모르고 세상 속에 살면서도 세상을 모르며, 사람 속에서 살면서도 사람을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자연 속에는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것과 접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 둘을 구별하고 깊이 생각하며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한쪽의 영역이 어디서 끝나고 다른 영역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지만,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