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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허명 부모님 기일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허명 부모님 기일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셨다 어느 별에서 만난 인연으로 나를 이곳에 데려다 놓으시고 셀수 도 없는 날들을 살게 하셨다 하늘도 땅도 바다도 해와 달도 바라보이는 이곳 나는 어찌 되었던 여기에 살고 있다 이 무던 한 삶을 어찌 무엇으로 감사를 해야 하나 아버지도 별 나로 가시고 어머니도 별 나라로 가신 지금 남아있는 나는 오늘 부모님을 추억 하네 지나온 날들이 영화 필림 처럼 지나가고 그리움도 이제는 삭아 버린 긴 세월 잠시 그리움을 모아 모아 추억 하려 하니 가슴엔 촉촉한 그리움이 가득하고 애닮 던 사랑조차 울컥 거리는 눈물 가끔 원망도 했던 아버지 가끔 달려가 눈물 한번 흘렸던 어머니 그래도 이 세상을 구경 시켜주시고 이런 호사 도 ..

청도 대비사

청도 대비사는 경산에서 40여분 거리에 있는 1500여년된 고찰이다 경산과 가깝다보니 가끔 들렸고 바로 위 억산이라는 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이 있어 친금감이 있다 어제 아들과 며느리와 점심 저녁으로는 미나리로 저녁까지 먹으며 과식을 하였는지 아침에 소화가 되지 않아 월애 계획한 영동 반야사는 가지 못했다 요즘 소화 기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을 가끔 느낀다 10시 넘어 아점으로 아내와 간단히 챙겨 먹고 대비사나 다녀 오자며 길을 나섰다 대비사는 청도 금천면 박곡리 운문산(1,188m) 북쪽 기슭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산 능선을 사이에 두고 동쪽 직선거리 2km 지점에는 운문사가 있다. 신라 566년(진흥왕 27년) 신승(神僧)이 창건하였다. 신승은 능력이 뛰어난 ..

맥반석 미나리

경산 산전리와 모골 골자기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질이 좋은 맥반석이 깔려 있다 맥반석 사이를 뚫어 지하 600m 지하수를 올려 미나리를 키우고 있다 2월초부터 3월초까지 약 한달동안 최고의 미나리를 키워낸다 양이 달리긴 하지만 그래도 아삭한 생 미나리... 삼겹살과 먹는 맛은 늘 기다려 진다

백률사

경주... 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경주에서 작은 금강산이라는 소금강산 중턱에 백률사란 천년고랄이 자리 하고 있다 백률사는 법흥왕 14년(527)에 불교의 전파를 위하여 이차돈(異次頓)이 순교를 자청했을 때, 그의 목을 베자 흰 우유가 솟았고, 잘린 목은 하늘 높이 솟구쳐 올랐다가 떨어졌는데, 바로 그 떨어진 곳이 지금의 백률사 자리였다고 한다. 이를 본 사람들이 슬퍼하여 다음해인 법흥왕 15년(528) 그 자리에 절을 세우니, 그 절이 자추사(刺楸寺)로서 훗날 백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신라에서는 음이나 뜻이 같으면 쉽게 이름이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곧 자(刺)는 '잣'이니 백(栢)과 같고, 추(楸)는 '밤'이니 율(栗)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라고 하는 백률사 생각보다 주위 경관이 ..

애 썻다

종일 집콕하는 사람.. 아니면 종일 나돌아 다니는 사람 입춘 오늘은 봄 마중을 살짝 떠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며느리와 모처럼 봄 마중 젊은 친구들 애 썻다 여기 저기 모시고 다닌다고 노인 아닌 노인네 말은 잘 안 듣지 비위 맞춘다고 애 썻다 바닷가 갈매기 찍는다고 휘 가 버리고 신발 맘 에 안든다고 이거보자 저거보자 아가씨 힘들게 하고 천년고찰 경주 백률사 부처님 전 인사하는 네가 좋았다 배도 덜 꺼졌는데 또 미나리 먹으러 가자하는 노아노인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네가 애 썻다 이젠 노인 아닌 노인네 보단 너희들 맞는 시간 보내라 오늘 애 썻다 그리고 고맙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정월 대 보름 날)..** 오늘이 정월 대 보름 날이다 어제 입춘이 지나고 오늘 대보름날이면 그 시절 동네에선 제일 즐겁고 바쁜 날 이였다 윗 마을 아랬 마을 줄다리기 를 준비한다 새끼 줄을 만들고 겹겹 이 꼬아 굵고 두툼한 큰 줄을 만들었다맨윗부분에 고리를 만들어 양쪽 끝을 꼬이게 하여 큰 나무 토막을 걸쳐 놓고 당기면 서로 풀어지지 않고 줄다리기를 할 수 있다 쌍용 거줄 다리기 는 우리 지역 의 특별한 대보름 행사였다 어제 입춘 날 부처님 전에 세번 을 다니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속설을 따라 좀늦 게 출발 을 하고 보륜 사 에 올랐다 눈이 녹지 않아 미끌 거리는 산길을 오를 때 등산화 를 신지 않고 올라간 나를 원망했지만 겨우 올라 고요하고 차디찬 법당 에 방석을 깔고 앉아 ..

회원 입춘 메세지

입춘의 바람은 언 땅을 흔들어 녹이고 햇살은 간지럼 태워 잠든 싹을 깨웁니다 봄이 시작되는 입춘!! 입춘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손에 잡힐 듯 앞에서 손짓할 것이고 立春大吉 建陽多慶을 새경산 새마을금가 빌겠습니다 가정에 봄 햇살 닮은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사장 허명 사진은 인터넷에서....

살면서..

산다는 것... "누구나 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이 물음에는 모두가 건강하게 살고 부자로 살기를 원할 듯하다 오래 산다는 것이 무의미한 지금 시대에는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80을 넘어 살고 있다 현대판 고래장에서 누워서 80 넘어 살면 무엇할까 건강 수명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80 이상 되어야 되는 것이다 우리처럼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에서는 더욱 건강을 생각해야 할 일이다 직립보행을 하는 우리 인간은 걸어야 산다라고 생각한다 내 선배 한분 중 간 암이 발견되어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하자는 병원 의사의 말에 "어차피 말기 암인데 수술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며 진통제만 처방받아 퇴원을 하여 자가 치료..

2월 외 2편

** 2월 ** 바람은 언 땅을 흔들어 깨우고 햇살은 간지름 태워 잠든 싹을 깨운다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며 소근 거린다 물오리는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찰랑 거리는 강 물결 아래 봄이 스민다 그대.. 들리지 않는가 아스라히 귀 기우리 면 들리는 소리 가만히 들어보면 그대 이름인 것을 봄이 꿈틀거리는 2월 아 미리 성급한 버들 가지는 휘휘 채질 하듯 춤추고 노래한다 ** 강물이 담은 노을 ** 노을이 붉다 강물이 노을을 가득 담고 고요하다 싫것 살아온 이 세월 같은 노을 흩뿌린 듯 흐르는 강물 위에 모아 던진 붉은 빛갈 의 노을빛 이 곱다 물새는 어디에서 밤을 기다릴까 서산 은 붉게 타고 바라보는 이에 가슴까지 물들인다 갈대 가 손을 흔들듯 바람에 일렁인다 강가에서 눈물 젖은 세월을 생각한다 뜬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