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허명 부모님 기일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셨다
어느 별에서 만난 인연으로
나를 이곳에 데려다 놓으시고
셀수 도 없는 날들을 살게 하셨다
하늘도 땅도 바다도 해와 달도 바라보이는 이곳
나는 어찌 되었던 여기에 살고 있다
이 무던 한 삶을 어찌 무엇으로 감사를 해야 하나
아버지도 별 나로 가시고
어머니도 별 나라로 가신 지금
남아있는 나는 오늘
부모님을 추억 하네
지나온 날들이 영화 필림 처럼 지나가고
그리움도 이제는 삭아 버린 긴 세월
잠시 그리움을 모아 모아 추억 하려 하니
가슴엔 촉촉한 그리움이 가득하고
애닮 던 사랑조차 울컥 거리는 눈물
가끔 원망도 했던 아버지
가끔 달려가 눈물 한번 흘렸던 어머니
그래도 이 세상을 구경 시켜주시고
이런 호사 도 누리게 해주긴 고마운 부모님 이
떠나신 날 잊지 않고 기억함이 언제 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삶이 끝난다 해도
또 이름모 를 어느 별에서 다시 행복하실 부모님을 위함에
가득 차림 음식을 올려놓고
영혼이라도 잠시 다녀가심이 아들의 위로임이기에
향을 올리고 두손 모아 기원하는 이 간절함이
어느 바람결에 소식을 전해 이곳에 모시고 올 것을 믿기에
한마음 나 울타리 안에 부모님 피를 이은 자식이 모여
지나간 기억을 더듬고 웃고 울고 가슴에 채워지는 것 하나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 말뿐 이 할게 없어 혼자 삭이 는 이 안타까움
정월 보름이 지나 부모님 오시는 길 달빛이 비추고
봄 바람이 이끌어주면 훨씬 오시기 좋은 날
오늘 어둠이 다 채워 지시거던 살짜기 오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몸 더 행복한 세월 보내다가
언젠가 는 또 부모님 따라 그 별로 달려가 는날
오리온 별 로 가려는 이곳 지금 아부지 를 어찌 할가
고민도 하지만 그것은 이해하여 주세요
마음이 가고 인연을 따라 흐르는 강물에 내 온 마음을 실어
흐르다 멈추는 곳에 서
큰소리로 부를테니 그때 손내 밀어주세요
오시는 길 먼지가 좀 있더라도
그려 려니 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다녀가세요
보이지는 않아도
들리지는 않아도
우리 형제 부모님을 간직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