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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의 명소 봉천사

문경 호계면에 일출의 명소 봉천사가 있다 몇 년전 일출을 보고 주위 경관이 마음에 들어 몇변 찾았기도 하다 여름에는 개미취 꽃이 여기 봉천사를 감싸안고 향기를 피운다 봉천사 법당앞 소나무 두 그루 사이로 세상을 내려 보면 세상 시름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스님을 한번도 뵈지는 못하였지만 지금 스님이 오고 난 후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다 이름을 붙이고 안내 설명서를 붙여 봉천사를 찾는 사람들이 봉천사를 확실하게 기억하게 하였다 사시사철 계절마다 다 좋지만 아침 일출의 기억이 제일 많이 남는다

집콕 의 재미

**집콕 의 재미** 요즘 늦잠을 잔다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서 일 것이다 생각을 줄이는 방법을 알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안타깝다 책을 늦게 까지 읽는 다 바람과 구름 과 비 이 병주 의 소설이다 어제 마지막 10권의 중간을 넘겨 읽었다 이조 말 년 의 혼란스러운 우리나라의 모습이 적나나 하게 보여 읽으면서 속이 상했다 관료의 부패 국왕의 무능 왕비의 허황된 씀씀이 국민을 전혀 생각지 않는 지도층의 부패가 제일 문제이다 이렇게 혼란한 나라가 제대로 유지 될수 없다는 것을 독자 스스로 알아가는 것 이 백미 이지만 그 시대에 살아가지 않았음은 다행이라 생각했다 지나고 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일도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어느 소설가가 이 시대를 적나나 하게 기록한다면 후손들도 똑같은 마..

장수황씨

문경 산북면에 문경 장수 황씨 종택이 있다 다른 종택과는 달리 문을 활짝 개방하여 관람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다 마당엔 천연기념물 200년된 탱자 나무가 압권이다 종택 전체가 잘 보존 되어 있지만 가을에 와서 촬영한 노란 탱자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 사진도 같이 올려본다 문경 오미자 고장 동로로 해서 단양 넘어 가는 길목 산북면 소재지 근처에 자리한 장수 황씨 종택과 그 탱자나무를 보는 재미를 느껴 보기 바란다

도담삼봉

*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삼봉 *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위치한 도담삼봉.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그리고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석양엔 저녘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

청련암

단양팔경의 사인암 옆에 위치한 청련암 주위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돌을 쌓아서 만든것 같은 큰 바위는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걸작품이다 청련암은 고려 공민왕에 승려인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장구한 역사를 지닌 고찰이다. 본시 대강면 황정리 28번지에 있었으며, 대사찰이던 대흥사의 말사로 주재했었다. 구한말인 1879년 일본군의 침략이 있었던바 문경에서 봉기한 의병장 황토고리군과 접전 끝에 본사인 대흥사는 불에 타 소실되었고, 1954년 적생분자 소탕작전 관계로 황정리 일대에 소개령이 내려졌으므로 그곳 주민과 함께 청련암 또한 현 위치인 사인암리 산 27번지에 이주하면서 기존의 대들보와 기둥을 함께 옮겨와 이전함으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의 주불은 고려 말에 조성된 대세지보살상을 모셨고 좌보처로 ..

사인암

년중 다섯째 주 일요일이 있는달은 4달이다 그중 하나가 오늘 1월 29일 일요일이다 이날 여행을 가는 특이한 여행객들이 단양 사인암을 찾았다 사인암옆 청련암과 함께 한폭의 산수화를 옮겨 놓은듯 아름답다 과거 이곳을 스치듯 반대편에서 사인암의 풍경을 바라보고 돌아온... 이번에는 그 속으로 들어가 사인암을 바라보고 카메라에 담았다 사인암은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석벽이다. 깎아지른 듯 하늘을 향해 뻗은 수직의 바위가 거대한 단애를 이루고 암벽의 정수리에는 늘 푸른 창송이 꼿꼿이 자라고 있다. 사인암은 기품이 넘치는 장엄하고 우뚝한 자태를 자랑한다. 바둑판 모양이 선연한 암벽의 격자무늬와 푸른 노송의 어우러짐은 기묘한 조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운계천의 맑은 물이 푸르고 영롱한 옥색 여울이 되..

일요일이 다섯번 있는 일요일

다섯째 주 여행 아주.... 아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여행 마니아들과 자주 여행을 가는 몇몇 친구들이 있다.(친구라기보다 여행 동무가 더 어울린다) 친구라도 같은 나이는 몇 없고 모두 다른 나이를 가지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농협출신으로 이 모임의 리더라 할수 있으며 해박한 지식으로 실질적으로 이분이 중심이 된다 또 한 친구는 우체국 출신으로 조용히 뒤에서 협조하며 긍정의 대명사라 해도 좋다 또 다른 친구는 여걸이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강력한 추진력 이 모임의 분위기 메이커로 한 축을 담당한다 또 한친구는 아직 직장을 다니는 그림 그리는 화가인데 운전도 곧 잘하는데 예술가들의 공통점 자기 자신에 도취되어 살아가는데 이해되지 않는 튀는 행동으로 다른 친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