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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선물한..

하늘엔 찬 바람만 가득 햇살이 뚫고 지나온 설날이 어제가 되고 모두다 다녀간 텅 빈 자리에 바다가 달려왔다 물결치는 바다에 빨간 등대도 있었다 우리는 사랑이 아닌 게 없듯 바라 보이는 것은 모두 다 보내주고 싶은 간절한 그리움을 담고 가득한 웃음소리 조차 빈 것 같음에 홀로 나와 아득한 먼 곳으로 달려간다 잃어버렸던 이름 아부지 가슴으로 샘물처럼 채우고서 홀로 다 안 을 수 없는 이름 속으로 달려간다 하늘이 파랗게 눈부시고 바다가 더 파랗게 내 가슴같이 일렁인다 어쩌다가 어쩌다가 후벼 파 듯 그리운 이름을 꺼내 놓고 꽁꽁 얼려 놓은 바람 속으로 한없이 던지고 던진 아릿 한 바램 이별이란 말은 절대 로 보이지 않을 진정한 눈물 끝의 긴 감동으로 영원으로 달려 가고 싶은 설날이 지난 허전한 오늘의 이 마음 ..

호미곶의 우리 가족

호미곶에서 가족이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낮에는 많이 왔었지만.. 야경을 보는 건 처음이다 바람이 차고 세차게 불지만 호미곶 광장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다른 사람 같은 행동을 한다 며느리가 당직 관계로 짧은 시간만 허락되어 저녁을 함께하고 이곳 호미곳에서의 만남을 하고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동해를 바라보는 상생의 손과 함께 가족 사진을 남기고 반짝이는 대형 문어도 만나고 아름다운 호미곶 속에서 즐겁다 우리나라 지자체가 자기 지역을 꾸미고 다듬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그냥 보아도 황홀감에 눈이 즐거운 파란 바다 흰 거품을 흩날리며 금새 다가와 내게 안길듯한 검푸른 청정바다 호미곶의 불빛에 반사되어 빛을 내며 시원하게 한 곡조 뽑는 듯 귀를 즐겁게 ..

영심이 민박에서

우리나라 최동쪽 끝 구룡포 석병리 594번지 영심이네 민박에서 하룻밤 지내고 왔다 우리가족은 자주 만날래야 만날수 없는 구조인데 이런 명절때 아니면 기념일일때 모두 만난다 그것이 1년 3~4번정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바다를 안주 삼아 가족들의 추억하나 만들고 왔다 영심이네는 주는대로 먹고 잠자고 1인당 정해진 돈을 지불하는 형식인데 여자 사장님의 입담과 시원스런 성격 그리고 남자 사장님의 수줍은 듯한 정감어린 모습이 좋았다 해산물과 회는 전부 자연산이라 한다 얘들아 오늘 돈좀 썼다....헛 흠~~ ㅎㅎㅎ 영심이민박 전화번호 010-3508-1291

아버지의  눈물/이채

아버지의 눈물/이채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말하며 떳떳하게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 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 했던가.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위해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

서로가 달라도 너무나 다른 길

서로가 달라도 너무나 다른 길/윤 광 식 이쪽이 옳고 좋다 좋다 하니 북으로 가는 게 더 좋다고 갈라진 진보와 보수의 멱살 잡이 더 나아가 국민을 동서로 갈라 놓고 쌈박질 싫다 싫어 정말 싫어 꼴도 보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 목소리조차 듣기싫고 소름돋는 모양들 진정한 보수의 길 지키지 못하고 개가 주인 실신시켜놓고 올라타려다 진정한 진보의 빛깔도 모르는 아수라 장 꿈같은 하얀 거짓에 빼앗겨 길 잃은 꺼벅 머리 무지막 한 손톱으로 이잡듯 잔인한 짓거리로 망쳐놓은 골짝 길에 겨우 기사회생 서로의 장단점 보안하는 협치의 길 은 역사를 인정하고 품어가는 순탄한 길 나라의 주인의 식 까먹은 사명 없으면 역적 매국의 길 가차 없이 가라지를 뽑아야 우리가 산다 는걸 알아야 한다 진보의 허상을 묵인하고 정치적 이용 ..

설 이 한 글자가 가지는 정겨움 이 한 글자가 주는 포근한 엄마 아부지 같은 고향 시끌벅적이었던 어린시절 먹을게 없어도 떡국 한 그릇에 강정 몇개면 행복에 가득찬 그 날의 설 친구들이 우르르 모여 이집 저집 몰려다니며 동네 어른들께 세배하고 강정 입에 물고 호호 손에 입김을 불며 바람이 지나가듯 골목길을 돌아 나오는 풍경이 눈에 아른 거린다 설 괜스레 몸이 구름에 둥실 뜬듯 몸을 깨끗이 씻고 밖에 나가 길가 꽁초와 쓰레기 쓸어 누가 올새라 대문 열어두고 괜스레 뒤도 한번 돌아 보고 휭하니 바람소리에 또 다시 고개를 돌려도 차가운 바람만 휘리릭 자나가고 창고에 있는 과일 몇개 담아 멋적은 듯 집으로 들어온다 설 어제 준비한 음식이랑 아침에 끓여낸 떡국이랑 한상 가득 동생네 가족이랑 먹는다 모두 성인이 되어..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

나라 마다 중산층의 기준이 다른데 우리나라는 오로지 경제적인것과 월 수입만 기준으로 합니다만 선진국은 정신적인 리더, 사회적인 면을 우선시 보네요 이걸 보면 우리나라는 언제쯤 선진국으로 올라 갈까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이하면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도록 해야 겠습니다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펌글)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이상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니는 정도!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1. 외국어를 하나..

心暈

心暈 까까머리 고교 2학년 때 압량 초등 동창 친구들 10여 명이 모여 만든 모임 이름이다 달무리진 은은한 마음 너무 티지도 말고 은은하게..오랫동안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어진 모임이란 뜻의 심훈이다 당시에는 여학생도 포함된 친구들의 모임이여 함께 즐거웠다 고교졸업을 하고 일부는 산업전선 일부는 대학진학 그리고 군문제까지 해결한 후 함께 사업구상도 하였었다 70년대 중반 광주 출신 서울 경기고 서울공대 출신의 최고의 에리트 친구 모여 제세 신화를 창조하고 하루아침에 몰락한뒤 세인의 이목에서 사라졌던 전 제세그룹 『사업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며 펄펄 뛰던 30대 초반의 제세라는 회사를 만들어 승승 장구하고 있었다 세계를 제패하는 슬로건으로 우선 삼성타도를 외치면서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하루아..

작고 하찮은 것이 아름답다.

작고 하찮은 것이 아름답다/신정일 ‘작고 하찮은 것이 아름답다.’ 늘 상 접하는 말이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사소한 것들이 모여 중요한 것이 된다.’ 그렇습니다. 한 걸음 한걸음 걷다 보면 천리 길을 걷는 그 평범한 진리를 잘 알면서도 건너뛰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한 번에 십리 길을 아니 백 리 길을 가려고도 하고 한 번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합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 그렇습니다. 물도 차야 넘치고 글도 어느 정도 마음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충만해진 다음에야 가슴 깊숙한 곳에서 나오듯 모든 것은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이 보기도 아름답고 그것을 사람들은 순리라고 말합니다. 그러한 현실을 직시했던 헤르만 헤세는 라는 글에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