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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 미소 ** 미소는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 않고도 많은 것을 이루어 낸다. 미소는 받는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하지만 주는 사람의 마음을 가난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미소는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미소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지속된다. 미소 없이 살아가야 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 미소는 가정의 행복을 유발하고 사업에서는 호의를 베풀게 하고 우정의 표시로 해결하는 묘약이다. 그러나 미소는 살 수도 없고 구걸할 수도 없고 빌리거나 훔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미소는 누군가에게 주기 전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주암정

문경 산북면에 있는 주암정에 2020년과 2021년 능소화 꽃이 만발한 시기를 맞춰 방문하였는데 내가 덕이 없어서 인가 두 번 다 맞추지를 못하였다. 이번에는 겨울의 주암정과 경채정을 다녀 왔다 마침 10대 종손 관리인 채훈식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이분이 30년전 지금의 연못을 파고 물을 채워 배가 물위에 뜨도록 하였다고 한다 원래는 강가 절벽에 배 모양의 큰 바위 위에 선실을 지어 물에 떠 있었는데 큰 비에 강의 제방이 지금처럼 바뀌고 배는 육지에 올라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인것을 관리 할아버지께서 지금처럼 연못을 만들어 다시 물위에 띄웠다고 하신다 봄에는 산수유 여름엔 능소화, 연꽃등 봄부터 가을까지 갖가지 꽃을 피워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고 하신다 몸이 많이 불편하신 채훈식 할아버지께서 ..

봉정사

2019년 6월에 다녀온 안동 봉정사와 산내 암자 영산암을 오늘 두번째 다녀왔다 모두 보수 공사 한다고 어수선한 경내 분위기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구성하는 7개 사찰인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는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한국 불교의 개방성을 대표하면서 승가공동체의 신앙·수행·일상생활의 중심지이자 승원으로서 기능을 유지하여 왔다 산사 세계문화유산 7개 사찰을 모두 관람 하였다 봉정사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가 차례로 다녀간 후 더 유명해 진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오르는 길 수로에 낙옆 위 겨울잠에서 깬 황금 개구리가 나와 우리를 맞이 한다. 내일이 경칩인데... 행운이 우리에거 오려나? "나는 행운보다 나의..

별천궁

한옥으로 인테리어를 한 레스토랑이다. 대표 메뉴는 간 고등어 정식이다. 안동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입구쯤 있는 한식 전문점이다 우린 간 고등어를 시켰다 간이 딱 맞는 역시 안동 간고등어의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맛이다 사장님이 섹스폰을 하는데 장비만 해도 전문가 모습인데 직접 감상하지는 못하였다 다른 찬들도 집 반찬 처럼 맛나다.

의성 대곡사

의성 비봉산 대곡사는 단청을 새로 입히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옛 어릴적 풍경을 보는 듯 하여 마음이 평안하여 좋았다 운이 좋은건지 스님이 대웅전에서 불경을 외우는 것을 직접 들으며 참배를 하니 나의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고 부처님의 자비가 내려오는듯... 참 잘 왔다는 느낌이다 대곡사는 경북 의성군 다인면 비봉산(671m) 동쪽 자락에 위치하며, 대한 불교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의 말사로 고려 1368년(공민왕 17년) 인도 승려 지공이 창건하여 대국사라 하였다. 이는 지공이 원나라와 고려의 두 대국을 다니면서 불법을 편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고 1687년 (숙종 13년) 태전선사가 중창하여 대곡사라 바꾸었다 입구이 들어서니 눈에 거슬리는 현수막이 제일 ..

박목월 이별시

이별의 노래/박목월 시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은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1952년 6.25 전쟁이 끝나갈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 되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 그리고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라는 자리도 버리고 빈손으로 홀연히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그는 '북한에 '김소월' '남한에 '박목월' 견주는 시인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정서를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다.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것이 박목월 시인의 사랑 이야기다. ..

기러기가 주는 세가지 교훈

기러기 울어...하늘 구만리의 세 가지 덕목 기러기는, 다른 짐승들처럼, 한 마리의 보스가 지배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랍니다. 먹이와 따뜻한 땅을 찾아, "4 만 km"를 날아가는 "기러기"의 "슬픈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물 샘을 자극합니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 자" 대형을 유지하며 삶의 터전을 찾아 머나먼 여행을 시작합니다. 가장 앞에서, 날아가는 "리더의 날개 짓"은 "기류(氣流)의 양력"을 만들어 주기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대장 기러기"는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들이 혼자 날 때보다 70% 정도의 힘만 쓰면 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온 몸"으로 바람과 마주하며 용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먼 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 소리를 냅니다. 우리가..

보름달

** 달밤 **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어야 겠다 달 은 수많은 소원을 어찌 다 기억할까 나라도 조금 만 소원을 말할까 하다가 작은 욕심으로 그것을 줄이지 못했다 배려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보듬으려 는 마음 만은 잃지 않았다 어두운 밤을 비추는 강물에 달빛에 마음을 담아 흘려 보냈다 내 마음이 흘러 그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다가갈 수 없다면 찰랑 거리는 달빛을 마음 만 으로 라도 내 마음을 전해주길 바라며 이 험한 세상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 달이 밝다 미세먼지 가 가렸지만 그래도 밝은 달 달이 밝은 만큼만 마음을 열자 나를 돌아보고 너를 바라보고 우리를 둘러봄 으로 마음을 나누자 달빛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자 은근과 끈기 로 가득한 달빛의 정기로 이 세월 아픈시간 을 잊어보자

늙은 위장

아침에 아니 새벽이라 해야겠다 새벽에 일어나니 목이 여전이 잠기고 콧물이 조금 나온다 포트에 물을 끓여 무 차를 우려내 조금씩 마시고 꿀을 조금 목에 바른다. 조금은 진정되는 듯 하지만 쉽게 완쾌 되지는 않을 듯 하다. 8시에 평상시와 같이 따뜻한 국에 밥을 먹고 상비약으로 있는 약을 다시 먹고 병원 문 열때 까지 기다리며 어느 병원 갈까 생각해 본다. 15개월 전 목감기가 아주 심하여 코로나로 의심될 정도였을때 집 주위에 늘 가던 병원에서 열흘이나 병원다니며 링겔 두번에 주사 그리고 처방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이 나아 지지 않을 때 누군가가 이비인 후과에 가 보라고 하는 이야기에 코뿔소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하고 2일 만에 완쾌한 기억이 난다 특히 목 감기엔 이비인후과가 효과적이라는 말을 확인한 셈..

3월 3일

삼겹살데이라는 3월 3일 참 지어 내기도 잘 지어낸다 상술이란 걸 알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오늘 만큼 사랑하는 이와 잘 구운 삼겹살을 나눌수 있으면 좋겠다 삼겹살 식당마다 손님들이 왁자 지껄 모든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아 서민들의 애환 서민들의 최애 소주 한 병 6천원 이야기가 나온다 힘든 생활고에 그래도 삼겹살데이 삼겹살 식당 오늘 하루라도 대박 나고 사장님 주름진 얼굴 확 펴지기를... 비교적 쾌청한 오늘의 날씨 출근하여 손님들을 만나고 점심은 부부 모임에서 추어탕으로 때운다 오후 사무실에서 오늘 일 마무리를 하고 직원 할머니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한다 요즘 장수 하시는 분들이... 고인이 94세 이신데 돌아가시는 아침도 스스로 밥을 드시고 설겉이까지 하시고 심장 마비로 운명 하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