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비봉산 대곡사는 단청을 새로 입히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옛 어릴적 풍경을 보는 듯 하여 마음이 평안하여 좋았다
운이 좋은건지 스님이 대웅전에서 불경을 외우는 것을 직접 들으며 참배를 하니 나의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고 부처님의 자비가 내려오는듯... 참 잘 왔다는 느낌이다
대곡사는 경북 의성군 다인면 비봉산(671m) 동쪽 자락에 위치하며, 대한 불교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의 말사로 고려 1368년(공민왕 17년) 인도 승려 지공이 창건하여 대국사라 하였다. 이는 지공이 원나라와 고려의 두 대국을 다니면서 불법을 편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고 1687년 (숙종 13년) 태전선사가 중창하여 대곡사라 바꾸었다
입구이 들어서니 눈에 거슬리는 현수막이 제일 먼저 앞에 가로 막는다
이태원 희생자에 대한 현수막이다
호국 희생도 아니고 서양 귀신 놀이에서 즐기러 갔다가 난 사고인데... 물론 젊은이들의 죽음이 안타깝기는 하다만 천년고찰의 범종루 기둥에 못을 박아 달아야 했을까... 꼭 달려면 옆에 나무에 매달아도 될텐데 저렇게 문화재를 회손하도록 저기에 달아야 했을까. 내 눈에 거슬리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