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오늘이 가고 나면

**오늘이 가고 나면** 어차피 오늘은 가고 또 내일이라는 시간이 온다 시간 이라 는 게 참으로 오묘하다 시간은 모든 것들을 다 싣고 떠나간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는 소중한 것을 간직하게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픔을 싣고 떠나가기에 얼마나 고마운 것 인지 모른다 어느덧 11월 22일 이 지나간다 예전 한창 젊었을 때 매월22일은 수석 동호회가 모임을 갖는 날 이였다 내가 수석을 처음시작한 것이 남한강 가에서 고기를 구어 먹던 날 이였다 아내를 자전거 뒷 자석에 태우고 아들은 자전거 앞에 자리를 만들어 그곳에 태우고 곁에 흐르는 남한강 이곳 대교 다리아래 로 가서 고체연료를 아래두고 넓직 한 돌을 올려 달구어 그 위에 삼겹살을 궆 고 먹고 돌아오는 게 최초의 피크닉 이였다 돌을 줍 다가 검..

손 깍지 약속

**손 깍지 약속** 평생 바라보며 살아가겠다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어둠이 와도 한결같이 내가 네 곁을 지켜 주리 새끼 손가락 걸며 약속 을 하고 노을 빛 가득한 길을 걸어간다 사랑이여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하나로 빛나고 하늘 끝 그 별에 갈때까지 약속을 지키리라 나는 너를 안고 너는 나를 품으며 약속을 확인 한다 낙엽이 지며 웃어주듯 가을비도 대지를 적시듯 스미며 응원한다 바라보면 언제나 미소로 반겨주던 당신 한 공간 한 공기를 같이 숨쉬며 살아갈 내 사랑 손가락 약속 오래도록 지키다가 빛나는 별이 되어 그 빛에 잠겨봅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연히...

**공연히...** 가끔은 삶이 시시해지기도 하고 어쩌다 웃음을 흘리며 크게 웃으면 조금은 나아지기도 하는 것 그러나 주름진 시간은 기쁨만을 담기엔 너무 낡아서 주어진 것보다 더 큰 것은 담기도 버겁다 덜어내야 하는 시간에 더 채우려 하면 넘쳐 흘러 버리거나 낡은 내 삶의 그릇엔 잔잔한 바람과 함께 파란하늘을 담은 그리움 파도치는 감포 의 푸르른 바다수평선 시시해 지는 게 서서히 모습을 보이면 보이는 것을 모두다 채우고 싶은 욕심도 생겨나 공연히 웃음을 흘리며 살아있음으로 거친 숨을 참는 것조차 힘들어 아무런 준비된 것도 없는 저 하늘로 가는 길을 찾는다 시시한 것조차 그리울 것 이기에 공연히 가끔은 흰소리 치고 싶은 속물근성 지금 나는 나를 제일 잘 아기에 내가 가는 길을 조금 더 다지고 다듬어 남겨진..

국민교육헌장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했던 법정기념일로, 12월 5일이었다. 1968년 11월 26일, 여야 국회의원 만장일치로 국민교육헌장에 동의한 뒤, 같은 해 12월 5일 제정·공포를 거쳐 1969년부터 공포한 날을 기념해 매년 기념행사를 실시하다가 1973년 3월,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 주관 기념일로 지정해 행사를 치렀다. ◆국민교육헌장 전문◆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

11월 친구와 소풍

아침에 일어나 동네 같이 살고 있는 친구집에 간다 동네 친구들 오늘 부부 소풍가는 날이다 격달로 한달은 고향에서 저녁에 소주한잔하고 다음 한달은 야외로 소풍을 간다 맛난것도 먹고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그러는 날이 오늘이다 시간이 일러서 친구가 화물차를 타고 농장에 다녀온다고 횡하니 출발하고 친구 가게에 커피한잔 타서 마시고 망중한을 기다린다. 우리 고향 친구들은 경산 대구 근처에서 옹기종기 살고 있어 기쁨과 슬픔도 함께 하며 서로 보듬고 64년째 살고 있다 출발시간이 다가오니 친구들 부부 속속 도착을 하여 오늘 참석 8명이 다 모여 출발을한다. 아침 남** 친구의 전화가 온다 그래 여보세요 오늘 소풍 잘 다녀온나 맛난거 많이 먹고 조심 다녀온나 그래 왜 못 가나? "응 코로나 걸려 겨우 해방 되었는데 ..

그 바닷가에서

** 그 바닷가 에서 ...** 그 바다 가에는 바람이 만든 파도와 갈매기의 울음이 가득했다 파도가 밀려와 부디 칠 때마다 갈매기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하안 포말 이 그리움 처 럼 밀려와 부셔졌다 가슴에는 가득한 즐거움 머릿속엔 꿈틀대는 행복이 파도처럼 꿈틀댔다 눈동자에 비쳐진 수평선 위엔 그리운 이의 환영이 손짓 을하고 있었다 웃고 있어도 행복이 넘쳐 보여도 한없는 외로움은 샘물처럼 솟구쳤다 곁에 있는 사람이 아무리 웃어 주어도 손짓과 몸짓이 간절하게 나를 간질 러 도 나는 웃지 못했다 그것은 밀려오는 수평선 넘어 에서 나를 부르는 그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 맴돌았기 때문이다 바람이 흩고 지나가며 나를 원망했다 "사랑은 말로만 하는게 아니다" "말로만...말로 만.. 하는 것 사랑이 아니 란다" 문..

울산으로 간다

오늘 4기 부녀회장 사위보는 날이다오후 2시반예식이라 오전에 김장할 마늘 방앗간에서 갈아 집에 두고 오후 예식 갈 예정이었는데 수정 한다언제 인지는 모르지만 김장 마늘을 하루종일 집에서 마늘을 절구에 찢던것을 어느 순간부터 분쇄기에 분쇄하더니 이젠 방앗간에서 이 많은 마늘을 방앗간에서 갈아버린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여성들이 할일이 편해 진다더니 이렇게 편할줄이야...마늘을 갈아놓고 아내가 결혼식은 축의금 보내고 어딘가로 가자고 한다청춘 사랑꾼인 내가 아내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주는 것이니 "그럽시다"라며 아내를 태우고 출발한다 어디로 하다 얼마전 울산 동축사를 찾아 가다가 길이 막혀 돌아온 기억이 있어 동축사나 갑시다하며 아가씨에게 길을 물으니 123km 1시간 30분 걸린다 동울산 남목이란 산의 정상부..

통영 장좌도에서 온 편지

장좌도에서 편지가 왔다 내가 중학교 3학년때니 나는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 하지 못 하였다. 이런 사실이 있었는지.... 74년 2월 21일 저녁 8시. 해군신병 159기와 해경 11기 위탁교육생, 신병훈련소 기간요원 등 630명은 LST(상륙함-landing ship tank) 815함을 타고 진해 해군기지를 출항했다. 두 달 가까운 육상 훈련으로 신병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하지만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충천했다. 해군통제부 영내에서만 훈련받다 "드디어 민간 세계'로 나가 본다"는 흥분감과 말로만 듣던 상륙함에 승선해 남해바다를 항해하는 뿌듯한 자부심에 신병들은 지칠 줄 모르고 군가를 불러댔다. 815함이 가덕도를 빠져나와 거제 충무 쪽으로 나아가는 동안 고요한 밤바다에는 해군가가 쩌렁쩌렁 울..

부녀회

어제 조금일찍 잠자리에 든것일까? 눈이 뜨진시간이 5시다 사방은 깜캄하고 침실에서 나와 거실에 앉아 최근 며칠을 복기해 본다 서울국회 포럼.. 아들과대화..아픔이있는 벗들.. 그리고 일련의 일들.. 어제 괜히 이유없는 반항아 같이 스멀스멀 화가 솟구지는 마음 왜 그랬을까? 지금 이렇게 행복한데 지금 이렇게 좋은데.. 지금 이렇게 사랑하며 살고있는데.. 내가 왜 욕심을 부릴까 내려 놓자 좀더 낮게 살자 짧은 시간에 많은걸 회상해 보고 내 마음을 다독였다 오늘 새경산 새마을금고 부녀회 전체 워크샵 출발이 9시라 8시30분에 사무실로 나갔다 그시간에 벌써 십여명이 차 한잔하고 있어 인사를 하고 오랜만에 뵙는 부녀회원들과 버스 두대에 나누어 탄다 1호차 1,2기 2호차 3,4기 회원들을 모시고 1호차에 내가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