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하늘이 무너지는...

빈손 허명 2022. 12. 3. 20:19

아침 일찍 강화마루 공장을 하는 한**친구의 전화가 왔다

약간은 뜻밖의 전화라서 "여보세요"

"허 이사장 전화 못 받아 미안해"라고 하여 "한사장 나 전화 하지 않았는데 무슨 착각 한거 같은데 아무렴 어떠냐 반가운 친구 목소리 들으니 좋구먼"이라 하며 요즘 근황을 서로 묻고 서울 가는 중이라 하여 잘 다녀 오시게라고 인사를 하고 끊고 씻으려 하는데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아마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란 생각에 전화를 받으니 참 세상에 이런일이 라고 하며 임**친구 아들이 죽었단다

그 부고 전하려는데 착각하여 다른 이야기만 하고 끊었다고 한다

임**친구는 과거 12년여전 부부간 저녁도 같이 하고 술자리도 가끔 하던 막연한 사이 였는데 하양으로 이사를 가고 조금은 소원한 친구이다. 그러나 좋은일은 서로 기뻐하고 슬픔을 나누는 친구여서 맘이 많이 쓰인다

가까운 친구 두명과 영안실에 들어서니 친구가 하늘이 무너진 모습으로 앉았다가 우리를 맞이 한다

"친구야 고맙다 내가 무슨 죄를 많이 지었는지 10년전 마누라 가출하여 이혼까지하고 또 동생 먼저 하늘나라 보냈지 얼마전 엄마도 하늘나라 보내드렸지 이번에는 아들까지 앞 세우니 내가 무슨 엉떻게 살았길래 이런 일이 연속으로 생기냐.."라고 하며 피눈물을 흘린다. 그간 부자지간 대화가 너무 없었다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들 집에 가면 손주들 며느리 모두 평상시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잘 살고 있나 보다 했는데...

아들이 서류상 이혼하고 아파트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냥 죽은게 아니라 스스로 숨을 끊었다고 하니 그간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며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머라 위로의 말을 할수도 없어 그냥 하소연 들어주고 며칠후 내가 찾아 오마 하고는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나왔다.

소통 부자간에도 대화가 있어야되는데 그리고 죽을 만큼 독하게 마음 먹으면 무엇인들 헤쳐 나가지 못할까

우리 젊은 세대들 목숨을 너무 경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 사회가 큰일이라는 생각에 이 모두가 우리 기성세대 꼰대 세대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그전 친구들 몇명 향어회를 먹으러 가기로 약속이 된터라 바로 향어 횟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낮에 가본 친구 아들이 생각나 분위기가 착 가라안자서 어색 하다. 말없이 소주만 홀짝홀짝하며 폐암에 오소리 기름이 최고라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어 내가 아는 상식(?)을 알려 주었다.

오소리 기름을 티스푼에 조금씩 떠 먹는데 식도로 먹으면 소화기에서 다시 간이나 폐로 가는길이 멀어 효능을 보기가 쉽지 않다.

약 10년전 친구 형님이 폐암 말기여서 병원에서 2개월 사형 선고 한 상태에 나에게 어떤 민간 요법이 없겠느냐고 물어와서 "오소리 기름 담배를 피우도록 해봐라"고 했더니 방법을 알려 달랜다

폐암 환자에게 담배를 권하니 나보고 미쳤다고 할수 있지만...

우선 연기는 폐에 신속하게 전달이 된다.

담배 끝에 오소리 기름을 5mm정도 끝만 살짝 담구었다 하나,둘만 세고 바로 빼서 말려 담배를 피우면 담배 맛은 하나도 나지 않고 풀 타는 냄새만 난다 그렇게 알려 주었는데 2년이나 더 살다 돌아가셨나고 알려 주었다.

오소리 기름이 연기에 함유되어 폐에 직접 영향을 주어 그 암이 위축 되었으리라 나는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다고 하지 않나..

그렇게 별로 유쾌하지 않는 술자리를 마치고 저녁 청록회 회장 취임과 송년의 밤에 내빈으로 참석하여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 왔다

요즘 나는 저녁 8시 전에 귀가하려 노력 한다 특별이 어떤일 이 없는한 잘 지키고 있다

오늘도 7시30분 집으로 돌아 와  하루를 마무리 한다

20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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