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 새상이 깨어난다 덩달아 우리의 사랑도 깨어난다 햇님이 산능선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 밀며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을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 장마철이라서 인가 사랑을 시샘해서 인가 슬픈 사랑도 아닌데 하늘에선 눈물을 흘린다 당신의 눈물까지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저 눈물방울 보다 더... 사랑한다 사랑한다 당신이 보여주는 그 모든것이 당신만 그런것이 아니다 그 이상 더 나도 그렇다 어둠이 밀려 온다 당신의 애절한 표정 그리고 그 미소에 진실한 사랑이 어둠속에 내려 앉는다 창문틈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우리의 사랑을 가만히 훔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