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와사병과 미나리 아재비

빈손 허명 2022. 7. 7. 16:39

구안와사
입 돌아가는 병인 구안와사는 입 구, 눈 안, 비뚤어질 와, 기울 사로 이루어진 말로 입과 눈이 비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의학에서는 와사풍이나 구안와사라고 부르고 서양의학에서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나 벨마비라고 부른다.

구안와사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 차고 습한데 노출되어 찬 기운이 침범했을 경우 임신이나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인한 기혈쇠약, 대상포진이나 중이염 같은 감염으로 인한 원인으로 알고 있듯 찬바닥에 볼을 대고 잠을 잔다든가... 야외서 돌을 베고 잘때 찬기운이 머리에 오래 노출될때도  구안와사가 올수 있다.


남자같은 여자
다소곳 보다는 당당한 여걸
누구에게나 할말하고 사는 여인
우리 새경산 금고의 홍일점 이사
압량의 영향력있는 내 누님이다
지금 내 친 누님처럼 서로 의지하고 믿고 살고있다
며칠전 누님이 내 방을 방문하여 "이사장 내 못살겠다 승아가(일주일 두번 투석하고있는 혼자 사는 딸) 입이 돌아갔다
갱년기가와서 거실에서 에어컨을 24도 맞추고 맨바닥에서 자는걸 그리 하지말라"해도 고집부리더니 와사가 왔다는것이다
병과 싸우는 딸이 말이라도 잘들었으면...
누님의 단 하나 걱정이 큰 딸인 승아였다

보통 구안 와사는 한의원에서 치료를하면 15일이면 돌아오기 시작하여 3개월이면 거의 완치 된다고 한다
침술과 한약으로 치료를하는데...
내가 어렸을적 이웃집 할머니가 입이 돌아간 것을 며칠 만에 원상으로 돌려 놓는다
그 처방을 절대 알려주시지않으시고... 소문듣고 찾아 오는 환자를 혼자서만 약을 만들어 붙여 입을 돌려놓고 용돈을 벌고 있었다
그 할머니가 자기 아들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10여년전 먼길 떠나버렸다
그정도로 와사병에는 특효 약초가 있다
바로 독초인 미나리 아재비...
산 기슭 또랑 같은 습지에 주로 서식하는 독초이며 미나리의 6촌쯤되는 약초인 미나리 아재비를 즙을 내어 입이 돌아간 반대편 볼에 붙이면 입이 돌아온다는것을 그 할머니는 알고 있었던것이다
내가 오랫동안 약초케러 다닌 취미 생활 덕분으로 주위에서 몸이 좋지 않으면 곧 잘 내게 묻는다
지금은 심마니를 하지 않은지 십여년 되었지만 이상하게 나는 약초관련 건강 상식과 여행과 관련된 일들은 건망증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다른것들은 너무 잘 잊어버리는데 이 두가지는 거의가 기억을 해낸다
약 30여년전 쯤 택시 운전을 하는 친구 한명이 음주 사고로 언덕 아래 논 바닥에 뒹굴어 차가 논바닥에 꺼꾸로 누워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사건으로 사지는 멀쩡한데 입이 돌아가는 와사가 온것이다.

아마 일에 파묻혀 정신없이 좌충우돌 하다보니 자기 몸이 방전되는 줄도 모르고 정렬적으로 일을 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허하여 온구안 와사인듯 하다
그때 이 미나리 아재비를 알았으면 쉽게 나았을텐데...
그친구는 한의원에가서 고쳤는데 몸 보신을 하여 기를 살려주라고 하여 개 3마리 잡아 먹고 나았다고 한다
지금도 자세히 보면 입이 한쪽으로 약간 돌아간걸 느낀다
본인은 못느끼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걸 느낀다

 

대구에 사는 약초 친구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오후에 미나리 아재비 뽑아 왔다고 하여 받아 와서 누님에게 주었다

깨끗이 찧어 밀가루 반죽에 썩어서 붙였는데 화끈거리고 부어서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붙였다 떼었다 하라고 하였는데... 결과가 궁금하다

마비증세는 좀 완화 되었다는 소식만 받았다
원래 미나리아재비는..독초라 볼에 붇이면 따갑고 부풀어 오른다고 한다
나도 직접 본적이 없어 어떤 증세로 괜찬아 지는지는 모른다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로는 약초를 찧어 붙이면 화끈거리고 붓고 하는데 볼에 물집이 생기면 떼내고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너무 모래 두면 반대로 입이 돌아 간다고 하니 이 처방도 조심해야 하고 관찰을 잘 하여야 되는듯하다
참 .... 민간 요법... 다양하다

많은 민간 요법은 우리 개인의 체질에 따라 더 많이 효과를 볼수도 있고 보지 못할수도 있다

모든것은 절대적이지는 않다는걸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민간 요법을 믿는다.

많이 믿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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