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434

예산의 하루

10월은 첫째와 둘째 주가 3일 황금연휴가 있어서 여행가에겐 정말 좋은 기회이다 더구나 계절은 가을 황금 들녘에 내 마음이 빼앗기는 최고의 계절이라 10월이 오기 전 벌써 마음이 썰래고 있다 아내에게 어디 가고 싶으냐고 가고 싶은곳을 하라 하니 서해안 쪽으로 한 바퀴 돌았으면 한다 그래서 틈나는데로 인터넷 지도를 보면서 기본적인 2박 3일 여행 계획을 세우고 그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번 여행의 행선지는 예산 - 서산 - 홍성으로 돌아 오는 코스로 잡아 서해 중부를 천천히 돌아오는 계획에 기대가 된다 예년에는 시간에 쫓기어 당일로 서해쪽으로 오면 새벽에 출발하여 서산이나 예산 태안 등 어느 한 곳을 다녀가기도 빠듯한 시간에 바삐 움직여야 하였고 맛난 음식 앞에서도 좋아하는 소주 한잔 마시지 못하는 지옥 여..

나의 누님

"나 칠순 생일 점심 같이 하자" "예 그래요" "그런데 올 때는 쌀 10kg 한포 생일 선물로 가지고 와~" "알았어요" 눌째 누님의 70번째 생일에 가족들을 초대하며 내게 온 전화 내용 중 일부이다 이 누님은 줌 유별나다 어느 도시든 공통적으로 있겠지만 독거노인, 나홀로 청소년에게 밥을 해주고 반찬 봉사를 하는 단체가 많다 여기에 누님은 도시락 배달봉사를 30년째 하고 있고 소속된 북부동 사무소에 연말마다 익명으로 기부를 하며 훈훈한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내 누님도 벌써 칠순이 되어 형제들을 초청 점심을 하기로 하는 것이다 약 2010년쯤 우리 압량 초등학교에 김정만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오셨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유지는 물론 학부형까지 호구조사가 다 되어 "허민아 큰 아부지 허명 새마을금고 전무이..

도자기 찻상

술과 여행 매일 마시는 술 핑계도 다양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많은 형님들 가끔 찾아오는 나의 고객들 일상생활에서 만나지는 주위 사람들 늘 챙겨야하는 벗들 그리고 가끔 생각나는 여성고객, 부녀회원, 형수님들, 여자친구들 이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에 자연히 따라오는 금복주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금복주와의 소통 가끔은 그냥 집에 들어가는 날 그날은 "차 한잔으로 아내와 정을 나누어라"하신 귀하고 품위가 있어 보이는 도자기 찻상 찻상이 되어야 하는데 술상이 되어 버렸다 아내는 찻장 나는 술상

보라~~

나는 보랏빛을 좋아한다 언제 부턴가 그 어느 때 부터인가 보라... 꽃들 중에도 보라색 꽃 상상의 색깔도 보라 그 보라가 전생의 나의 색인가 보다 다음 나는 나의 아내와 핑크빛 공간에서 입맞춤 할 기회 있다면 여보 립스틱은 보라색으로 해 라고 할테다 보라색은 고귀하고 신비스러우면서도 고귀한 색 같은 값이면 보랏빛 입술을 사랑하고 싶다 아니 사랑 할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생각

홀로 넓고 큰 나만의 시공간 속에서 사색에 잠긴다 영원할 것 같았던 혈육 간의 인연인 부모와의 연과 형제간의 연 이세상 가장 가까웠던 벗들과의 인연 고향과의 인연도 영원하지 않았고 애착을 두었던 사랑했던 인연의 줄이 끊기고 한없이 멀어져만 간다 결국 이런 모든 인연은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요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있는 사람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일이다 러시아 대문호가 묻고 답한 이 글 이 글이 홀로 있는 이 시공간을 가득 메운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행복이 익어 가는 가을 밤

"일요일 최**대의원 아들 결혼식에 참석할 시간이 됩니까?" "그럼 가야지요 몇 시에 만날까요?" "12시 정각에 금고 앞에서 만나 같이 갑시다" "알았어요 그렇게 합시다" 나는 어릴때부터 자명종이 필요가 없었다 정신력으로 수면을 제어를 하였기 때문이다 군대생활이나 직장 생활할 때 단 한 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다 술로 밤을 새우고 1시간도 채 못 자고도 일어나 출근하는 나 자신이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다 자명종 없이 일어나는 것 나는 잠들기 전에 내일 몇 시에 일어난다고 자기 암시를 하고 잠을 청한다 일어날 시간이 되면 그 시간에 어김없이 일어난다. 새벽 3시에 출발하는 어떤 부부 모임에 아내는 2시에 휴대폰을 맞추고 잠을 잔적이 있는데 내가 1시 5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있는 걸 보고 내 아내도 나..

산이 주는 선물

"우체국 택배입니다 오후 3시~4시 사이 배달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문 앞에 두고 가겠으니 다론 방법으로 받으려면 연락 주세요"라는 카톡이 왔다 이상하다 택배 올 때가 없는데.... 궁금하지만 퇴근 후 집에 가서 확인하여야 할 사안이다 인류를 다 잡아먹으러 온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택배 풍경이다 택배만 그렇까 전염성이 워낙 강하여 컴터로 일할수 있는 회사는 비대면 재택 근무를 하고 식당에서 4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자유를 뺏어 각종 모임은 모두 개점휴업하므로 영세 업소는 사업자 폐쇄까지 식당은 식당대로 죽을 판이었지 그러나 꼭 하여야 될 회의는 서면으로 대체하여 회의를 대신하였으니 이렇게 불편한 것들이 온 천지였지만 이제 서서히 원상회복이 되고 있다 택배 박스는 스티로폼 박스이다 보낸이가 김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