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43

세연정

우리나라 3대 민간정원이라 하는 담양의 소쇄원 영양의 서석지 보길도 세연정 중 오늘은 보길도 윤선도 원림의 세연정을 소개합니다 고산 윤선도는 조선 중기 광해군부터 인조시기까지 활동했던 문신•시인이다. 그는 병자호란 때 왕이 청나라에 항복하자 치욕을 이기지 못하고 제주도로 떠난다. 떠나는 중 보길도를 지나게 되고 보길도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제주도행을 포기하고 보길도에 터를 잡는다. 고산은 섬의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 붙이고 섬 곳곳에 건물과 정자를 지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그 중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공적인 기법으로 조율한 ‘세연정’이다.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가 조성한 전통 정원이다. 담양의 소쇄원과 영양의 서석지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전통 정원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먼길떠나는 송해어른을 보내며

먼길 떠난 송해 어른을 보내며 온 국민이 사랑한 당신 당신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하네요 당신도 운명을 이기지는 못하네요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네요 어제밤 내 친구들이 소주잔을 나누며 송해어른 당신의 희극적인 인생을 회상하며 슬픔의 안주로 목을 넘깁니다 그 mc자리는 오래전부터 허명 것이라 친구들이 이야기 하였지요 뒤뚱 뒤뚱 걷는 몸짓 작고 통통 불뚝 나온 배 누구에게나 넉살좋게 다 받아주는 행동 매일 소주 몇 병씩 마시고도 거뜬한 아침 가끔 송해 어른이 부르는 옛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당신과 똑같다고 리틀 송해라 합니다 나는 당신을 서울역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적이 있어요 하늘이 무너진 내 인생의 그 날 당신을 보고도 어색한 미소로 손 한번 잡고 다른 이야긴 나눌 정신이 없었죠 지나고 난 후 나는 늘 ..

개태사

돈암서원을 관람하고 경산으로 오기 위하여 고속도로 ic 로 오는길 옆 천년고찰 개태사 입간판이 우리를 붙잡는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그 대업을 이룬 기념... 호국 종찰인 개태사 극락대보전에 있는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지금까지 관람한 불상이 아닌.... 석불인데 좌상이 아닌 입상이다 불교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무엇인가 다른 기가 흐르는 듯... 모든것은 지금처럼 만 이라고 아내와 9배를 올리며 마음속으로 빌고 엄숙한 부처님전 부처님 뜻 대로 하시겠지만 힘없는 중생에 대하여 작은 자비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를 드렸다 태조 왕건의 어진년을 관람하고 호국종찰 개태사를 뒤로하고 경산으로 출발 한다 호국종찰 개태사(開泰寺)는 서기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천호산 아래 황산벌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후백제..

돈암서원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서원이 영남지방에 6곳과 정읍의 무성서원 장성의 필암서원 그리고 여기 논산의 돈암서원이다. 서원은 조선시대 공부를 가르치던 사설 대학교와 같은 학교이며 옛 건축물의 역사적인 의미를 헤아려 볼수 있어 우리 부부는 찾아 다니며 서원을 만난다 여기 돈암서원 역시 아내와 함께 찾았는데.... 관리가 잘되어 있다 마루에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본다 시원하다 공부고 뭐고 그냥 잠자고 싶은... 여기가 천국이다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리에 있는 서원. 1634년 김장생을 배향하여 건립했으며, 김집,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함께 모시고 있다. 1660년 사액선원이 되었다. 서원이 처음 입지 한 숲말 산기슭의 큰 바위를 돈암이라고 불렀는데, 이 바위의 이름을 따서 사액을 받았다고 알려..

관촉사

서울 딸 집에 갔다 내려 오는 길에 논산에 들려오기로하고 아내와 내려온다 반대차선 상행선은 완전 주차장이다... 우리는 서울에서는 못살겠다고 너스레 떨며 내려온다 약 2시간의 드라이브 끝에 논산으로 입성하여 옛 학창시절 국사책에서 만났던 관촉사 은진미륵을 만나러 왔다 은진미륵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하여 ‘백제의 미소’로 표현된다고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인 관촉사는 968년(광종 19) 혜명(慧明)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 조성한 ‘은진미륵’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한 여인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아이 우는 소리를 듣고 가보았더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으로부터 솟아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바위로 불상을 조성할 것을 결정하고 혜..

탑정호 출렁다리

탑정호는 충남에서 두번째로 넓은 호수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각종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곳에 우리나라 최대 길이의 출렁다리가 놓여 졌다 입장료는 3천원인데... 2천원은 지역화폐로 돌려 준다 논산의 식당이나 마트 카페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이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탑정호 출렁다리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한데 힘입어 오는 2026년까지 2천8백억 원을 투입해 탑정호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현재 딸기향테마공원, 탑정호 힐링생태체험 교육관, 탑정호 수변산책로, 탑정호 출렁다시 조성 등이 완공됐으며, 올해 6월 탑정호 순환둘레길 조성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목..

현충일

현충일,(顯忠日) □나라 위해 목숨 바친 殉國先烈 護國英靈들께 깊은 感謝를 드립니다. 캐나다의 한 노신사가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노신사는 구매계약을 하면서 딜러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습니다. 딜러는 이 말을 흘려듣지 않았습니다. 노신사가 차를 찾기로 한 날 현대차 딜러가 준비한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노신사는 그 자리에서 아이처럼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부터 현대차 딜러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알아 보겠습니다. 캐나다의 노신사 도널드 엘리엇씨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현대차 미시소거점을 방문해서 구매 상담을 합니다. 엘리엇씨는 자신을 맞아 주던 동양인 딜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에게 "혹시 한국인 인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동양인 딜러가 "한국인..

5대강 발원지

한국의 5대강 발원지를 문화재청에서 국가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모든 강의 시원은 작은 물방울이다. 그 물방울들이 모여 샘을 이루고, 소나 연못을 이루면 그제야 그 물줄기를 발원지라 부른다.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의 검룡소이며,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의 황지연못이고, 금강의 발원지는 전북 장수의 뜬봉샘, 섬진강의 발원지는 전북 진안 백운면의 데미샘이며 영산강이 발원지는 담양 가마골이 용소다. 강의 발원지와 강기슭의 아름답고 역사가 서린 곳들을 국가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명승분과, 장철호 과장, 주충효 사무관, 김태우 주무관, 신현실 문화재위원, 김치년 문화재 전문위원과, 필자인 신정일 문화재위원과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답사를 했다. 강의 발원지가 명승이 되고, ..

새마을금고와 나의 꿈...

창원의 현대정공에서 직장생활을 끝내고 고향에 올라와 자영업을 한지 5년이 되어가는 1993년 3월 어느 날 국민학교 동창인 나의 친구가 새마을금고 정관을 던져주면서 "이거 한번 읽어 보아라 3일 후에 올게"라고 하며 돌아갔다. 친구가 가고 난 후 그 정관을 읽고 또 읽었다 그때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 환원사업과 복지사업을 하는 곳임을 처음 알았고 그 정관을 읽어 보면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 내 몸을 불태워 봉사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당시에 나는 자영업을 하며 먹고살기가 너무 빡빡해서 봉사라는 것은 생각만 하였을 뿐 실천에 옮기기엔 사정이 매우 어려웠었는데 새마을금고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나는 흥분했었다. 3일 후 친구가 "어떻게 할래" 라며 의견을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