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1 3

밤 꽃 필때면...

밤꽃 필 때면/윤 광 식 밤꽃 필 때면 온 동내 인간의 꽃 냄새 벌들의 잔치 토실토실한 알을 낳고 날카로운 까시는 장미의 발톱 못 잊어 부르는 꾀꼬리 노랫소리 논둑 풀숲 뜸북뜸북 처연하게 울어댄다 뒤뜰 벌통 앞은 왕벌들의 침공에 진땀을 흘려가며 망을 쓰고 파리채로 때려잡는 긴긴 태양 볕 하지를 지나 시원하게 올라오는 장마를 은근히 기다리며 뒷동산 밤나무 그늘 바람 더위를 쫓고 앞 뒷문 열어놓고 오이냉국에 앞 수박 참외 밭 통통 두드려 벌겋게 쪼개 놓고 고고 팔이 아프도록 장작 패듯 담요를 두들겨 시퍼런 세종대왕 왔다 갔다 하던 그날 읍내 다방 영순네 고리 싹 커피 밤꽃 냄새 발원지에 얼굴 빨개진 그 사람들 다 어디에 살아 있는지 길게 댓 자로 누워 천장에 하나하나 그리움에 얼굴 그려보지만 단 한 사람도 ..

수제 육포 만드는 방법

육포 마트에서도 매우 비싸서 조금 밖에 못 사먹지요... 맛도 그다지 맛있는걸 못 느끼고... 친구 부인의 레시비 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맛요?? 직접 만들어서 맛 보세요 아마 자주 만들어 먹을 듯 해요 다음과 같이 만들어 봐여~~~ 소고기를 5m /8m 를 준비하여(집에서 내가 먹으려면 8m가 더 좋다) 반 나절을 물 갈아주며 핏물을 뺀 후 배와 정종을 3:7정도 희석 시킨 물에 (나는 갈아만든 배 통조림 사서 하였슴) 자박하게 4시간 정도 담궜다가 물기를 빼고 키친타올 6~7장 깔고 고기를 놓고 또 키친 타올 놓고 또 고기를 놓고 그렇게 포개진 고기 위에 무거운걸로 눌러 2시간정도 있으면 핏물이 완전히 빠진다 그후 소갈비 양념을 자박하도록 담궈 2~3시간 후 양념을 모두 흡수하면 건조기에 넣고 50도로..

일품 생고기

경산은 유독 생고기가 유명하다 일명 뭉티기라는 육 사시미다 뭉티기는 당일 잡은 소고기에 부위가 한정되어 일반인은 구하기가 쉽지 않고 휴일에는 먹지 못하는... 아예 뭉티기를 먹을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비싼 반면 쫄깃한 식감과 씹을수록 구수한 맛 소주 안주로 최고라 생각한다 오늘 지인들과 일품 생고기집에서 제대로 된 뭉티기를 맛본다 경산 계양동의 일품 생고기집을 포스팅 해 본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