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떠난 송해 어른을 보내며 온 국민이 사랑한 당신 당신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하네요 당신도 운명을 이기지는 못하네요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네요 어제밤 내 친구들이 소주잔을 나누며 송해어른 당신의 희극적인 인생을 회상하며 슬픔의 안주로 목을 넘깁니다 그 mc자리는 오래전부터 허명 것이라 친구들이 이야기 하였지요 뒤뚱 뒤뚱 걷는 몸짓 작고 통통 불뚝 나온 배 누구에게나 넉살좋게 다 받아주는 행동 매일 소주 몇 병씩 마시고도 거뜬한 아침 가끔 송해 어른이 부르는 옛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당신과 똑같다고 리틀 송해라 합니다 나는 당신을 서울역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적이 있어요 하늘이 무너진 내 인생의 그 날 당신을 보고도 어색한 미소로 손 한번 잡고 다른 이야긴 나눌 정신이 없었죠 지나고 난 후 나는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