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히...** 가끔은 삶이 시시해지기도 하고 어쩌다 웃음을 흘리며 크게 웃으면 조금은 나아지기도 하는 것 그러나 주름진 시간은 기쁨만을 담기엔 너무 낡아서 주어진 것보다 더 큰 것은 담기도 버겁다 덜어내야 하는 시간에 더 채우려 하면 넘쳐 흘러 버리거나 낡은 내 삶의 그릇엔 잔잔한 바람과 함께 파란하늘을 담은 그리움 파도치는 감포 의 푸르른 바다수평선 시시해 지는 게 서서히 모습을 보이면 보이는 것을 모두다 채우고 싶은 욕심도 생겨나 공연히 웃음을 흘리며 살아있음으로 거친 숨을 참는 것조차 힘들어 아무런 준비된 것도 없는 저 하늘로 가는 길을 찾는다 시시한 것조차 그리울 것 이기에 공연히 가끔은 흰소리 치고 싶은 속물근성 지금 나는 나를 제일 잘 아기에 내가 가는 길을 조금 더 다지고 다듬어 남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