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279

저녁에

**저녁 에** 하루가 또 지나갔다 세월이라는 글을 읽었다 초속으로 표시한 세월의 빠름이 오늘도 순간처럼 지나버렸다 아침엔 아들과1층 임대문제와 4층계약서를 작성했다 점심은 사위가 사온 소갈비를 구워 아들과 같이 먹었다 우리 둘이 한끼를 먹는 밥을 아들이 혼자서 거뜬히 먹는 것을 보고 행복했다 나도 저 나이에 고기로 배를 채워도 소화시킬 걱정은 하지 않았었다. 세월을 타고 흐르는 시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금씩 지치게 하고 늙음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이름의 진실성을 알게 되어간다 아내는 다음주 금요일 다시 오라고 했단다 슬리퍼를 사와 그걸 신고 외출을 하면 될 듯했다 골절은 작건 크건 시간이 필요한 것 이 란다 점심을 먹고 아들은 올라가고 나는 먼데아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시내에 가서 도움을 준사람과 소..

살아있음은 행복 외2편

**살아 있음은 행복** 너를 앞에 두고 미소로 웃음을 교환하며 살아 있음 은 행복이다 모진 바람이 불어 온다 해도 거친 눈보라가 다가 온다 해도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우리의 사랑이 꽃을 피우고 향기 가득한 이 밤 너는 나를 감아 안고 온기를 불어주었고 나는 너의 눈빛에 비치는 맑은 기운으로 참 행복을 느낀다 살아있기에 느끼는 행복 나는 행복하다 하늘에 구름도 맑은 별빛도 너와 나를 위해 노래 부를 것 이다 사랑은 언제나 위대 한 것 이미 준 사랑보다 더 남겨진 것을 보내며 살아 있음은 행복이라 외친다 *바닷가에는** 하늘이 바다를 안고 있다 겉으론 아닌 척 하지만 바다는 일렁거리며 속내를 감춘다 내가 너를 안고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한척 했던 모습처럼 바다는 오늘도 하늘이 맞대어 비벼주는 사랑에 흠뻑 마..

달빛... 외2편

**달빛에게**/ 구흥서 눈부시지 않아 바라보면 왜 가슴이 먹먹해 지는지 지나간 세월에 아련했던 그리움이 스멀거리면 달빛에 마술에 걸린 듯 그리움이 펼쳐진다 꼭꼭 숨겨 놓았던 단하나 비밀스런 약속도 달빛 아래서면 거침없이 용트림을 하여 기어 나오게 하는 이 거침없는 사연조차 침묵으로 인정해가며 보일 듯 말 듯하게 은근한 이 밤 나는 기어이 너에게 고백을 하게 만들어 나에 애타는 목마름조차 감출 수 없었다 오늘 내 사랑은 어디서 무심히 술잔을 기우리 다 달빛이 비치는 것조차 잊고 혼자 기쁠 것 이다 고요한 달빛 비치는 창가에 서서 포도주 잔을 기울이다 나는 왜 달빛아래 혼자 쓸 쓸 한가 깊은 강물 바닥으로 가라앉는 듯한 이 마음 달빛에게 책임을 지우며 혼자 웃는다 **추석 달을 바라보며** /구흥서 노을이..

하늘과 호수의 달

노을빛 앞에서면 노을빛 으로 물든다 호수는 달은 삼키려 크게 입을 열고있다 빅토리아 연꽃이 하얀 연꽃을 피워 놓고 노을빛 마져 품으려한다 하늘이 붉게 물들고 어둠을 펼쳐놓는다 너의 그림자가 노을빛에 잠겨들고 차라리 지는 노을빛 을 묶어 너에게 라도 보낼수 있다면 이몸 부서져 한줌 너를 위한 바람이 되리 하늘은 어둠속에 별빛을 채우고 그리움 만큰 반짝인다 너는 왜 이렇게 마음을 가득채우고 넘쳐 이몸을 숨가쁘게 하는 가 달빛을 불러 이밤 너에게 가는 길을 밝혀두어야 겠다

너를 위하여 외1편

너를 위하여 나는 바람 같은 세월속에서 너를 만났다 너의 배려와 관심으로 나의 시간속에 샘물 같은 즐거움이 솟고 너의 사랑속에 언제나 생기가 솟아났다 너를 위한 내 바램 속에 하나는 고요히 마음 모으고 너를 위한 기도 뿐이다 나의 기도는 네 삶의 깊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바램으로 본연의 사명을 담고 새싹 을 틔운 너의 행복이다 너를 위한 내 기원은 언제나 간절했고 내 사랑은 언제나 가득했다 너는 나의 삶 속에 행복 이였기에 나는 고요히 깊은 그리움을 애써 다독이며 너를 위한 기원을 채운다 너의 행복은 나의 즐거움이고 너의 성공은 나의 기쁨이다 너를 위하여 나는 오로지 작은 마음의 기도 뿐이다 그대여/구흥서 우리는 언제 어떤 우연한 인연 의 끈을 풀고 만나 이토록 애잔한가 밤은 깊어가고 오롯한 마음만 달빛아..

가을 타는..

**가을 타는 ** 마음이 서두른다 공연한 설레 임만 가득한 날 하늘을 보니 높게 더 높게 파랗다 하얀 구름이 흘러가고 코스모스가 꽃잎을 틔우고 웃어준다 옷깃을 파고 드는 바람결에 마음이 공연히 설레 인다 혼자 살랑대는 바람결에 옷깃을 날리고 걸어 가고 싶다 공연히 혼자된 듯 외로움도 간간히 밀려와 있다 나뭇잎 이 붉게 물들어 거미줄에 매달려 있고 내 그리움도 낙엽을 닮아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어디에 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두리 번 거려 봐도 홀로 인 것은 가을을 타는 것이다 노을진 산의 능선위로 한 마리 새가 날아간다 강물은 출렁이고 노을 빛은 물결에 젖어 흐른다 가을을 타는 그대는 지금 어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가 가을이 깊어 가면 그대는 어느 곳에 감추어둔 사랑을 꺼내어 힘껏..

산은 산대로

산은 산대로 꿈이있고 강은 강대로 사랑을 간직한다 아들은 만사형통하여 산 처럼 강 처럼 가득한것을품고 하나씩 또 하나씩 베풀며 살 것이다 아들을만나 세상시름 잊은지 오래고 날마다 설레임과 즐거운마음 짘동함은 듬직하고 든든한 아들의 배려덕이다 이밤이 가면 또 새날이와도 언제나 산 같은 아들 강 같은아들을 생각하는 아부지는 노울처럼 아름답게 빛나다가 그리운 이름하나 간직하고 살것이다 가득한 네이름 늘 다듬으며 오늘밤도 꿈길로 간다 사랑하는 아들허명아 좋은꿈 가득..푹자고 내일도 힘차거라 언제나 사랑한다 굿나잇.. 아들...

가을 시작을..

**가을 시작을 ** 한결 하늘이 높아졌다 바람은 산들 산들 불어오고 하얀구름 이 두둥실 떠다닌다 여름이 간다 올해 여름은 유독 별났다 무더위 가뭄 그리고 장마.. 운동을하는 길옆은 길 따리 갈대 밭이 가득하다 시청에서 일년에 두어번 깍아내는 것 같지만 갈대는 자르고 나면 어느 사이에 키를 키운다 오늘 처형 생일이라 음식점 을 예약하고 만나 같이 점심을 먹었다 여러가지 음식이 나오는 식단이였는 데 하나하나 입맛이 닿아 맛있게 먹었다 처형은 나와 갑장이고 손윗 동서는 나보다 다섯살이 많은 83세다 어제 무심히 테레비 챠넬을 돌리다 멈춘 곳엔 이애란 이란 가수가 나와 100세 인생 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한때 유행을 가르고 바람처럼 사라진 노래였지만 나이든 사람들이 들으면 헛웃음이 나오는 노랫가사가 인상..

빈배

외로움 이야 강물과 나누면 된다 그리움 은 채울 수 없는 고통이다 하늘은 높아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고 바람은 저만치 서 스치며 지나간다 빈 배가 그리움에 지친 시간 잊혀진 날을 기억한다 헤 일수 없이 다가와 웃어주던 그리운 사람은 영영 잊어버린 슬픈 그림자 고요한 시간은 참을 수 없는 고통 사랑하는 이여 이 먼 그리움 남겨두고 어이 외면한채 돌아오지 않는가 빈 배는 지나간 시간에 그리움 담고서 고요한 침묵으로 그리움을 삭인다 **빈 손** /구흥서 두 팔을 벌려 하늘로 향해 손바닥을 펴고 온몸에 기를 흠뻑 채워 하늘을 향해 올려보아라 가슴엔 꿈 바라보이는 곳엔 사랑과 행복 이 가득하다 어쩌다 돌아본 세월은 이미 바람결에 날아가 버렸다 둘러보면 온통 바쁜 사람들 자신이 어디에 있는 지조차도 모르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