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나의 일기

낙화암과 고란사

빈손 허명 2023. 3. 30. 20:30

백제의 한이 서린 낙화암 그리고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고란사

세번째 방문한 여기 낙화암과 고란사에 왔던적이 약 15년은 더 전이라는 생각이 다.

그동안 많이도 변하였다

입구 부터 시작하여 관람 탐방로까지 그리고 안내 표지까지 세계문화 유산 답게 정비가 잘 되었다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과 삼천궁녀이야기로 알려진 낙화암

낙화암은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 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 전설로 낙화암이라는 꽃답고 애절한 이름을 얻었지만, 삼국유사에는 타사암(墮死岩-사람이 떨어져 죽은 바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천궁녀가 치마를 뒤집어 쓰고 뒤어 내린 절개를 생각하며 흐르는 백마강을 내려다 본다

역사는 말이 없고 백마강은 천년을 흐른다

말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 보노라니 예나 지금이나 국력이 없으면 국민들이 힘들어 지는 역사적 진리

이를진대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인들 당파 싸움에 자기 밥 그릇만 챙기는 데...

국민들은 어찌 되든 자기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 그들을 보니

왜 이렇게 삼천 궁녀가 생각이 날까???

백제 성왕이 국가 중흥의 원대한 꿈을 펼치려 사비로 도읍을 옮긴 후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는 비운을 맞기도 하였으나, 위덕왕ㆍ무왕ㆍ의자왕에 이르는 동안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에 신라는 단독으로 백제에 대항하기가 어려워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대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백제는 국운을 다했던지 의자왕도 정사를 소홀히 하고, 나라가 흔들리게 되었다.

결국 의자왕 20년(660) 사비성은 신라ㆍ당나라 연합군에게 함락되고, 성내에 살던 궁녀와 도성에 남은 여인들은 부소산성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침략군이 부소산성까지 몰려들자, 백제 여인들은 적군에게 잡혀가 치욕스러운 삶을 사느니보다 차라리 푸른 강물에 몸을 던져 무너지는 국운과 함께 목숨을 깨끗이 버리는 길을 택했다.

이처럼 여자의 정조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하고, 백제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려 했던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넋이 어린 곳이 바로 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에서 보면 까마득 고란사가 강가에 보인다

고란사는 삼천궁녀의 넋을 기리는 사찰이다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에 자리하고 있는 고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절 뒤 바위 틈에 고란정(皐蘭井)이 있으며, 그 위쪽 바위틈에 고란초(皐蘭草)가 나 있다.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의 전설이 유명하며, 백마강을 바라보는 주위경관이 비길데 없이 아름답다.일설에 의하면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불전(內佛殿)이었다고도 전한다.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落花岩)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고려 현종 19년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한다.

나는 여기 천년고찰 고란사에서 고란사 부처님을 만나 아픈 분 낫게 해주시고

곧 있을 인사이동에서 원하는 곳으로 발령 받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였다

고란사 뒤 고란정에서 고란수 한 모금 마시면 3년 젊어 진다는 속담에 나는 고란수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3년을 더 건강하게 산다는것 보다 계단을 오르내려 마른 목에 생명수를 마신것이다

처음 왔을때는 전체 부소산성을 만났었는데 오늘은 이 두 곳만 만나고 부소 산성을 나섰다

언제나 그대로 백제의 숨결은 쉬고 있고 또 그렇게 과거의 백제는 현재의 시간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한많은 백마강 물은 말없이 또 천년을 흐를 것이다

 고란약수와 고란초의 전설 
백제시대에 임금님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하여, 매일같이 사람을 보내 약수를 떠오게 하였다. 마침 고란약수터 주변에서만 자라는 기이한 풀이 있어 이름을 '고란초'라 불렀다.

약수를 떠오는 사람들이 고란초의 잎을 하나씩 물동이에 띄워 옴으로써 그것이 고란약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던 것이다.

백제의 임금님이 약수를 즐겨 마셔, 원기가 왕성하고 위장병은 물론 감기도 안 걸리고 사셨다 한다.

또한, 고란약수를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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