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보면 같으면서 다를 때도 있다.
살다가 보면 같으면서 다를 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만을 만나고 좋아하는 일만을 한다.“ 언제부턴가 내 삶의 철학이라면 철학이고 고집이라면 고집인 이것을 지키며 사는 날까지 살고자 하는데, 살다가 보면 가끔씩 그렇게 되지 않는 난처한 경우에 처하게 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만나서 차(茶)를 마시게 되면 그 차 맛을 모르고 먹는 경우가 있고 더더구나 밥이라도 먹게 되면 하루 종일 뱃속이 더부룩해서 세상 풍경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반드시 착한 것이 아니며, 추한 사람이 반드시 악독한 것은 아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실한 사람은 아니고, 나를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배반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를 거부하는 사람을 자기편으로 이끌기 어렵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