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구흥서 비 오는 날엔 비를 맞으며 걸어보라 우산을 들어도 좋고 우산이 없으면 그냥 비를 맞으며 걸어보면 삶이 얼마나 신비로운가 느낄 것이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 심장을 뛰는 고동 소리 같은 삶이 얼마나 행복 한 가를 알게 될 것이다 비 오는 날엔 먼 그리움을 그리워하자 당장 달려가 만날 수는 없어도 가슴 절절히 쌓인 그리움이 녹아들어 짖은 향기로 펼쳐 저 바람결에 그리움에게 전해줄 것이다. 비 오는 날..산책/구흥서 빗소리가 우산 위에서 속삭인다 하늘에서 보내는 행복한 소식을 전 하려 나 보다 토닥 토닥 등을 두두리던 엄마의 손길 같은 소리 빗소리 들으면 행복하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고요히 밀려오는 수많은 그리움 들 이 하나하나 다가와 인사를 한다 먼 곳에 사는 그리움도 아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