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40

스킨십

나는 언제부터인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꽤 오래전 아니 아주 어릴 적부터 스킨십을 자연스레 행하여 왔었던 것 같다. 어떤 경우라도 쓰다듬고 포옹하고 손잡고 하던 것.... 그것이 나의 과도한 스킨십이었다.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스킨십을 하였던것이 때론 오해도 있었고 때로는 질투도 있었지만 스킨십을 좋아하는 나는 내 자신이 정이 참 많다고 생각을 한다. 10여년 전 금고에 오시는 고객들은 자주 보며 얼굴이 익혀지면 자연스레 "누님, 형수, 형님, 아우"라 불려진다. 누님들과 형님들은 서양식 인사를 제일 좋아하셔서 금고로 들어오시며 두 팔 벌려 전무님 하며 들어오셔서 나 또한 환하게 안아 드린다.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인사법에 "누우니~~ㅁ..." 하면 참 좋아하시며 가정사나 부부관계 불..

지는것...

어느날 아내가 남편한테 물었다. '여보 내 잘못한걸 알면서 왜 자꾸 나한테 져줍니까?'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내 사람이요. 내가 당신과 싸워 이겨서 뭐하겠소? 내가 당신과 싸워 이기면 당신을 잃는것이고 당신을 잃으면 진것과 마찬가지요' 그렇다. 남자들은 사장님과 싸워서 이기면 한차례 직장을 잃고 고객과 싸워서 이기면 한차례 돈 벌 기회를 잃겠지만 아내와 싸워서 이기면 사람을 잃고 자식을 외롭게 한다. 아내들은 당신이 출장 갔을때 선물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그리움을 요구하는것이고 아내들은 생일날이면 선물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을 요구하는것이고 아내들은 날마다 포옹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따스함을 요구하는것이고 아내가 당신과 싸우려는건 당신의 包容(포용)을 요구하는것이다. ..

있을때 잘하자

과거에는 대구 시지... 고산과 안심, 반야월까지 경산군이었었고 내가 초등 졸업 때까지만 해도 경산 군민이었다 대구와 경산.... 관계가 그러다 광역시가 되면서 고산면 전체 그리고 반야월, 안심까지 대구로 편입되어 지금의 행정구역의 경계선이 되었다 각 지역의 초등학교는 학군이 달라 중학교부터 경산 학군, 하양 학군, 진량 학군, 자인 학군, 그리고 대구 편입된 대구 학군으로 흩어져서 같은 해 졸업한 친구들이라도 서로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2008년 어느 날 친구들 4명이 돼지 수육에 찰랑찰랑 소주잔을 기울이며 과거 우리 친구들이 얼굴도 한번 못 보고 살아서 되겠나 과거 우리 초등학교 졸업 당시 경산군 전체 친구들 모습 보며 서로 친구들끼리 도울 것은 돕고 의지하며 우정을 나누자는 한 친구의 이야기에 모두..

함벽루와연호사

합천 8경중 제5경인 함벽루는 고려 충숙왕 8년(서기 1321년)에 합주 지군 김모(金某)가 창건하였으며, 수차례에 걸쳐 중건하였다. 취적봉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 정양호를 바라보는 수려한 풍경으로 많은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우암 송시열 등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으로 걸려 있고, 뒤 암벽에 각자한 "함벽루"는 송시열의 글씨이다. 함벽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 5량구조, 팔작지붕 목조와 가로 누각처마의 물이 황강에 떨어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다. 연호사는 김춘추의 딸 소타소랑과 신라 장병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원찰이라 한다. 합천 연호사는 행정구역 상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합천동에 있다. 대야성 아래에 있는 연호사 뒤로는 황우산이 솟아 있으며, ..

고령 재래시장과 대가야 수목원

대구에서 멀지 않은곳 역사도시 고령 사람 사는 맛이 있고 사람만의 정이 넘치는곳 고령 5일장과 대가야 수목원을 다녀 왔습니다 고령 5일장(4일,9일) 장날이면 주위 주차 할 곳이 없을정도로 인근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옛 정취를 흠뻑 느끼고 가는 곳이 이곳 5일장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가끔 시골 인심이 생각나고, 어릴적 정답던 풍경이 생각나고, 장터에 앉아 마시는 정이 생각나면 고령장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그냥 이곳 저곳 돌아만 다녀도 좋은 시골 장터... 대가야수목원은 대구에서 고령군으로 들어오는 옛 관문인 금산재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 봄이 되면 고령 벚꽃명소 금산재의 벚꽃길과 수목원의 알록달록 봄꽃과 산림이 잘 어우러져 봄을 만끽하기 좋은 봄나들이 명소입니다만 오늘은 꽃잎이 날리는 벚..

프로야구 대구 개막전

10년 전 이던가? 15년 전 인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프로 야구장 기억이다 그땐 대구 야구장 (지금은 시민운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을 테지만..)에서 경기를 하였고 지금은 몇 년 전 새로 건립한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경기를 한다 그 당시엔 술 반입에 무리없어 가지고 들어가 옆 관람객들과 같이 마시며 흥겹게 야구장 분위기에 동화되어 고함치며 응원하며 선수들과 하나 돼도 야구장 분위기에도 모두 열광하는 그야말로 축제 그리고 스트레스 확 날려 보내는 운동장 분위기였다. 나는 아내와 갈 때도 있었고 애들과 함께 갈 때도 있어서 가족 간 유대관계에도 좋았던 기억이다 그렇지만 나에게 야구장 징크스가 하나 있다 내가 관람하는 경기는 한번도 이기는 경기가 없었다 약팀이나 강팀이나 내가 찾은 그날은 계속 지기만 하..

성굴사

경산의 천년고찰은 남천의 경흥사와 하양의 환성사 그리고 용성의 반룡사 와촌의 불굴사 자인의 제석사등등 크진 않지만 유서깊은 사찰이 다수 있습니다 여긴 남천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절이지만 경산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맥반석이 가득한 계곡이 남천 모골입니다 여기 모골 계곡에 맥반석 굴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동굴 법당을 만들어 성굴사라 이름하여 부처님을 모셨답니다 주위에는 돌탑을 쌓아 놓아 계곡의 운치를 더 합니다

2022년 경산 반곡지의 봄

출근전 잠시 반곡지를 찾았습니다 봄의 반곡지는 봄의 출사지로 최고의 자리중 하나라 할만합니다 자그마한 저수지에 한쪽은 복사꽃이 만발하여 분홍천지를 이루고 저수지 둑방길은 아름드리 고목이 저수지 물에까지 잠긴 앙상한 가지들..... 물에 비친 제각각의 반영...... 물안개라도 피는 날에는 여기가 바로 천국일텐데... 아쉽게도 오늘은 물안개는 피어 나지 않습니다 여기는 경산의 반곡지 반곡지의 봄입니다 반곡지에 대해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택시나 자차를 이용하여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반곡지에 놀러 오셔야 한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반곡지에서 찍은 드라마는 대왕의 꿈, 아랑사또전, 보보경심 영화 허삼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