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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간단다외 1편

**가을이 간단다** 달빛이 차다 가지 끝에 걸린 나무 잎 하나가 흔들린다 가을이 가며 남긴 것들이 온통 가슴으로 스며들어 누가 가을인지 가을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다 모두다 내려놓고 온통 비어 있는 가슴으로 찬 바람이 밀려온다 밤하늘 날개 짓 가득한 가을이 간단 다 너도 이 가을이 모습을 감추고 떠남을 서러워 하는가 잊혀질까 안타까워 하나 남겨놓은 단풍잎 거미줄에 걸려 바람 따라 흔들린다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가는 이 가을조차 잡지 못함에 서럽다 낙엽은 지고 가을이 간단 다 이 세월이 어찌 무겁지 않으리 너를 사랑함이 내 숙명인 것을 가는 가을이여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가?

외손녀오는날

외손주가 온 단다* 제 아빠가 골프를 이곳으로 치러 오는데 실어다 놓고 골프를 치러간다고 해 일직 부터 기다렸다 지금 9살 외손주는 개구쟁이 12살인 외손녀는 새침 둥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점심을 먹으려 단골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휴일인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집 앞 에서 사다 먹기로 하고 사위가 가서 돈카스 를 사와서 집에서 해결했다 식탁의자가 6개 있어야 한다 방에 있는 것 그리고 방에 남겨둔 의자를 동원하여 둘러앉아 먹으며 "이런게 즐거움이고 행복 이구나.." 생각했다 덩치를 키우는 외손주 녀석의 입안에 가득 든 음식을 보며 웃기도 하고 훌쩍 큰 외손녀 의 공주처럼 먹는 모습을 보며 대견했다 애비는 골프 치러 떠나고 손주가 심심하다 몸살이다 "할아버지와 드라이브 갈 사람...." 종이 가방에 물 ..

노봉의 효능

【허약체질 개선과 만성기관지천식 각종 염증성 질환에 뛰어난 노봉방의 효능과 부작용】 말벌집을 노봉방이라고 한다 무덤속에 집을 짓고 사는 노봉방은 간질환자를 거뜬히 치료하는등 뛰어난 약성이 있는 것 으로 알려진다 노봉방의 맛은 맵고 쓰고 짜며 성질은 평하고 간경과 위경에 작용한다 풍을 없애며 해독하고 살충, 항암,혈액응고, 강심작용, 이뇨작용이 탁월하다 노봉방은 독성이 강하므로 정유분을 반듯이 날려서 복용해야한다 노봉방은 주로 11월초~12월 경에 채취하여 약용한다 11월이되면 말벌집에 에벌레는 성충이되어 분화되고 말벌은 떠나고 없다 노봉방(말벌집)은 독성분인 정유성분을 없애기 위하여 반듯이 법제를 해야한다 노봉방은 채취후 처마밑에 100일상 말려서 잘게 부숴 3g씩 물로 푹달려서 복용하기도한다 노봉방의 ..

옥천 화인 산림욕장

단일 메타스콰이어나무 군락으로 최대라는 사유지에 잘 가꾼 산림욕장이 있어 몸과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고 조용히 힐링하기 위하여 해병대 선배님과 출발을 한다 9시 40분 경산에서 출발하여 경부~중부내륙~상주청주고속도로 보은ic에 내려 산림욕장으로 들어간다 아직은 조금 어설픈 느낌이지만 인위적이 가미되지 않는 순수해서 좋았다 메타쉐콰이어와 소나무가 구분되어 반환점까지 내내 은은한 향기에 매료되어 반환점에 도착 종을 쳤다 반환점에 종을 매달아 내가 왔다 간다라는 의미로 학교 종이 땡땡땡하듯 땅땅 치고 돌아서 나온다 약 2.5km 적당한 코스에 황금색으로 갈아 입은 나뭇잎을 보며 내 마음도 황금색으로 물든다 화인 산림욕장은 끝없이 솟은 메타세쿼이아가 맞아주는 곳이다, 화인산림욕장은 40여 년 전 이곳 부지를 산 ..

청하 보경사

청하 보경사 나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내연산 12폭포도 셀수없이 많이 다녔고 자연히 보경사도 수없이 지나쳤지만 경내를 자세히 돌아본 기억은 없다 작년 중 하반기부터 큰 인연의 영향으로 암자 투어도 하고있으며 큰절을 지나면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간다 꼭 어떤 바램이기 보다 지금 나를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불교에는 인연을 빼고는 불교에 대한 이해는 없다고 하는데 아내와의 인연 자식과의 인연 그리고 큰인연 이런 모든 나의 인연들의 간강발원을 한다 청하보경사가 이렇게 넓고 유서 깊은지는 처음 알았다 그냥 수박 겉할기식으로 지나갔기 때문일지라 지나가는 어떤불자께서 알려주시는데 대웅전 추춧돌은 거의 옥돌로 한다고 한다 옥돌이 추위 더위등 어떤 외부 충격에 변형이 없이 강해서 건물을 잘 지탱해 준다고한다 보..

강구 시장대게 회

며칠전부터 물곰탕 물곰탕 노래를불렀다 애기서는것도 아닐텐데.. 산사람 소원 못들어 주겠나 생각하며 아침 9시30분에 집을 나섰다 물곰탕 한그릇 하고 보경사도 들릴겸 그리고 무엇보다 바다를 보기위함이다 바다는 어느날부터 그리움이 되었다 파도치는 하얀 포말과 파란 바다.... 강구시장내에 있는 시장대게집은 현지인의 소개를 받고 찾아갔던 때가 2021년 이었을게다 원래 물가자미 탕을 소개 받았는데 아내는 물곰탕 나는 청어회에 반해 버려 아내가 그것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것이다 들어서니 우리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 해 준다 물곰탕 2인분을 시키고 혼자말로 "나는 청어회가 더 좋은데 운전 때문에..."라고 하니 말없이 청어무침회를 한접시 내어준다 역시 시골 인심은 이렇게 정이 많다 아내는 두어점 먹고 혼자 한..

남당항 대하의 맛

홍성남당 항 대하의 맛 입안에 넣고 살며시 씹었다 아그작 하는 작은 소리가 귓가로 파고들었다 대하의 살이 탱탱해 마치 맛있는 젤리를 씹는 듯해 감탄을 터트리며 먹었다 "맛 있다.. 대하 축제 때 올 걸..." 대하축제는 10월 31일 끝나고 항구는 휑뎅그렁 하게 비어 있었다 몇일전부터 아내는 새우 젖 을 사야한다고 입 에 달고 살았다 "갑시다.. 성연관 사장이 하는 후계자 토굴 새우 젖상회로.." 그리고 겨우 날자 를 결정한 것이 11월1일 이였다 코로나 예방주사도 맞고 독감 예방주사도 맞고 치과 임플란트에 서울 큰 병원에 하루일상이 남겨지고 조금은 여유를 부려볼 기회를 찾다가 그날로 결정했다 후배 가 자칭 운전을 해준다고 나섰기에 다행이다 내가 운전을 한다 했으면 아마도 전화를 걸어 택배로 주문을 했을..

1박2일 남도여행

강원도 화천의 오지중의 오지마을에서 조용히 속세에서 묻은 마음의 때를 털어 내고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한 길은 멀지만 쉬러가는 여행을 계획하고 화천 새마을금고의 이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비수구미마을의 민박집 사장님과 통화를 한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우리가 경산에서 가면 어떻해야됩니까" "거기서 오면 평화의 댐, 비목공원으로 와서 배타고 들어오면됩니다" "그럼 계약금을 얼마보내드릴까요?" "그보다 날자가 언젠가요?" "예 10 월마지막토요일입니다" "아 그날은 안됩니다 선 예약이 있어요" "아니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도요?" "예 주말에는 서너달전에 예약이 됩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비수구미 비수구미에서 은하수도 보고 조용히 힐링하고 오려했는데... 아침 여행 마니아들 8명이 승합차에 탑승을하고 전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