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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법흥사

제천 무암사와 남근석을 보고 경산으로 내려오는길에 조금 돌아 가더라도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법흥사 적멸보궁이 들려보자"라며 달려 갔다 적멸보궁에서 참배를 하고 법흥사 경내를 돌아 보니 해맑게 웃으시는 보기만해도 푸근한 포대화상이 반겨준다 극락교를 건너 사자산 계곡따라 들어가니 원시림같이 무성한 풀들과 숲 그리고 맑은물이 흐르고 그 물소리에 정신이 맑아 진다. 아름답고 마음이 정화되는듯한 다시 찾고 싶은 사찰이다 사자산 법흥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나라의 흥륭과 백성의 편안함을 도모하기위해 643년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사자산 연화봉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흥녕사(興寧寺)로 창건했다. 중국 선종의 중흥조인 마조도일 선사로부터 선(禪)을 전수받았던 신라의 선승 도윤칠감국사의 제자 징..

오늘..23.5.15

비교적 한가한 오늘이었다 오전은 간단히 사무실 결재를하고 오후엔 노익장을 자랑하는 두청춘을 모시고 술한잔 대접해드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영남대 골목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어묵과 떡복이 집이 나를 기다린다 아들 딸이 어렸을때 늘상 떡복이를 사서 흥얼거리며 집으로 들어가 애들에게 먹이던것이 생각나 어묵 세개를 먹고 순대는 포장을 하며 예쁜 딸 경주가 중학교 2학년 때 교내 글짓기에서 입상한 시가 생각났다. 아버지 / 허경주 한기가 맴도는 골목길 별들의 속삼임조차 끊긴 길에 들려오는 구슬픈 노랫소리 소주냄새 가득한 셔츠 위 넥타이 삐뚤삐뚤 어지럽고 떡볶이 2인분 손에서 춤을 춘다. 고달픔은 소주로 녹이고 서글픔은 노래로 달래고 뜨겁고 전한 사랑만 떡볶이에 담아 집으로 오신다. 당신은 아버지 딸의 시를 생각하며..

이런 친구

내 인생의 두번째 맨토 이신 분 지금도 배움에 매말라 하시는분... 지금 전자 오르겐 입문하신지 1년이 조금 지나신 이분!! 내가 12년전 인생의 큰 좌절이라는 맛을 보고 절치 부심 하고 있을때 옆에서 용기를 주신분!! 두분이 소띠 갑장이라 엄청 서로를 위하는 87 청춘 우정을 나누고 계시는데 내가 년초 이리저리 정신 없이 바쁜 관계로 두분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자리를 만들었다. 87 한 분은 머리를 다듬고 한 분은 친구에게 머리를 맡기고 편안한 모습으로 거울을 보며 기다린다. 잠시 후 87 청춘 이발소에서 이발을 마치고 단술이란 식당에 두분을 모시고 약주 한잔을 대접한다. 87의 두 친구 나이가 들어감에 정이 더 그리워진다. 70이 넘어가면서 친구들이 하나 둘 먼길 떠나고 80이..

적멸보궁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을 친견 후.. 상원사, 정암사, 통도사, 봉정암과 함께 이 곳 법흥사를 창건 한 것으로 전해진다.. 5대 적멸보궁이라 함은.. 자장율사가 창건한 이 다섯 곳을 일컫는다.. 이곳에 법흥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징효대사 보인탑비(보물 제612호), 징효대사 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72호), 법흥사 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73호), 법흥사 석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9호) 등이 있다. 적멸보궁을 오르는 길이 조금 가파르지만 큰 소나무가 양 옆으로 도열해 있는듯한 아름다운 길이다 적멸보궁과 그 뒤에 석분과 부도가 나란히 자리 하고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고 나오니 내 마음도 가벼워지는듯 하다

풍기 금선정

영주 풍기의 숨은비경 금선정, 금선계곡 이곳을 가려고 휴대폰에 스크랩한지 2년이 넘었다 이곳 한곳만 보기는 멀기도하여 풍기 오면 가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천갔다 오면서 잠시 들렸다 시원한 물소리의 계곡과 아름드리 소나무 절벽위에 자리한 금선정 늦게나마 잘 왔다는 생각이다. 금선정은 금선계곡을 한자로 쓰면 錦仙溪谷이다. 줄여서 錦溪라고도 한다. 금선계곡에 흐르는 물을 옛 사람들은 금수(錦水)라고도 했다 한다. 금(錦)은 비단을 말한다. 선비들은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금(錦) 자를 많이 애용했다. 선(仙)은 신선(神仙)이란 뜻으로 선비들은 신비감을 나타낼 때 선(仙)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산을 타고 계곡을 흘러내려 한바탕 휘돌아 소를 이루는 곳이 있다...

오늘의 일기(23.5.14)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나 약초 순을 뜯으러 가기로 한 날이다 10시 30분에 집을 나서 어디서든 점심을 먹어야 하는 어중간한 시간이 되어 버렸다 "우리 점심 뭐먹을까?" "아무거나 먹어요" "아니 아무거나가 어디 있나 당신 좋아하는 메기 매운탕이나 먹고 갑시다"라며 청도 동곡에 메운탕 잘하는 집에 찾아 갔는데 일요일이라 쉬는 날이다. 나는 주차를 하고 오니 아내는 옆집 중국집에서 간단히 먹자고 들어 가서 따라 들어가 뭘 먹을까 고르는 폼이 영 못마땅한 표정이다 사랑꾼으로 소문난 내가 일어서며 "당신 좋아하는 메운탕 먹으러 갑시다"하며 나오니 따라 나온다 조금 떨어진 매운탕집으로 들어가 메기 매운탕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주위를 보니 자리가 거의 만석이다 불경기니.. 어렵니.. 하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

약초 인연

한때 나는 사랑에 미쳤다 그 사랑을 찾으러 주말마다 산속을 헤메였다 구미, 김천, 고령, 군위, 의성, 안동... 그렇게 10여년 찾고 찾아 헤메였는데 그 사랑은 아직도 내 사랑은 산 속에서 나를 유혹 한다 사랑 찾아 헤메이던 때 약초가 맺어준 인연 옹달샘, 하늘이, 흐르는물, 가람, 무인, 청목이... 그리운 인연들 10년이 훨 지남에도 잊지않고 귀한것은 농가 먹자고 몸에 좋은것은 같이 좋자고 꼭꼭 상자 가득 택배 된다 약초가 맺어준 인연 영원 하리라 가지더부살이는 한방에서 황통화라고도 하나 많이 사용되지 않는 약재인 듯 활용사례가 잘 보이지 않 는군요. 효능은 육종용과 비슷한데 강장효과와 장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능이 우수하여, 변비나 남자들 의 발기부전, 혹은 여성들의 불임에도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

황금송어

남근석늬 기를 받고 내려오는 길 황금송어 횟집이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대기 번호 기다렸다 자리에 앉으니 이건 식당이 아니라 기업이다 버스가 3대 주차되어 있더니 손님들도 넓은 1층 식당놔 별관 그리고 2층까지 꽉찼다 이렇게 벌어 들이는 수익으로 소외된 곳에 단 2%만이라도 쓰여 졌으면 이란 생각이다 또 모르겠다 사장님이 더 많이 사회에 환원을 하시는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