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597

오늘일기(2023.5.20)

오늘은 쉬어가는 날로 간단히 경산에서 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려 하고 느지막이 일어나 준비를 한다 우선 떡집에 며칠전 주문한 약떡 찾아오고 시장 가서 연 키울 통하나 사고 마지막으로 경산의 절에 가서 연등을 달고 집에 와서 쉬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혼자서 우선 시장가서 적당한 통을 하나 산다 가격을 물으니 만칠천원이라 한다 오랜만에 사서그런지 통 값도 많이 올랐구나라고 생각한다 하기사 요즘 오르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짜장면 한 그릇 7천 원 하고 커피 한잔에 6천 원이 넘으니 오죽하랴. 그리고 떡을 찾아 우리 먹을것과 또 농가 먹을 거를 따로 봉지에 나누어 냉동실에 넣는다. 먼데 아부지께도 보내야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 아쉽다 정리하고 나니 아내도 준비가 다 되어 연등을 달려고 경산의 작은 절..

진정한영웅들

감동적인 글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꼭 읽어봤으면 해서 옮겨봅니다. ■ 진정한 영웅들................... - 경기여고卒 어느 전업주부 글 - 요즘 역사 거꾸로 보기가 유행인 것 같습니다. 여수 순천 사건, 제주도 사삼 사건, 노근리 사건, 월남전, 동의대… 너무 지루해서 나열하기도 귀찮군요. 언젠가 냄비가 식으면 그 모든 게 다시 바뀔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5.18을 포함해서 말이죠. 좋습니다. 사건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그런 열린 마음, 성숙한 마음으로 우리 과거를 조명하는 건가요? 정치적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려면 그에 앞서, 나라의 부름을 받아 의무를 다하다가 희생된 사람들 먼저 대우하고 기억해 줘야 순서가 아닌가..

명당 폭포식당

분위기 좋은곳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다니는 요즘 시대의 흐름이다 이제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와촌 갓바위 오르는 길목 명당 폭포식당!!! 이름이 명당이 아니라 여기가 명당이다 삼겹살과 오리고기 그리고 두툼한 해물파전... 시원하게 낙하하는 폭포수 옆에서의 분위기 취하고 그맛에 취하고 대표의 인심에 취하여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맛과 분위기의 집 다시 찾고 싶은 집이다

약 떡

봄이면 어린 쑥을 잡아다 떡을 해 먹는다. 쑥떡!!! 건강떡을... 나는 쑥은 물론 갖가지 약초 순을 깊은 산속에서 잡아 왔다 이름하여 약 떡!!!! 쑥, 산초, 재피, 사이질방, 칡, 찔레, 질경이, 뽕나무, 우슬, 명아주, 마, 오가피 등등 이름을 모두 열거 하지는 못해도 이렇게 기지고 온 새순을 깨끗이 다듬고 씻어 삶아 떡집에 가지고 가서 찹쌀 인절미를 만들었다 맛... 건강한 맛이다

순수 인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인연을 생산한다 지구 별에 이사를 오면서 엄마와 아부지와 인연을 맺고 자라면서 형제자매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더 크게 범위를 넓혀 가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간다 새경산 새마을금고가 탄생을 하면서 맺어진 인연들 원래 어린애일때 제일 어렵다 새경산 금고가 애기 였을때 가장 힘들때가 가장 순수 했었다 그때의 인연들 오랜만에 만나니 외모는 백발 생각도 백발 마음은 청춘이라 "불러 줘서 고맙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분들이 주인공 애기였던 새경산의 미래를 책임 진 노병 다시 재 조명 되는건 당연지사 나는 내 인연을 사랑하리라 나는 내 인연을 영원히 함께 하리라 나는 지금의 내 인연 끝까지 함께 하리라 - 새경산 새마을금고 전 임원들을 모시고... -

남근석과 금월봉

충북 제천 무암사 절 주차장에서 남근석이란 이정표따라 시원한 숲길로 들어 선다 5분여 오르니 계단이 나타나도 경사도가 아주 심하다 과거엔 밧줄 타고 오르는 험한 바위산이라 하였는데 그나마 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오르는 산꾼들이 편하다 오늘따라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않는지 조금 오르다 쉬고를 반복한다. 열번은 쉬었나 계단을 휘몰아 돌아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 하나가 존재를 드러낸다. 잘생긴 남근석이 등대처럼 우뚝하다. 주변을 압도하는 외모가 유혹적이다. 바위 냄새만으로도 충분히 향기롭다. 약간 부끄러운듯 하던 아내는 이 거대한 남근의 기를 받아 가야 한다며 품에 들어오지 않는 남근석을 안는다 힘을 받아 아프지 않있으면 좋겠다 제천의 동산의 품속에 있는 남근석입니다 남근석에서 차로 15분거리에 큰길 옆 멋진 바위..

영남상회 제작소

경산 삼풍동 영남대학 테크노 정문앞에 영남상회 제작소"란 카페겸 건강기능 식품점이 있다 아름아름 알려져 예약 손님이 제법 많고 김밥과 샌드위치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간직한 예술 작품 같다 뿐만 아니라 영양 듬뿍 야채 듬뿍 포장 배달까지... 하고 있다 오늘 점심으로 샌드위치 하나로 한끼 식사가 거뜬하다 재료는 유기농을 위주로 대표님이 손수 엄선하여 구입한다고 하니... 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제천 무암사

흔적을 따라 여행하는 나는 무암사 법당에 앉아 무암사 부처님을 바라보며 마음속의 바램을 말씀드렸다 모두 들어 주시진 않겠지만 무암사 부처님은 들어 주실것만 같았다 제천 작성산과 동산 사이에 있는 무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 하였다고 하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수 없다 다만 법당인 극락보전에서 명문기와가 발견되어 조선 영조 16년에 중수 되었음을 알수 있다. 목조 아미여래좌상은 주불로 통나무로 조각 되었는데 조선 후기에 전형적인 목불로 원만한 얼굴과 몸체의 양감 표현에서 뛰어난 조각 솜씨를 보여준다 의상대사가 개산조로서 이 사찰을 창건하였으며 대찰을 이루어 무림사霧林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 사찰을 창건할 당시에는 안개가 혹은 안개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숲이 그 숲의 나무들이 석가세존의 설법을 듣던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