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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파란 하늘이 시리게 내 눈으로 들어왔다 눈물이 한 방울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 하얀 구름이 피어올라온다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그리움처럼.. 언제 곤 손 내밀면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가슴에 꼭꼭 몸을 숨긴 채 기다린다 혼자서만 간절해서야 되겠나 빈 하늘로 보내는 간절함이 절절히 쌓인 채 차곡차곡 숨통을 조여 오려하면 문득 들리듯 손을 저어야 보이는 파랗게 물든 하늘처럼 달려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꽃봉오리가 제모습을 숨기고 아직 잠을 자는 아침처럼 소리쳐 부를 수 없는 이 탄식 가만히 혼자서만 들리게 속으로 말한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한 번만 더 읊조리면 울음이나 큰 통곡이 될 것 같은 지금은 누루고 눌러 켜켜이 쌓여간다 봄은 언제 오려나 꽃이 피면 꽃 핑계로 달려가면 볼 수 있을 것 같음에..

밥상머리 교육/함영관

밥상머리 교육 밥상머리 교육이란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인성 예절 등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을 말한다. 가정에 어른 되는 분이 식사를 하면서 무엇보다 해서 될 일과 안 될 일을 밥상머리에서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많은 시간을 교육시켜 온 것이다. 나도 어려서 고향에 살 때는 삼대三代가 한 지붕 밑에서 대 식구로 십여 명이나 되는 가족들과 하루 삼식을 온 식구가 함께 했다. 그것도 식사자리는 서열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다. 할아버지와 나는 장손이라는 특권으로 겸상을 했고 다음으로 아버지 형제들 그리고 손자들이 남성 위주로 그 옆으로 할머니와 어머니 딸들이 곁에서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대개 우리 집은 할아버지께서 집집마다 가풍家風이라는 것이 있기에 그 집안의 기율과 풍습 가품 인심 등이 제 각..

겨울바다

푸른 바다는 하얀 포말로 안타까워하는 시간을 보낸다 매번 맞이하는 세월의 끝자락엔 이렇듯 부서지는 파도가 가득하다 수평선 넘어엔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넘실거리고 파란 하늘엔 설렘만 가득하다 바다여 겨울바다여 또 어떤인연으로 나를 이끌고 가서 어떤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놓고 모른 채 하얀 포말만을 만들 것인가 갈매기 날개는 이미 젖어 소식조차 전할 수 없는 이 시간 내일을 기다릴 수 있으려나 미련한 사랑 때문에 흘린 눈물이 바다만큼 되어야 잊혀지려나 사정없이 밀려오는 잔잔한 바람 뒤에 숨은 폭풍이 얼마나 더 울게 해야 그대는 내게 올 것인가 바다여 겨울바다여

밀양 운주암

운주암 밀양에서 창녕 넘어가는 길에 청도면이 있는데 좌측산은 억새 군락이 있는 유명한 화왕산이고 오른쪽이 화악산이다 그 화악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운주암 오르는 길이 좁은 외길이라 반대편에서 차가 내려오면 난감해진다 일단 오르면.. 와~~~ 이런곳에... 감탄사가 나온다 사진 기술이 없어 이렇게 밖에 표현할수 없어 많이 아쉽다 요즘 어느 사찰에 가더라도 풍경의 붕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무슨 이유일까??? 그런데 운주암의 풍경에는 붕어가 있다 풍경은... 사찰(寺刹)에 가면 높은 지붕 처마 끝자락에 매달려 바람이 부는 대로 맑고 고운 소리를 내는 풍경(風磬)이 있다. 이 풍경은 풍령(風鈴), 풍탁(風鐸), 첨마라고도 불린다. 풍경은 불전사물(佛殿四物)에 끼지도 못하고 그저 높은 처마 끝에 매달려서 누가 ..

설을 쇠고 나서...

옛날 사대부 집안에서는 식사 예절을 食時五觀이라 하여 밥상머리에서 웃어른이 가르치시는 교육이 있었다고 한다 첫째 어른이 수저를 들때까지 기다리는 절제 둘째 음식을 나누어 먹는 태도에 타인에 대한 배려 셋째 음식은 골고루 먹는 편식을 하지 않는 습관 넷째 식사 하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식사하기... 다섯째 젓가락으로 음식을 뒤적 거리는 행동을 가르켰다고 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고객을 대접할때 항상 제일 연장자를 앞에 앉히고 식사나 술을 대접을 했었고 사무실에 오는 손님은 언제나 남녀노소 지위 그리고 10억 고객이나 10원 고객이나 똑 같이 차 대접을 한다 손님이 나갈때도 가능하면 출입문 밖에 까지 나가서 배웅을 하고 자차를 이용한 고객은 뒤를 봐주고 인사를 하고 들어온다 밖에 신문지라도 바람에 이리..

설날 아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명절에 나누는 기쁨과 만남이 좋은 소식들로 가득 채워지시길 기도합니다 밝은 미소와 웃음이 임인년 꽃 길을 수 놓아 아름다운 삶의 모습으로 이어지시길 기도합니다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손길로 전해지는 밝은 세상 만들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새경산 새마을금고 이사장 허명 드림 사진은 점촌 봉천사 앞 일출 명소 입니다

설의 뜻!

?'설' 의 뜻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 이라고 합니다. '설' 은 "사린다, 사간다."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 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 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 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1985년 "민속의 날" 로..

감포...겨울바다

오늘은 바다가 호수 같다 하늘과 바다는 파란 물감을 부은듯 온통 파란 세상이다 수평선 넘어 한점 그리움... 외눈박이 되어 한 곳으로만 바라 본다 오늘은 호수처럼 왜 이리 파도가 잠잠하지... 파도를 그리워 하는 영혼이 슬퍼 할텐데... 동해를 지키는 문무대왕 수중릉에선 파도를 사랑하는 영혼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수중왕릉 너머 파도에 파도를 넘어 파도가 내 가슴에 세차게 부딪쳐 온다 애들 모두 제 짝 찾아 떠난뒤 첫 명절이다 명절 연휴가 앞으로 길어 새로운 아들딸과 6명 완전체가 완성되어 감포로 바다를 보러 갔다 수산 시장에서 먼저 회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경주 해파랑길의 전촌 아름다운 용굴을 보고.... 그리고 동해를 지키는 호국왕릉 문무대왕릉이 있는 양남의 해변에 들려... 견간으로 돌아 왔다 전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