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세월

오늘도 어김없이 뜨겁고 밝은 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그렇게 세상은 변함이 없는데... 내가 변한다는건 내 자신만 모를뿐이다 나는 애들이 어렸을때부터 애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을 하고 생각도 많이 하였었다 남겨줄 재산은 세상을 바로 보고 세상과 어울려 둥글 둥글 잘 살라고 세상을 보여 주기로 생각을 한다 언제부턴지 기억은 없지만 아마 큰애가 돌 지나고부터 유적지 중심으로 교육할수있는 곳으로 유랑을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이 작은애 군 입대까지 이어졌다 아마 우리나라 구석 구석 가보지 않은곳이 없으리라 이천년 초반엔 해외여행으로 북경을... 만리장성과 중국의 거대한 황궁 이화원 그 규모에 애들의 가슴이 더 넓어 졌으리라 생각도 해보며 배트남 사파의 계단씩 농촌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현지인들을 보며 ..

저녁 운동을 하며...

자연 자연 우리 주위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오늘 저녁먹고 아내와 운동을 한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돈주고 살수도 없는 ... 현관에서 출발 50m만 나가면 자연이 숨쉬는 공원이 나온다 그 공원은 약 100만평이나 되어 크게 한바퀴 돌아오려면 약 2시간이 소요되어 약식으로 1시간정도 돌아 온다 이젠 멀지않는 연못을 공원으로 만들어 지겹지않는 운동을 할수있다 오늘은 나만의 공원으로 해서 새로 조성된 연못 공원으로 한바퀴 돌아 오니 약 1시간 40여분 소요 되었다 운동중에 만난 멋지고 예쁜 영상들........... 여러가지 말들이 생각난다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한두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만나러 온 뭉개구름"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다 지나간 바람이다" "욕심을 버려..

초복날 아침에...

옛부터 삼복더위를 날려면 복날에 개나 염소를 잡아 농가먹고 여름을 무사히 떠나 보낸다 과거나 지금이나 우리 고유의 상부상조인 계를 많이 한다 여행가는 계 맛난 음식 먹는계 술마시는 계 친구들과 친목계 정치나 사업하는 부류의 목적이 있는 사적인 계들.. 수도없는 계가 성행하고 그 숫자에 의해 넌 발이 넓니 어쩌니... 나도 한때는 모임이 엄청 많았다 계비만 40여만원 나갔던것 같다 금융업을 하다보니 총무는 나의 차지가 되어 장부만 열서너개를 맡아 쥐고 골머리 썩히던 시절 그래도 그땐 많이 젊었고 청춘을 불사르는 열정에 힘드는줄 모르고 친구, 동료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였다 내가 한창 뛰어 다닐때 복이 되면 으례이 개나 염소를 잡아 다리밑에서 솥을걸고 삶는다 먼저 내장이 익으면 건져내어 일하는 친..

풍경

풍경 구흥서 절집 추녀끝에 매달려 하늘을 본다 어이타 물에사는 물고기가 추녀 끝에서 매달려 우는가 온세상 고뇌와 서러움 혼자담고 올라 파란 하늘가에 뿌려놓은 애잔한 울음 이생전 시름 모두 잊고 훨훨 날아올라 극락에 가면 다시 태어나면 못다한 사랑 더없이 채우다가 돌고 도는 윤회의 인연 부여잡고 부디 극락정토 정좌하고 앉아 저 구름처럼 스미고 날아 잊은듯 바라보고 이승의 가엽은 인연 모두안고 가소서

아내친구의 회갑

축하합니다 오늘 회갑을 맞은 하은희여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얼굴을 보면 이제 40대를 갓 넘은듯 청춘인데 벌써 회갑이라니.... 암튼 축하합니다 인생 60부터라 하듯이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만큼 자식걱정 보다는 자신을 위한 제 2막의 인생을 써 가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회갑을 축하드리고 건강과 함께 가족이 알콩달콩 잘살길 바라며 내가 밥살께요 언제든 불러주세요 허명올림

다시

다시 구흥서 지난시절 농담으로 집에서 온종일 있었다는 말로 "방콕을 다녀왔다" 라는 말이 유행이였다.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름이지만 우리말로는 방에 콕 박혀 있었다는 말이 되어 웃으개 소리로 할일없이 빈둥겨렸다고 말할때 자주스는 농담이였다. 경제도 어렵고 미세먼지도 많고하여 나가도 별로 할일이 없기에 요즘 "방콕여행"을 자주하고 있다. 온몸이 근질거려 할일없이 아래윗층 을 들락거리다가 문득 책장에 꼿혀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때 마음먹고 책을 읽으리라 다짐을하고 북클럽 이란 곳에 가입을해서읽는 책들의 명단을 적어놓기도 했었지만 사람이란게 매번 같은 건강상태 를 유지할수 없으며 사회생활 이란게 매번 물 흐르듯 흘러가는 게 아니라 먼지를 머금고 꼿혀있는 책들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얼마전 지독한 미세먼지..

이른아침 주저리주저리

이른아침 이슬비처럼 조용히 내리던 장맛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하늘이 잔뜩 화가 난 모양입니다 무엇이 하늘을 노하게 만들었을까요 이해되지 않는 논리로 국민은 뒷전이고 내로남불 정치하는 저사람들에 대한 표현일까요 백년 대계는 교육인데 완전 편향적인 교육을 하는 저 교육자들에 대한 경고의 표현일까요 자기들 만의 황제 노동자를 꿈꾸는 자기들 만의 배를 채우고 법위에 군림하려하는 자기들 만의 이상을 꿈꾸는 무리들에게 하는 경고의 메세지 일까요 하나님 부처님 지금 우리 나라는 정상일까요 ? 미쳐가는 걸까요? 그냥 반으로... 무우자르듯... 두쪽으로 갈라놓은... 남과여 진보대보수 지역갈등 노사갈등 이젠 가진자와 그러지 못한자까지 서로 반목과 불신하는 이 나라가 불쌍하지 않습니까 부처님 하느님 이제 모든걸 용서하시고..

은하수

별들은 어디로 숨었는지 하늘은 뿌옇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별 들만 간혹 보일 뿐이다 그 많던 별들이 모두 어디로 간걸까? 내가 어릴땐 우리의 경제가 변변치 못하고 놀이 문화가 한정이 되어있었다 낮에는 제기차기, 자치기 팽이돌리기... 그땐 전기가 부족해 밤엔 가로등도 없고 가정집도 전기 없는 집이 많아 동네는 캄캄한 별빛이 우리의 길잡이였다 저녁을 먹고나면 배꼽마당이란 작은 운동장에 동네 아이들이 모여 그 골목길 한바퀴를 릴레이로 달리기 하는것이 유일한 놀이 였는데..... 뜀박질하다 보면 집집마다 집지킴이 키우는 개들의 짓는소리가 정겨웠다 그시절 그런 달리기 문화가 우리의 체력을 키우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한바탕 뜀박질을 하고 나면 친구들이 뒤엉켜 하늘을 쳐다보며 니별 내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