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 1193

아내 3

아내 3 구흥서 그렇게 말했다 형제는 수족 아내는 의복 공자왈 맹자왈 거기에 있다고 했다 등 돌리면 남이라고 갈아 입으면 그만이라고 남남끼리니 그런 말이 통했나 보다 요즘은 더 하다 이래서 갈아입고 저래서 갈아입고 조상님들이 통곡할거다 거꾸로 신발 신는게 자랑처럼 그게 무슨 잘난 듯하게 말하려 하면 요즘은 다 그래. 라며 면박이다 같이 쌓아온 삶 같이 이루는 생 같이 보듬는 죽음까지도 공유하길 바라는 것 육신은 제 좋은것만 는다. 제 맘에 들고 저만 위하길 바라고.... 너무나 완벽하면 지치고 뻐근하다 좀 틈도 생기고 조금은 다르게 만난 삶 살면서 다듬어지며 같아지는 것 아내는 꼭 낀 바퀴가 아니라 맞추어 가며 닳는 인생의 흔적이다

여름 시 모음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단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7월에게 고은영 ​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

문수사에 있는 글들을 보며

문수사절의 곳곳에는 이런 아름다운 글이...... 하루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살아가고 즐겁고 멋진날이 되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하루를 아낌없이 사랑하라!!!! 나는 매사에 열심히 살며 거짓 없는 사랑을 하고 아낌없이 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나만의 생각이고 나만의 세계에서 판단한 것들이라 생각이 든다 주는것 사랑은 주는것이라한다 과연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준걸까? 어떻게 준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을 .... 준것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건 무었때문일까.. 나는 나의 아집에 나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물건 팔러 다니는 장애인들을 보면 먼자 지갑으로 손이가야 될텐데... 머뭇거리는 나를 발견할때 ... 더욱 나의 옹졸과 닫힌 나의 사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얼마전 외..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혼자라 생각지 마세요 언제나 사랑하는 자식이 있고 무한 사랑을 주는 아내가 있습니다 또한 부르면 달려오는 사랑하는 벗이 있습니다 혼자라 생각하는 순간 외로움을 느껴요 혼자라 생각하는 순간 가슴이 시려요 혼자라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아파요 혼자라 생각하는 순간 삶에 의미가 없어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에겐 하늘과 바다가 있고 황금빛 노을이 있고 노상 서있는 인생 벗이 노래하고 있잔아요 사랑의 노래를..... 2021.7.4

커피 한잔을 놓고

커피 한잔을 놓고 나의 소중한 당신만을 위한 커피를 앞에 두고 사랑을 준다 사랑은 줘도 받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커피 한잔을 놓고 내 사랑을 받을 당신께 사랑을 올린다 밥을 먹고 참치 눈물주를 한잔 들이키고 그리고 나의 순수한 마음을 녹인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내 사랑에게 사랑한다 고백을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가 당신에게 한 부족한 그 어떤것도 여기 나의 모든것을 담은 이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내 사랑을 고백한다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 구흥서 참말로 세월은 빠르다. 철없던 시절 아내를 만나 결혼식을 올리고 정말 뭔지도 모르고 신혼여행을 떠난게 벌써 40년이 흘렀다. 아이들이 결혼기념일 이라며 사진관 에가서 가족사진 을 찍자고해 서울로 올라갈 것 이지만 어언 청춘은 사라져 버리고 하얀 백발만 남았다 마루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이 아들 애 결혼하고나서 찍은 것이라 딸아이가 올때마다 사위도같이 찍어 걸어놓아야 겠다고 입버릇처럼 말을 했었는 데 이제야 사위도 외손주도 가족의 일원으로 액자에 걸려 거실의 정가운데 를 찾이할 것이다 아들녀석도 딸을 나아 지금 벌써 오학년이 되었는데 딸아이도 역시 딸을 나았다. 외손녀 고녀석이 눈에 밟혀 어쩌면 손주사랑은 고물거리는 어린게 더 보고싶고 사랑스러운 가 보다. 지금 오학년이 된 손녀를 태어나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