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수양**/바우

가을 시작을..

빈손 허명 2022. 9. 6. 09:57

**가을  시작을 ** 
 
한결 하늘이 높아졌다
바람은 산들 산들 불어오고 하얀구름 이 두둥실  떠다닌다
여름이 간다
올해 여름은 유독 별났다
무더위 가뭄 그리고 장마..
운동을하는 길옆은 길 따리 갈대 밭이 가득하다
시청에서 일년에 두어번 깍아내는 것 같지만 갈대는  자르고 나면 어느 사이에 키를 키운다
오늘 처형 생일이라 음식점 을 예약하고 만나 같이 점심을 먹었다
여러가지 음식이 나오는 식단이였는 데 하나하나 입맛이 닿아 맛있게 먹었다
처형은 나와 갑장이고 손윗 동서는 나보다 다섯살이 많은 83세다
어제 무심히 테레비 챠넬을 돌리다 멈춘 곳엔 이애란 이란 가수가 나와 100세 인생 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한때 유행을 가르고 바람처럼 사라진 노래였지만 나이든 사람들이 들으면 헛웃음이 나오는 노랫가사가 인상적이였다
그중에 "80세에 저시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100세에 저세상에서......
백오십세에  저세상에서...."인간의 수명을 늘이려는 것은 어느누구나의 바램이다 
 
요즘은 첨단의료 시설과 새로운 으료 행위가 개발이되어 인간의 수명을 점점 늘려 나고있다
우리나라 의 평균수명이 83세 이고 일본이 84세 라 하였던가?
일본을 앞질러 평균수명을 높인 우리나라 의료진 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어진다
병원에 자주 다니는 것 역시 나라가 의료정책을 단단히 밀어붙여 늙은 이 세월의 수명을 늘려 주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니는 큰 병원에 가면 복도가득 사람들이 어깨를 스치듯 지나친다.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환자와 가족들이 모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병원이 세를 넓혀도 주차할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삶의 욕심이야 어느 누구라도 오래 살고 싶은 것이다
평소에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좋다는 영양제도 먹고 운동도 하며 삶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노력이 대단한 지금이다 
 
가을이 문을 열고 다가온다
뉴스를 보니 큰 태풍이 우리나라로 달려온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고 아름다운 하늘을 바람과 비로 가득 채운 태풍이라니 더욱더 걱정이다
산책로 옆 노란 꽃밭이 아름답다
하늘하늘 바람결에 미소 가득한 얼굴을 내보이며 바라보는 마음을 즐겁게한다
운동시간을 좀 일찍 시작한다.평소대로 하면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어두워 출발시간을 좀 이르게 시작한다
해가 짧아져 어둠이 빨리 내려온다. 노을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나의 마음이 바쁘다
매번 노을은 같은 모양을 보여주지 않는다
노을이 지는 사진이라도 한장 찍으려면 발걸음을 조금은 빨리 해야 한다
잠시 한눈을 팔면 잠깐사이에 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는 해는 주황색 붉은 둥그런 해가 서산 아래로 향한다
노을 빛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찹 하다
나는 이 노을 빛 시간에 어찌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되돌아보면 가을이 다가오는 시간은 짧고 문득 다가온 한겨울의 찬바람이 숨차게 달려 올 것이다
어제 아파트에서 쓰레기 를 버리고 돌아올때 어떤 낫선 노인을 보았다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서 어디를 가나보다...라고 생각하며 아파트 출입구 비밀 번호를 누르고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그 노인이 뛰듯 달려와 내 뒤로 들어왔다
아마도 비밀 번호를 잃어버려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 이다 우리를 발견하곤 급히 따라 왔나 보다 
 
나이듬도 서러운 일인데 어찌 기억력까지 퇴색하여 이런 현상을 보이는 지 마음이 짠 했다
아직 남한강 위엔 모터보트를 타고 수상 스키를 타는 모습이 보인다.
행 글라이더가 굉음을 내고 하늘을 날아간다. 파란하늘  위를 날으는  오색 낙하산이 하늘위로 날으는 모습은 한번 타 보고싶은  마음이다 
 
추석이라고 먼데 아들이 많은 선물을 보내왔다
그중에 추석기간에 필요한 소박한 물품이들어있는 종합 셑트인데 아들이 와그것을 가져간다하여 먼데 아들에게 그것을 하나더 보내달라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후회했다
번거롭게 남아있는 지도 모르고 무작정 하나를 더 보내라한 게 공연한 내 바램이라생각했다 
 
점심을 같이 먹고 찻집에 모여 앉아 먼데아들의 이야기를 했더니 나이들어 좋은 인연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나눔을 부러워 했다
이가을이 오면 더 많은 마음을 나누고 서로 보람찬 시간을 만들어가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가을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가을은 쓸쓸한 가을이 아니라 조금은 보람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갈것을 약속한다
지나간 세월의 가을처럼 행복한 시간을 더많이 채우고 작은 것 하나라도 진실로 사랑하며 이 노을빛 세월을 아름답게 장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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